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개 시민단체, "이랜드 불매운동" 돌입

강영희200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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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개 시민단체, '이랜드 불매운동' 돌입 전농·전빈련 등, "비정규직 고통 주는 악덕자본 응징"

 

비정규직 해법을 둘러싼 이랜드 노사의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이 이랜드 매장과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돌입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한국진보연대 준비위원회, 전국빈민연합,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한국청년단체연합회 등 전국 13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13일 '뉴코아 이랜드 유통서비스 비정규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의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점거농성장인 홈에버 월드컵몰점에서 열고, "이랜드 상품 불매운동을 본격적으로 벌이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지난 11일부터 이랜드 불매운동에 돌입한 상태다.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농산품을 '미끼상품'으로 활용해 농민들을 골탕 먹이기 일쑤인 대형마트들이 급기야 '광우병 쇠고기' 판매를 개시했다"며 "비정규 노동자들의 고혈을 짜고, 농민을 고통으로 몰아넣는 악덕 자본을 상대로 전 농민회 조직을 동원해 불매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현 전국빈민연합 의장도 "전국의 철거민들이 이랜드 비정규 노동자들의 매장 타격투쟁을 지원할 계획이며, 노점상들은 리어카 등에 이랜드 불매운동을 알리는 포스터를 부착하고 손님들에게 불매운동을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랜드가 운영하는 유통매장과 이랜드가 보유한 각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을 동시에 벌일 예정이다. 이랜드 소유 유통매장은 홈에버, 뉴코아아울렛, NC백화점, 2001아울렛, 킴스클럽마트 등이며, 현재 전국 50여개 매장이 운영 중이다. 이랜드는 적지 않은 의류 브랜드를 갖고 있다. 후아유 등 성인 캐쥬얼 의류 브랜드 11개, 로엠 등 숙녀복 브랜드 14개, 이랜드주니어 등 아동복 브랜드 15개, 이어헌트웨어 등 속옷 브랜드 10개, 로이드 등 패션 주얼리 브랜드 2개, 에코마트 등 잡화점 브랜드 3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레스토랑 브랜드가 3개 있고, 서울 여의도 렉싱턴을 포함해 호텔 3곳을 운영 중이다.


2007년07월16일 ⓒ민중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