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병이 오랜만에 다시 나를 방문했다... 웅... 아프당... 이빨도 아프고 혀도 아프고, 구멍도 나고.. 음식도 입에 안맞는데 배는 고프고, 이럴땐 집에 가고프당...
여기서 이렇게 고생을 했으니, 내 고향으로 돌아가면 무엇이든지 잘 할수 있을 것 같다는 신희의 말....
어쨌든.... 밖으로 나오면 다시 기운이 솟는다... 음... 여행의 묘미일까?... 힘들다가도 새로운 무언가를 향해 걷는 발걸음은 한결 가볍다....
페로가몬 박물관에서 우리는 바빌로니아와 아랍의 유물들을 볼수가 있었다. 정말 정교하고 우수하고 아름답고 훌륭하다... 서양문명이나, 그리스로마문명, 바로크 문명등 모두 훌륭하고 나의 짧은 식견으로는 감탄도 제대로 할수 없지만 그 BC2000년전의 바빌로니아의 문화는 더욱 뛰어난 것 같다. 지금 우리의 우주문명도 그들의 지식에 비하면 그리 많은 발전을 이루지 못한것만 같다. 이러한 문명들 앞에 서면 요즘 현대인이라 자칭하는 우리가 너무나 교만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손수건을 잃어버리다... 새걸로 가지고 왔는데 크고, 질감이 부드럽고 맘에 딱 들었었다.. ㅠ.ㅠ.... 너무 속이 상했다...)
드레스덴으로 넘어오다..
츠빙거궁전을 보기위해,
역에서 내려 호텔로 가는 길을 물으니 참으로 복잡한 타임테이블을 뽑아준다. 트램을 타고, 버스를 타고 가란다. 어쨌든 드레스덴 역에도착하고, 츠빙거 궁전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영어를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M은 있다.. 맥도널드 ㅋㅋㅋ) 물어물어 길을 찾았다. 큰 대로변 끝에 궁전의 위용이 멀리서 보인다. 양길가에는 신식의 건물들이 상가들이 들어와 있다.
깨끗한 길을 지나 큰 다리를 건너는데 너무나도 세찬 눈바람이 불어 신희의 황금박쥐모포를 휘날린다... 뒤에서 보니 재밌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한번씩 쳐다보는 것만 같다.. 그러나 너무나 춥기때문에 신희는 절대루 그 모포를 써야만 한다...
우리는 옆으로 뻗은 나무들을 반갑게 보면서... 궁전인줄 알고 어느 노부부를 따라 한 건물로 들어갔다. 이룬 아니란다... 학교인것 같다.. 내가 여기서 ~뭐뭐 같다로 쓰는것은 우리가 그렇게 추측할 뿐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 물어물어 듣고 보는걸로 그렇게 추측했다..아니라는 말에 머쓱해 하며 나오는데 외국인 노부부께서(할머니께서) "안녕하세요"라고 한다... 반가워하시는데...깜짝 놀랐다... 한국말로 인사를 들을 줄은 몰랐다... 그러시며 물어오신다... korea.. korea... 하시며.... 아줌마??아가씨??라고 묻는다... 헉.... 우리는 놀라움과 반가움에 아줌마라며 대답을 해드렸다... 아주 발랄하게 웃으며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하신다... 어떻게 우리가 한국인인줄 아셨을까? 우리가 하는 말을 들으신걸까?....
내가 영어나 독일어를 잘했다면... 대화도 하고, 새로운 경험을 했을지도 모르지만.... 정말로 짧은 영어덕택에 우리는 거기서 웃으며 인사를 하고 헤어질 뿐이었다.... 골목으로 내려가니 카페와 음식점들이 있다.. 골목이 끝나니.... 이런... 이제까지 몰랐던 모습들...
옛 건물들인듯 싶은데 공사중이다... 까맣게 탄 흔적들이 있고, 그 흔적들 속에서 원래의 모습을 찾아 공사중이었다....
