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알고 있는 우유에 대한 오해들~

양혜영2007.07.18
조회117
잘못 알고 있는 우유에 대한 오해들~

 

■ 우유는 왜 흰색일까?

 

한마디로 빛의 산란(散亂)현상 때문이다.

우유중에는 카제인 단백질과 유지방이 미세한 입자로 분산되어 존재한다. 이들 입자에 빛을 쪼이면 난반사(亂反射)를 일으켜서 희게 보이는 것이다. 물방울이 모인 구름이 희게 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 우유는 충치를 예방한다


충치는 치아의 무기 성분이 녹아 나오고 유기 성분이 용해되어 가는 것을 말 하는데 충치의 원인으로서는 화학세균설이 유력시 된다. 즉 입 속에 항상 존재하는 수많은 세균 중에서 몇 종류의 연쇄구균이 음식물 찌꺼기에 작용하여 산을 산출시키고 무기성분을 파괴하여 충치를 만드는 것이다.

충치를 예방하려면 우유를 적당히 섭취하여 충분한 양의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을 공급함으로써 좋은 치아를 형성시켜야 하며, 이를 잘 닦고 음식물에 주의하는 것 등이 필요하다.

그리고, 입속을 중성으로 유지시켜 주고 치아 표면의 에나멜이 녹아 나오는 것을 막아 주며, 에나멜에 무기질이 재흡착 되도록 해주는 등의 조건이 필요한데 우유 속의 단백질인 카제인은 입속을 빨리 중성화시켜 주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에나멜층에 강하게 밀착하여 막형태의 벽을 만들어 무기질이 녹아 나오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 일단 녹아 나온 에나멜층에 우유에 들어있는 칼슘등의 무기질을 흡착시켜 입속 연쇄구균의 증익을 억제하기도 한다.

이처럼 몇 가지 상호작용의 영향으로 우유를 마시면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


■ 상한 우유 구별법

 

우유가 상했는지 여부를 알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물론 먹어보면 가장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상한 우유를 먹었다가 탈이라도 나면 큰일이다.
상한 우유인지를 알아보는 간단한 방법은 우유를 냉수에 몇방울 떨어뜨려 보는 것!
우유가 물에 닿자마자 퍼져서 물이 흐려지면 상한 것이고,
퍼지지 않고 아래로 가라앉으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우유라고 봐도 된다.

 

 

■ 하루에 우유를 얼만큼 마시는게 좋을까?

 

성인의 경우 하루 2컵 정도(400㎖), 성장기 어린이나 임산부는 3컵 이상(600㎖) 마시는 것이 좋다.
성장기 청소년이 하루 4컵(800㎖)을 마실 경우 1일 영양권장량의 상당부분을 우유에서 공급 받을 수 있다.

한국인의 1일 영양권장량에서 가장 부족되는 영양소가 칼슘으로 나타났는데 하루 평균 200mg의 칼슘이 부족하다고 한다.
우유는 단백질, 지방질, 무기질, 비타민 등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는 영양소 덩어리이다.
특히 칼슘은 우유 100㎖에 108㎎이 들어 있다.
성인이 하루 2컵(400㎖)의 우유를 마실 경우 400㎎ 이상의 칼슘을 섭취할 수 있으며, 소화흡수율을 50%로 치더라도 하루에 200mg의 칼슘 흡수는 무난하게 된다.

 

 

■ 술마시기 전에 우유를 마시면 속을 덜 버리나?


술 마시기 전에 우유를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
우유에 들어있는 지방과 단백질이 위벽에 보호막을 만들어 속을 덜 버린다는 믿음 때문이다.
정말 그럴까? 답은 ˝아니오˝다.
우유가 위벽에 일시적으로 막을 형성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 해도 강력한 위액은 그 보호막을 금방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린다.

물론 술 마시기 전 우유를 마시는 것이 전혀 무익한 것은 아니다.
다만 우유의 효과가 발휘되는 곳이 위가 아니라 간이라는 점이다.
간은 알콜의 독성을 분해하는 작용을 한다.
여기에는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이 필요하다.
이런 성분이 부족하면 간의 알콜분해 작용이 더뎌지고, 자연히 더 취하게 된다.
우유는 이런 영양분이 많기 때문에 간의 해독작용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유는 또 강한 산성을 띄고 있는 위액을 어느 정도 중화시켜 주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공복감을 덜 느끼게 되고, 그만큼 과음·과식의 유혹을 덜 받을 수 있게 된다.

결국 우유는 몸에 흡수된 알콜을 해독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만, 망년회장에서 들이킨 독주로부터 위장을 직접적으로 보호해주지는 못한다.

 

 

■ 저는 설사를 해서 우유를 못먹어요!?

