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보다 짧고 사랑보다도 긴

이영진200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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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보다 짧고 사랑보다도 긴

생각해보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반드시 슬픈 일만은 아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위축되어가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완숙에의 길로 가는 것이라 생각해본다.

젊었던 날들을 '여자'로서 살아온 나는

이제 한 '인간'으로서 일어서야 한다.

젊은 날의 윤기를 안으로 간직해야 한다.

사라져버린 청춘을 아쉬워만은 말자.

달콤한 미래만을 꿈꾸었던 청춘은 사라지고

아픔이 뭔지도 이젠 알게 되었지만,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그 마음가짐인 것이다.

세월의 흐름은 피부의 주름살을 늘리나

꿈과 소망의 상실은 영혼의 주름살을 늘린다.

나에게 꿈이 있고 열정이 사라지지 않는 한....

청춘을 지닐 수 있으리라.


사랑

이것이 무엇인지 여자는 나이가 들어도

사랑에 대한 환상을 지닌다고 한다.

소녀 적 꿈꾸었던 열꽃 같은 환상은 사라졌다.

이제 내가 꿈꾸는 사랑은 물 같은 사랑이다.

톡 쏘는 콜라 같은 사랑보다는

맹물 같은 사랑,

맛도 냄새도 없으나

영원한 사랑,

이것이 요즈음 내가 꿈꾸는 새로운 사랑인 것 같다.


주연아 님의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