안타깝다... 전쟁이란 사람들의 희생으로도 충분히 가슴 아픈 일이지만.. 사람들의 바램과 정성으로 만들어진 것들도 상처를 낸다...
50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까맣게 타고, 부서지고, 그러나 보기 싫다고 당장 없애거나 새 건물을 지은게 아니라, 하나씩 하나씩 복원하고 기억하고, 전쟁의 슬픔과 함께 잘못된 점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위해 노력하는 독일 사람들의 마음이 보인다...
겨우 찾아가고 보니 어두워지고, 폐장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호텔로 가야할 시간... 얼른얼른 사진도 찍고 구석구석 건물 내부를 볼수는 없었지만 외부의 모습들에서 독일 사람들의 정신을 느끼며, 우리는 발길을 돌렸다... 세찬 눈바람이 부는 다리를 건너, 아까 지나왔던 상가에서 우리는 과일(사과, 토마토, 바나나)도 사고, 신희의 점퍼도 샀다... 10유로다... 싸네.... 디자인은 독일 경찰들이 입을 법한 모양이지만, 싸게 따뜻하게 입을 수 있다는 행복감...
드레스덴 기차역으로 돌아와 우리는 호텔로 가기 위해, s-tram을 타고가다 mitte에서 94번 버스로 갈아타야 된다. 그런데 표를 어떻게 사야 되는걸까?.. 앞에 글씨가 있으나... 우리는 까막눈이 되었다...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글자를 보고는 있으나, 뜻을 알수는 없었다.... 동양인이 보인다. 무작정 들이대고는 티켓이라는 말로 우리의 의사를 전했다.. 기계를 가리키며, 동전을 들고있는 손을 내밀었다... 그중에 몇개를 집어들더니, 표를 뽑아준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우리는 11번 트램을 탔다... 미떼라고 모니터에 나온다.. 우리는 내렸다.. 그런데 버스는 어디에서 타는 거며, 표는 어떻게 뽑는것인가? 한참을 고민하고 기계를 쳐다보고 있다가... 지나가는 여인에게 다가갔다... 물어봤다... 그러나 영어를 모른단다... ㅠ...ㅠ... 우리도 모르걸랑여.... 벌써 깜깜해지고, 시간은 한참 지났다... 가던 발길을 돌려 우리에게 다시 온다... 그러더니 따라오라고, 편의점에 가더니... 우리를 위해 뭔가를 이야기한다... 영어할줄 아는 사람있냐고 찾아주신다... 마침 아주 커다란 여행가방을 들고 있는 켄터키 할아버지가 영어아신다고 우리를 반기신다... ^^..... 독일사람들은 친절하다... 정말 친절하다.... 그러더니 어디가냐고 묻는다.. 우리는 호텔주소가 쓰인 여행일정표를 보여드렸다... 아주아주 커다란 지도를 가방에서 꺼내더니... 우리의 목적지를 찾으신다... ^^
그러더니 걱정말라고 안심시켜 주신다... 와!! 다행이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당황스럽다.. 너무나 친절해서...ㅋㅋ...