 

많은 사람들이 우유를 마시면 설사를 하기 때문에 좋은 줄은 알지만 마시지 못한다는 얘기를 한다.
드물게는 진짜로 우유 알레르기를 나타내어 우유는 물론 버터나 치즈 같은 유제품만 먹어도 과민반응으로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찬 우유를 빨리 마셨거나, 유당불내증(Lactose intolerance) 때문에 설사를 한다. 즉 찬 우유가 위벽에 자극을 주게 되고 그 신경반사로서 장운동이 높아져 설사를 하거나, 유당소화분해효소(Lactase)가 분비되지 않아서 우유에 함유되어 있는 유당을 소화시키지 못해 복부팽만, 복통, 설사 등을 일으키는 것이다.

유당불내증은 우유를 수천년 동안 먹어 온 서구인에게는 거의 나타나지 않으나(약5-10%), 유아기가 지나면 거의 우유를 먹지 않는 아프리카의 흑인이나(약70%), 동양인(약90%)에게는 흔하게 나타난다.

우유를 마신 후 설사를 한다고 해서 장이나 위에 심각한 손상을 주지는 않는다. 염려하지 말고 우유를 매일 조금씩 마시면 유당을 이용하는 장내 미생물의 변화 등으로 인하여 유당 거부 현상이 점차 사라지게 된다.

죽이나 밥을 우유에 섞어 마시거나 우유를 약간 데워서 조금씩 간격을 두고 마시면 위장에 자극을 적게 주어 설사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유당 함량이 낮은 유제품인 요구르트·치즈를 먹거나, 제조과정에서 유당을 분해시킨 우유를 마시거나, 우유를 마실 때 유당분해효소가 함유된 소화제를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 같은 회사의 같은 제품이 지역에 따라 가격이 다른 경우가 있는데?

 

공정거래법(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은 생산업자에게 유통과정마다 획일적인 제품가격을 정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우유·유제품도 지역의 특성과 경쟁관계에 의해 자유경쟁가격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지역에 따른 약간의 가격 차이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리점 간의 경쟁에 의한 가격인하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싼" 차이이다.


 

■ 우유는 산성식품? 알칼리성식품?

 

인체 혈액은 pH7.4 전후로 중성에 가까운 약알칼리성을 나타낸다.
이 산알칼리평형이 깨어지고 산성으로 기울면 산증(酸症:acidosis), 알칼리성으로 기울면 알칼리증(alkalosis)이 된다.

식품 중에는 산성 식품과 알칼리성 식품이 있으며, 두가지를 적당히 조합시킨 것을 섭취하는 것이 체액의 산알칼리평형을 유지하는데에 도움이 된다.

염소, 황, 인은 물에 녹아 음이온을 형성하며 신체를 산성 쪽으로 이끄는 경향을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칼슘은 양이온을 형성하며 신체를 알칼리성 쪽으로 이끄는 경향을 가진다.

곡류, 육류, 닭고기, 계란, 생선은 산성 식품
과일과 야채는 알칼리성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유는?
우유나 유제품은 산을 형성하는 인과 알칼리를 형성하는 칼슘을 모두 함유하고 있다. 그래서 신체 내 산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 아기에게 저지방우유는 금물!

 

최근 식생활이 개선되면서 비만 인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의 한 원인으로 큰 문제거리가 되고 있다. 그래서 본인은 물론 자녀들에게까지 저지방우유(유지방을 2%이하로 조정한 우유)를 먹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콜레스테롤은 호르몬과 혈관 벽을 만드는데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오히려 콜레스테롤이 너무 낮으면 뇌혈관이 약해져 뇌출혈의 빈도가 높아진다. 또한 콜레스테롤은 어린이의 뇌 발달에 필수적인 영양소이기도 하다.

 

따라서, 어린이에게 저지방우유를 먹이는 것은, 성장기에 필요한 만큼의 지방을 공급하지 못하게 되므로 좋지 않다.

 

 

■ 성인병과 우유

 

◀1▶ 고혈압과 우유

본태성 고혈압증의 식이요법은 감염요법과 감식요법이 기본으로 되어있다. 과잉의 소금이 고혈압증의 발병을 촉진하고 증상을 악화시킨다. 따라서 싱겁게 먹으면 혈압이 내리게 된다. 그런데 식이요법에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먹는 일이다.

일반 식품 중 칼륨함량이 많은 것은 채소, 곡식, 과실, 감자, 고구마 등 식물성 식품이며 동물성 식품으로는 우유가 대표적이다. 칼륨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사과 100g 중에는 칼륨이 100mg이나 들어 있다. 그런데 우유에는 150mg이나 들어있다.

