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후 관계를 발전시키는 법

화이트결혼정보200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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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후 관계를 발전시키는 법

1. 아쉬움을 남겨라

소개팅 이후, 두세 번 더 만나는 과정에서 처음의 신비감이나 매력이 사라질 수도 있다. “연인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기대감과 호기심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적당히 당신의 취향이나 성격, 과거를 드러내되, 상대방이 가장 궁금해하는 항목은 일부러 노코멘트로 일관해 보자. “그건 좀더 친해지면 얘기할게요”라는 식으로 말이다. 당신의 이런 태도에 그의 호기심이 급상승할 것이다. 뭐든지 2%를 남겨야 한다고 머릿속에 새겨두자”라고 임기양 씨는 충고한다.


2. 친밀감을 높여라

친밀감은 관계가 깊어지는 데 필수 요소다. 함께 공유하는 것이 많을수록 친밀감이 강해지고, 이는 연애 감정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그가 자주 가는 단골집에 함께 가보거나, 그의 회사나 집 근처에서 데이트 약속을 잡는 등 그의 생활 바운더리 안에 은근슬쩍 침투해보자. 사람은 자신의 바운더리 안에 있는 사람에게 친밀감을 느끼고 편안하게 생각하기 마련이다. 만약 둘만의 공통된 장소가 있다면 김지민(26세, 회사원) 씨처럼 그곳에서 데이트를 하는 것도 친밀감을 높이는 데 일조할 수 있다.

“6개월 전에 대학 선배를 통해 지금의 남자친구를 소개받았다. 그는 선배와 같은 회사 동기였는데, 알고 보니 대학교도 같은 곳을 나온 사람이었다. 그래서 두 번째 만남에서는 모교에서 데이트를 즐겼는데, 서로 겹치는 추억이 많아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사실 그전까지만 해도 왠지 인위적인 느낌이 들어 소개팅에 회의적인 편이었는데 같은 공간에 함께 와 있는 그를 보니, 왠지 이것은 또 다른 종류의 운명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3. 성급히 판단하지 마라

소개팅은 ‘잘되면 연애한다’를 전제로 한 만남이기 때문에 초기에 승부하려는 사람이 많다. “소개팅으로 만난 지금 남자친구와 진지하게 만나기 시작한 초기에 나는 무척 주저했었다. 서로 부딪치거나 맞지 않는 상황이 있을 때마다, 더 정이 들기 전에 헤어져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라고 이나연(27세, 회사원) 씨는 말한다.

그러나 단 몇 번의 만남으로 어떻게 상대를 파악할 수 있는가. 빨리 결론을 내리겠다는 성급한 마음으로 ‘그에게 이상한 점은 없는지’ 단점만 찾으려 든다면 좋은 것도 보지 못하고 넘어갈 수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좋은 점만 보거나 상대에게 무조건 맞추는 행동도 옳지 못하다. 빨리 결론을 내겠다는 성급한 마음을 버리고 데이트를 즐기며 당신의 마음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천천히 지켜보자. 어느 순간이 되면 결정을 내릴 준비가 될 것이다. 물론 이것은 남자도 마찬가지니 그가 사귀자는 말을 하지 않는다고 조바심을 내지 말자.


4. 그가 원하는 것을 보여줘라

그를 두세 번쯤 만났다면 그에 대한 정보를 어느 정도 수집한 상태일 것이다. 그의 전 여자친구는 어떤 스타일이었는지, 그가 어떤 스타일의 연애를 원하는지,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등 이런 것들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면 당신이 그가 원하는 여자라는 것을 보여줘라. “나는 레저 스포츠광이다. 그런데 전 여자친구는 운동을 죽기보다 싫어해서 행여 혼자서 스키장이라도 가면 길길이 뛰며 화를 내곤 했다. 결국 싸우는 데 지쳐서 그녀와 헤어졌고, 소개팅을 통해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났다. 계속되는 싸움에 지쳐 있었던 터라 다시 연애를 할 용기가 선뜻 생기지 않았는데, 소개팅 자리에서 내 취미에 열렬히 관심을 가져주는 그녀가 귀여워서 주말에 함께 인라인을 타기로 약속했다. 계속 넘어지면서도 무척 즐거워하는 그녀를 보고 이 여자라면 나랑 참 잘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찬영(가명, 32세, 회사원) 씨의 말이다.