우리의 목적지를 알아내시고는... 이제 우리와 목적지가 같은 사람을 찾는다... 우리가 헤맬것을 걱정하신것이다.... 편의점에서 저녁을 드시던 아저씨가 그쪽 방향이라고 하신다.. 우리는 할아버지에게 인사를 하고, 아저씨를 따라나섰다... 표를 다시 사야하는건 아닐까? 물었다... 그냥 써도 된다는것 같다... 우리는 아저씨를 따라 버스를 탔다.. 모양은 버스나 트램이나 비슷하다... 좀 짧을 뿐.. 그러나 우리나라의 버스 두대를 연결해놓은 모양이다..^^... 우리는 버스를 탔고, 아저씨는 기사아저씨에게 가더니 무언가를 묻는다... 우리의 목적지를 말하고는 부탁하는 모양.... 그러더니... 승객들을 향해 외친다... 우리의 목적지에 가는 사람이 있으면 우리를 내려줄것을 부탁하는 듯... 아저씨는 중간에 내리기 때문에 다른 분을 찾아주시려는듯... 그때 어느 아주머니께서 손을 들고 말씀을 하신다... 아마도 아주머니가 그곳을 지나가시는 듯... 우리는 버스에서 순간 유명해졌다... 얼굴이 빨개졌다... 키도 작은 우리는 그들이 보기에 아이처럼 보이는 모양이었다... 젊은 아가씨,... 아마도 고등학생이나 더 어릴지도 모르지만 꽤나 성숙한 아가씨들에게 영어를 할줄 아냐고 물으신다... 그들은 모른단다.. 그렇지만 우리를 향해 웃어준다...
우리는 당황스럽지만... 어색하지만... 어리둥절하지만..창피하지만 기분은 좋았다.. 어쨌든 아저씨는 내리시고, 우리에 대해서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던 아가씨들도 내리고, 좀 조용해진 버스에서 아주머니의 친절함으로 우리는 내렸고, 호텔방향까지 알려주셨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골목골목인 곳이었는데 아주머니 덕분에 헤매지 않고 도착했다.. 그러나 호텔인줄 알고 간곳은 이름이 같은 오피스텔 같은 곳이었다... 옆으로 돌아가니 진짜 호텔이 있었고, 우리는 정말 어렵게도 하루를 마감할 수 있었다.... 아마 독일 사람들의 세심한 배려가 없었다면 우리는 호텔을 찾지못하고 노숙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 추운 눈바람 불던 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지만... 누군지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는 관계로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기로 했다... 나중에 독일사람들이나 한국으로 여행을 온 외국인이 있다면 잘 해주기로 마음먹는다...
여행 여덟째날... 2006.3.7(1)
2006년 3월 7일 화요일(눈)
어제 못간 페로가몬 박물관을 찾았다.
입병이 오랜만에 다시 나를 방문했다... 웅... 아프당... 이빨도 아프고 혀도 아프고, 구멍도 나고.. 음식도 입에 안맞는데 배는 고프고, 이럴땐 집에 가고프당...
여기서 이렇게 고생을 했으니, 내 고향으로 돌아가면 무엇이든지 잘 할수 있을 것 같다는 신희의 말....
어쨌든.... 밖으로 나오면 다시 기운이 솟는다... 음... 여행의 묘미일까?... 힘들다가도 새로운 무언가를 향해 걷는 발걸음은 한결 가볍다....
페로가몬 박물관에서 우리는 바빌로니아와 아랍의 유물들을 볼수가 있었다. 정말 정교하고 우수하고 아름답고 훌륭하다... 서양문명이나, 그리스로마문명, 바로크 문명등 모두 훌륭하고 나의 짧은 식견으로는 감탄도 제대로 할수 없지만 그 BC2000년전의 바빌로니아의 문화는 더욱 뛰어난 것 같다. 지금 우리의 우주문명도 그들의 지식에 비하면 그리 많은 발전을 이루지 못한것만 같다. 이러한 문명들 앞에 서면 요즘 현대인이라 자칭하는 우리가 너무나 교만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손수건을 잃어버리다... 새걸로 가지고 왔는데 크고, 질감이 부드럽고 맘에 딱 들었었다.. ㅠ.ㅠ.... 너무 속이 상했다...)
드레스덴으로 넘어오다..
츠빙거궁전을 보기위해,
역에서 내려 호텔로 가는 길을 물으니 참으로 복잡한 타임테이블을 뽑아준다. 트램을 타고, 버스를 타고 가란다. 어쨌든 드레스덴 역에도착하고, 츠빙거 궁전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영어를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M은 있다.. 맥도널드 ㅋㅋㅋ) 물어물어 길을 찾았다. 큰 대로변 끝에 궁전의 위용이 멀리서 보인다. 양길가에는 신식의 건물들이 상가들이 들어와 있다.
