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스캔들 12회

한윤희2007.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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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스캔들 12회

수현 : 설마 나 만나러 온거냐?

완이 : 그랬으면 좋겠냐?

수현 : 설마.

완이 : 근데 어쩌냐. 그 설마가 사실인데.

수현 : 일본 간다며?

완이 : 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

수현 : 잊었어? 우에다 미유키양의 아버지가 내 상관이라는거.

완이 : 빌어먹을. 내 주변 사람들은 다 너하고 연결되어 있군.

수현 : 여행은 며칠 예정이야?

완이 : 형이 죽은 곳이 어디냐? 말해봐. 정확히 어느장소, 어느지점이야?

갑자기 형이 참 대단히 숭고하고, 멋진 삶을 살다갔구나, 그동안

내가 너무 몰라주고, 외면만 해왔구나, 미안해져서 말이야.

꽃 한송이 바치고 올라 그런다. 왜 괴롭냐? 괴로워도 할수 없어.

어쨌든 넌 살아남았으니까. 이 시대에 살아남은 사람들은 너나,

나나 모두 유죄니까. 죄값 치른다고 생각하고 말해.

어디야, 형이 죽은 장소가.

수현 : 호세이 대학 예과에 민이 형 친구가 연구원으로 있어.

완이 : 형 유골함 들고왔던 창석이 형?

수현 : 찾아가면 안내해줄거야. 연락처와 약도를 적어주지.

완이 : 수고했다. 청춘 바쳐 나라 구하느라 고생했다구.

총독부 이수현이 아니라, 스무살 니 청춘에게 전하는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