사랑이란 이름을 가진 달의 뒷면

김유미200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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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이름을 가진 달의 뒷면

무색무취,

줄곧 그렇게 살고 싶었어요.

 

다른 사람이 나의 인생에 개입하는게 두려웠고,

나 역시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가끔 아주 비싸고 맛있는 초콜릿을

사기 위해 멀리까지 가곤 하지만,

그렇게 사다 놓은 초콜릿들은 몇년째 그대로 쌓여 있어요.

 

꽃은 사지 않아요.

무엇이든 있다가 없어지는 것이 싫어요.

화분도, 고양이도, 사람도, 시간도.

토마토는 좋아하지만 토마토 케첩은 먹지 않아요.

 

모든 종류의 푸른색을 좋아해요.

하지만 무언가가 너무 좋아지지 않도록,

늘 긴장을 하고 있어요.

 

좋아하게 되는 순간, 슬퍼지고 외로워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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