깨끗한 길을 지나 큰 다리를 건너는데 너무나도 세찬 눈바람이 불어 신희의 황금박쥐모포를 휘날린다... 뒤에서 보니 재밌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한번씩 쳐다보는 것만 같다.. 그러나 너무나 춥기때문에 신희는 절대루 그 모포를 써야만 한다...
우리는 옆으로 뻗은 나무들을 반갑게 보면서... 궁전인줄 알고 어느 노부부를 따라 한 건물로 들어갔다. 이룬 아니란다... 학교인것 같다.. 내가 여기서 ~뭐뭐 같다로 쓰는것은 우리가 그렇게 추측할 뿐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 물어물어 듣고 보는걸로 그렇게 추측했다..아니라는 말에 머쓱해 하며 나오는데 외국인 노부부께서(할머니께서) "안녕하세요"라고 한다... 반가워하시는데...깜짝 놀랐다... 한국말로 인사를 들을 줄은 몰랐다... 그러시며 물어오신다... korea.. korea... 하시며.... 아줌마??아가씨??라고 묻는다... 헉.... 우리는 놀라움과 반가움에 아줌마라며 대답을 해드렸다... 아주 발랄하게 웃으며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하신다... 어떻게 우리가 한국인인줄 아셨을까? 우리가 하는 말을 들으신걸까?....
내가 영어나 독일어를 잘했다면... 대화도 하고, 새로운 경험을 했을지도 모르지만.... 정말로 짧은 영어덕택에 우리는 거기서 웃으며 인사를 하고 헤어질 뿐이었다.... 골목으로 내려가니 카페와 음식점들이 있다.. 골목이 끝나니.... 이런... 이제까지 몰랐던 모습들...
옛 건물들인듯 싶은데 공사중이다... 까맣게 탄 흔적들이 있고, 그 흔적들 속에서 원래의 모습을 찾아 공사중이었다....
안타깝다... 전쟁이란 사람들의 희생으로도 충분히 가슴 아픈 일이지만.. 사람들의 바램과 정성으로 만들어진 것들도 상처를 낸다...
50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까맣게 타고, 부서지고, 그러나 보기 싫다고 당장 없애거나 새 건물을 지은게 아니라, 하나씩 하나씩 복원하고 기억하고, 전쟁의 슬픔과 함께 잘못된 점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위해 노력하는 독일 사람들의 마음이 보인다...
겨우 찾아가고 보니 어두워지고, 폐장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호텔로 가야할 시간... 얼른얼른 사진도 찍고 구석구석 건물 내부를 볼수는 없었지만 외부의 모습들에서 독일 사람들의 정신을 느끼며, 우리는 발길을 돌렸다... 세찬 눈바람이 부는 다리를 건너, 아까 지나왔던 상가에서 우리는 과일(사과, 토마토, 바나나)도 사고, 신희의 점퍼도 샀다... 10유로다... 싸네.... 디자인은 독일 경찰들이 입을 법한 모양이지만, 싸게 따뜻하게 입을 수 있다는 행복감...