우유 중의 대표적인 무기질은 칼슘인데, 칼슘은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데 필요한 영양소이다. 낙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낙농가들은 뇌졸증에 의한 사망률이 다른 사람보다 낮다는 조사도 있다. 이것도 우유나 유제품에 의해 칼슘이 풍부하게 보급되어 뇌의 혈관이 튼튼해지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고혈압인 동물에게 칼슘을 급여해서 혈압이 저하되었다는 실험보고도 있다.

일반적으로 짜게 먹는 한국인의 식사에는 칼륨이나 칼슘이 많이 필요한데 이들 영양소는 항상 부족한 형편이다. 소금의 해를 줄이고 고혈압을 예방하는 칼슘이나 칼륨의 보급원으로서 우유는 매우 이상적인 식품인 것이다.


◀2▶ 동맥경화와 우유

많은 학자들이 우유와 콜레스테롤과의 관계를 조사하는데, 그 대부분의 결과는 우유를 마시면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로는 혈액 중에 지방질(콜레스테롤 포함)이 높은 것 이외에 고혈압·담배·비만·운동부족·술 등을 들 수가 있다. 우유와 탈지유는 어떤 생화학적 기전으로 동맥경화의 진행을 억제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이다.


◀3▶ 뼈의 노화와 우유

노인이 허리가 아프다는 이른바 요통은 그 원인 중 가장 많은 것이 골다공증이다.

골다공증이란 뼈에 작은 구멍이 뚫어져 통증이 일어나기 쉬운 것이며 그 원인은 뼈의 노화에 있다.

뼈의 주성분은 칼슘이며, 뼈도 생명을 가지고 있으므로 칼슘을 공급해 주지 않으면 차차 칼슘이 뼈에서 방출되어 노화를 초래하게 된다. 칼슘의 공급은 그만큼 중요한데 그렇다고 칼슘만 먹어도 뼈에 잘 흡수되지 않는다. 칼슘을 뼈에 결합시키려면 단백질이 함께 있어야 한다.

우유에는 단백질도 풍부하게 들어있고, 언제나 손쉽게 구할 수도 있으며, 거추장스러운 조리도 필요치 않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유는 그대로 마실 수 있는 편리함도 있으나 요리에 이용하는 것도 좋은 것이다. 채소를 우유로 삶는 것도 재미있는 조리법이다. 밥을 물대신 우유로 짓는 밀크라이스도 좋은 아이디어이다.

우유와 유제품 중의 칼슘은 대체로 60-80%가 장에서 흡수되는데, 그 흡수에는 우유 중에 들어 있는 유당의 도움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칼슘의 함량이 많은 멸치나 채소 등은 그 흡수율이 20-40%에 지나지 않는다.


◀4▶ 당뇨병과 우유

당뇨병은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의 작용이 충분치 못해 체내에서 당질이 잘 이용되지 않고 오줌에 섞여 나가게 된다. 당뇨병은 과식·운동부족·스트레스 등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은 특별한 특효약이나 식품이 있을 수 없다. 따라서 올바른 식이요법을 믿고 실행하게 되면 건강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사회활동을 할 수 있으며, 장수도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도 조급한 마음으로 특별한 비법이나 식품에 의존하려다 증세를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당뇨병인 사람이 금해야 할 식품은 따로 없다. 지금까지 당뇨병이라면 단 것이나 밥같은 곡류를 제한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해 왔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것이고 우선 전체 열량을 줄여야 한다. 부족한 것은 더 먹고, 지나친 것은 줄이는 식사계획을 세워 실행해야 하는 것이다.

당뇨병환자는 우유나 계란을 기본적으로 꼭 먹어야 한다. 그래야 양질의 단백질 공급에 지장이 없게 된다.


◀5▶ 간장병과 우유

간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전신의 영양상태도 떨어진다. 이러한 간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려면 간장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항상 공급해 주어야 한다.

우유 단백질에 함유되는 아미노산인 메치오닌은 간을 보호해 주는 귀중한 영양소가 많아 튼튼한 간을 유지하기 위해선 우유와 유제품을 애용해야 한다.


◀6▶ 암, 궤양과 우유

한국인은 위가 약하며 위암·위궤양·위염 등 위와 관련된 질병이 많다. 일반적으로 급성위염 -> 만성위염 -> 위궤양 -> 위암이라는 과정을 거치는 일이 많다.

외계에서의 자극이 체력한계를 넘게 되면 체내에서는 거기에 따르는 파괴적 반응이 나타나는데, 그 중의 하나가 위궤양·십이지궤양·암 등이다.


육체적 정신적 훈련에 의해 체질을 강화시키는 일도 중요하나 그와 더불어 균형잡힌 식생활로 좋은 영양상태가 유지되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체가 필요로 하는 모든 영양소가 부족되지 않게 보급해야 하는데 우유는 다른 식품에서 부족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하는데 가장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