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이유의 철부지 소녀

김제오2007.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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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이유의 철부지 소녀

소피아코플라 감독은 프랑스 정부로 베르사이유 궁전에서의 촬영 허가가 떨어지자
미칠듯 기뻤다. 그 덕에 호사스런 생활의 극치를 이루었다는 마리왕비의 일생을
화려하게 그릴수 있었다.

굶주림에 지쳐 궁전 앞으로 몰려든 시위 군중을 향해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잖아?"이렇게 말해 국민을 분노케 했다는 그녀는
본디 사악한 사람은 아니었다.
화려한 왕실생활에만 익숙했던 까닭에 궁전 밖의 생활은 모르는 철부지의
나이어린 소녀였으며 정략결혼에 의한 희생자요, 프랑스를 망친 오스트리아 여자로
낙인찍혀 혁명직후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불운한 여인이다.

살아생전 파티를 좋아했던 그녀는 많은 빵과 과자를 프랑스로 전해 왔다.
건포도가 들어간 이스트 케이크의 일종인 구겔호프, 담백하고 가벼운 맛의 크로와상은
프랑스인이 아침식사로 가장 즐겨먹는 빵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