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폐허처럼 쓸쓸하다

정선애2007.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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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폐허처럼 쓸쓸하다

도시는 폐허처럼 쓸쓸하다.

 

그래서 해가 지면 사람들은

술집으로, 클럽으로, 쇼핑센터로, 영화관으로, TV속으로,

                         인터넷 싸이월드로 달려간다.

 

자기도 알지 못하는 외로움에 찌들어

                       뭔가 털어보고자

                       저녁이 되면 누구나 다 그렇게 바쁘다.

 

하지만 그렇다고 외롭지 않은 건 아니다.

 

나 아닌 다른 것에 의지해 잠깐 도망칠 수 있을 뿐이다.

 

가끔은 혼자가 아니라는 그런 바쁜 몸부림들이

나 자신을 더욱 외롭게 만드는 게 아닌가 싶다.

 

 

- By* 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