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줄 사람 있을 때 그 짜증도 적당히 하자, 언제까지나 상대가 나의 짜증을 받아주진 않을테니까

신수빈2007.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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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줄 사람 있을 때 그 짜증도 적당히 하자, 언제까지나 상대가 나의 짜증을 받아주진 않을테니까

마음이 복잡하고 일이 힘들어 사랑이 지겨워지는 날이 있다.
 
그런데 그런 날.
여전히 나를 한결같은 마음으로 위해주는 상대를 보면
그게 고마운게 아니라 숨통이 막히고 짜증을 내게 된다.
내 상황이 짜증스러운 건데
가장 가깝고 모든걸 받아주는 사랑하는 사람이다 보니까
그 화가 애인에게 옮겨가는 거다.
 
또 연애를 하다보면 이런 경우 뿐 아니라
날 너무 사랑하는 상대 때문에 괜히 짜증날 때가 있으니
이를테면 나 때문에 자기일은 아무것도 못할 때.
손해보는 걸 알면서도 바보같이 양보할 때 같은 경우다.
 
그렇다면 이런 못 된 심보의 근원은 뭘까?
아마 일종의 부담스러움 때문이겠지.
고마운 건 알겠는데 나는 그렇게 못해주는 부담감 말이다.
 
그러고보면 사람이란 존재는 참 간사한다.
사랑해 줄수록 더 많이 고마워해야 하는데
오히려 불편해 하고 화풀이를 해댄다.

어쨌든 돌아서면 후회할 일을
그 순간 치밀어 오르는 감정을 자제못해 사고치지 말자.

사랑해서 짜증이 나는 순간들.
사실 이것만큼 배부른 소리가 어디 있겠는가?
  
"받아줄 사람이 있을때 그 짜증도 적당히 하자.
언제까지나 상대가 나의 짜증을 받아주진 않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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