김보경(26세, 회사원) 씨 역시 이런 방법으로 연애에 성공했다. “그가 주말마다 등산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따라가겠다고 했다.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나를 챙겨주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왠지 모를 믿음이 갔고 내가 싸온 도시락에 그도 은근 감동을 한 눈치였다. 그 이후로 나는 그와 함께 주말마다 등산을 했고, 자연스럽게 친밀해질 수 있었다. 마음에 드는 상대의 생활에 일부가 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함께 취미 활동을 하거나 자격증 공부 등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5.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라

소개팅 후 계속 만나고 있는데 진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관계의 변화를 줄 때다. 함께 술을 마시거나 지금까지와는 다른 데이트 패턴을 시도해보자. 물론 지나치면 좋지 않겠지만, 술을 적당히 활용하면 마음을 솔직히 표현할 수 있는 효과를 발휘한다.

“그는 소극적인 스타일이었다. 연락을 계속 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없지는 않은 거 같은데, 문제는 늘 비슷한 데이트만 하고 헤어진다는 것이다. 영화를 보거나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신 후 나를 데려다주는 가장 보편적인 데이트 말이다. 나는 고민 끝에 헤어지기 전에 포장마차에서 술이나 한잔하자고 그에게 권유했다. 술이 약하다던 그는 소주를 한 병 가까이 마시자 갑자기 말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처음 만났을 때 내가 마음에 들었다는 것부터, 자신이 얼마나 긴장했는지 등 잡다한 이야기를 하는데, 소주 두 병에도 멀쩡한 나는 그런 그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그 이후로 우리는 자연스럽게 사귀는 사이가 되었다. 주춤거리고 있는 관계에서는 술 한 잔이 상대의 솔직함을 이끌어내는 데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김희란(27세, 학원강사) 씨는 말한다.


blind date Q&A

소개팅남에게 먼저 연락해도 될까?
소개팅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면 연락해도 좋다. 적극성이 부족한 사람, 타고난 소심남 등 여러 종류의 남자가 소개팅 후에 먼저 전화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 당신이 먼저 전화를 하면 그에게 확신을 줘 연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단 핑곗거리를 만들자. 이유 없는 연락은 ‘궁금하지 않은 여자’로 남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소개팅 자리에서 옛날 애인 이야기를 해도 될까?
가능하다면 하지 말자. 만약 과거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왜’와 ‘무엇 때문에’라는 꼬리표를 달지 말 것. 내 탓이든 옛 애인 탓이든 내 얼굴에 침 뱉는 격이 될 수도 있으니까.


소개팅에서 옛날 여친 얘기하는 남자들의 심리는?
3가지로 추측할 수 있다. 첫째 아직 과거에 미련이 남았다. 둘째 자신의 여자 취향과 연애 스타일을 사전 정보로 제공하기 위함이다. 셋째 이런 연애를 했을 정도로 대단한 남자다라는 과시용이다. 그가 정보 정도로 이야기한다면 꺼릴 필요는 없지만 그 여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면 미련이 남은 것이라 해석해도 좋다.


처음엔 적극적이다가 갑자기 시큰둥해지는 남자,왜 그런가?
그는 소개팅 상대가 아니라 ‘연애’에 관심 많은 남자일 수 있다. 외롭고 급한 마음에 적극적으로 대시하다가 반응이 없는 것 같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또 다른 목표물을 찾기 마련. 자신이 대시한 만큼 상대가 즉각 반응이 오길 기대하고 그 기대가 무너지면 바로 아웃인 것이다. 급히 다가오는 남자일수록 찬찬히 살펴보아야 한다. 연애 자체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에게 관심이 많은 남자를 골라라. 그런 남자일수록 용의주도하게 다가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