드레스덴 기차역으로 돌아와 우리는 호텔로 가기 위해, s-tram을 타고가다 mitte에서 94번 버스로 갈아타야 된다. 그런데 표를 어떻게 사야 되는걸까?.. 앞에 글씨가 있으나... 우리는 까막눈이 되었다...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글자를 보고는 있으나, 뜻을 알수는 없었다.... 동양인이 보인다. 무작정 들이대고는 티켓이라는 말로 우리의 의사를 전했다.. 기계를 가리키며, 동전을 들고있는 손을 내밀었다... 그중에 몇개를 집어들더니, 표를 뽑아준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우리는 11번 트램을 탔다... 미떼라고 모니터에 나온다.. 우리는 내렸다.. 그런데 버스는 어디에서 타는 거며, 표는 어떻게 뽑는것인가? 한참을 고민하고 기계를 쳐다보고 있다가... 지나가는 여인에게 다가갔다... 물어봤다... 그러나 영어를 모른단다... ㅠ...ㅠ... 우리도 모르걸랑여.... 벌써 깜깜해지고, 시간은 한참 지났다... 가던 발길을 돌려 우리에게 다시 온다... 그러더니 따라오라고, 편의점에 가더니... 우리를 위해 뭔가를 이야기한다... 영어할줄 아는 사람있냐고 찾아주신다... 마침 아주 커다란 여행가방을 들고 있는 켄터키 할아버지가 영어아신다고 우리를 반기신다... ^^..... 독일사람들은 친절하다... 정말 친절하다.... 그러더니 어디가냐고 묻는다.. 우리는 호텔주소가 쓰인 여행일정표를 보여드렸다... 아주아주 커다란 지도를 가방에서 꺼내더니... 우리의 목적지를 찾으신다... ^^
그러더니 걱정말라고 안심시켜 주신다... 와!! 다행이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당황스럽다.. 너무나 친절해서...ㅋㅋ...
우리의 목적지를 알아내시고는... 이제 우리와 목적지가 같은 사람을 찾는다... 우리가 헤맬것을 걱정하신것이다.... 편의점에서 저녁을 드시던 아저씨가 그쪽 방향이라고 하신다.. 우리는 할아버지에게 인사를 하고, 아저씨를 따라나섰다... 표를 다시 사야하는건 아닐까? 물었다... 그냥 써도 된다는것 같다... 우리는 아저씨를 따라 버스를 탔다.. 모양은 버스나 트램이나 비슷하다... 좀 짧을 뿐.. 그러나 우리나라의 버스 두대를 연결해놓은 모양이다..^^... 우리는 버스를 탔고, 아저씨는 기사아저씨에게 가더니 무언가를 묻는다... 우리의 목적지를 말하고는 부탁하는 모양.... 그러더니... 승객들을 향해 외친다... 우리의 목적지에 가는 사람이 있으면 우리를 내려줄것을 부탁하는 듯... 아저씨는 중간에 내리기 때문에 다른 분을 찾아주시려는듯... 그때 어느 아주머니께서 손을 들고 말씀을 하신다... 아마도 아주머니가 그곳을 지나가시는 듯... 우리는 버스에서 순간 유명해졌다... 얼굴이 빨개졌다... 키도 작은 우리는 그들이 보기에 아이처럼 보이는 모양이었다... 젊은 아가씨,... 아마도 고등학생이나 더 어릴지도 모르지만 꽤나 성숙한 아가씨들에게 영어를 할줄 아냐고 물으신다... 그들은 모른단다.. 그렇지만 우리를 향해 웃어준다...
우리는 당황스럽지만... 어색하지만... 어리둥절하지만..창피하지만 기분은 좋았다.. 어쨌든 아저씨는 내리시고, 우리에 대해서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던 아가씨들도 내리고, 좀 조용해진 버스에서 아주머니의 친절함으로 우리는 내렸고, 호텔방향까지 알려주셨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골목골목인 곳이었는데 아주머니 덕분에 헤매지 않고 도착했다.. 그러나 호텔인줄 알고 간곳은 이름이 같은 오피스텔 같은 곳이었다... 옆으로 돌아가니 진짜 호텔이 있었고, 우리는 정말 어렵게도 하루를 마감할 수 있었다.... 아마 독일 사람들의 세심한 배려가 없었다면 우리는 호텔을 찾지못하고 노숙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 추운 눈바람 불던 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지만... 누군지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는 관계로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기로 했다... 나중에 독일사람들이나 한국으로 여행을 온 외국인이 있다면 잘 해주기로 마음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