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해서 글을 적습니다.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TV에서만 보던 일인줄 알았는데.. 저에게도 이런일이 닥치네요.. 글이 좀 깁니다.. 제가 아주 상세하게 적었거든요.. 친구에게도.. 엄마에게도 털어놓지 못할 일이라 정말 누군가에서 넋두리 하는 절망적인 심정으로 적어서 그런지 길어졌네요.. 시간 많으신분만 읽어보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와 남친은 동갑이구요.. 다가오는 12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날짜와 식장도 다 잡혔구요 예단이나 기타등등 상세한 부분이 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남친과 만난지는 2년이 다 되어 갑니다.
서로 양가에서 다 잘해주시고 양가의 집안 분위기는 아주 화목합니다.. 남친은 부모님께 아주 효자이고 어른들께 아주 잘합니다. 한마디로 바른생활사나이지요... 집안분위기도 화목하고 집에 폭력을 쓰거나 하는 분은 안계십니다.. 술은 입에도 못대는 사람이구요 담배는 핍니다.
제 남친은 평소 저에게 엄청 잘해줍니다. 물론 저희 가족에게도요.. 주위 친구들이 저에게 해주는걸 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잘 챙겨주고 자상합니다. 평소 인간성이나 주위 지인들이 평가하는 인간성.. 동네 어르신들이나 친척들이 평가하는 인간성.. 어느것 하나 빠질것 없이 착하고 열심히 산다는 말을 듣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저는 평소 한성격 합니다.. 성격 더럽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욕이나 폭력은 안씁니다.. 단지 화를 잘내고 짜증을 잘 부리는 편입니다. 저를 먼저 건드리지 않으면 조용합니다. 여기까지 저희 커플의 기본적인 성격입니다... 이제 본론인.. 사건을 말씀드리죠..
먼저 첫번째로 사귄지 1년쯤 됐을때 처음으로 심한 욕설을 들었습니다.. 전화로 싸우다가 서로 심하게 화가난 상태였는데요.. "신발년""재수없는년""쌍년"등등.. 온갖 욕 다 들었습니다.. (저는 욕안했습니다) 정말 충격적이었죠...
그런데 그날 밤 찾아와서 무릎꿇고 울면서 빌더라구요.. 미안하다고.. 너무 화가나서 자기도 모르게 욕이 나왔다고.. 두번다신 안그런다고.... 빌길래 믿고 받아줬습니다.
근데 요즘도 욕합니다.. 자주는 아니고 아주 가끔이지만 좀 크게 싸울때 합니다.. 신발년 까지는 아니더라도 지랄하네.. 신발.. 이정도로..
두번째로.. 처음 폭력을 썼던날.... 제 남친은 운전중이었고 저는 조수석에 앉아있었는데 제가 담배를 피려고 했습니다. (지금은 결혼을 앞두고 끊었습니다..)
공개된 장소에서는 못피게 하지만 단둘이 차에 있을땐 피게 하거든요.. 평소에도 같이 담배 피웠었는데 그날 못피게 하더라구요.. 좀 참고 나중에 피라고.... 그래서 제가 왜그러냐고.. 자기 피고싶을땐 맘대로 피면서 내가 피려고 하면 못피게 하냐고.. 그렇게 싸움이 시작되었는데요..
그가 저에게 심한 상처로 남겨져 있는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순간 눈이 빡 돌아서.. 막 고함지르면서 내려달라고.. 차 세우라고.. 너같은 인간 꼴도 보기싫다고.. 내가 그말 들으면 얼마나 상처받는줄 알면서 니 입으로 그말을 내뱉냐고... 막 울면서 고함지르면서 차에서 뛰어 내리려고 했죠. (이부분은 제가 잘못했죠....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죠..)
그순간 하늘에 별이 보입니다.. 제 머리를 엄청 세게 두대를 때렸습니다. (태어나서 사람에게 손으로 맞아본것중 가장 아팠죠...)
저는 이렇게 자상하고 잘해주는 남자가 저에게 폭력을 행사할줄은 꿈에도 상상을 못했죠.. 그리고 욕도 하더라구요.. 신발년 미친년... 어디서 지랄발광하냐고.... 이때 정말 충격이었죠.. 저는 펑펑 울었고... 저도 처음으로 욕을 했습니다.. 신발새끼.. 재수없다. 더러운새끼... 폭력쓰는 사람은 인간쓰레기라고 생각한다고... 너같은 인간 꼴도 보기싫다고..
그사람은 잠시후 미안하다며.. 하지만 자기는 일부러 때린거라고.. 홧김에 자기도 모르게 손이 간게 아니라.. 저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따고 합니다.. 안그랬으면 사고 났을거라고..
그런데.. 그렇게 우는 저를 자기 집에 데리고 가려 합니다..(집 도착 10분전쯤) 그날 예비 시어머니 시아버지 결혼기념일이라 같이 저녁먹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던도중이었구요.. 평소에 어머니 아버지께서 저에게 잘해주시고 친합니다.. 저도 축하해드리고 싶어서 케잌을 사들고 가던중이었는데요.
하지만 아무리 어른들과의 약속이었지만 제가 생전 처음으로 남친에게 폭력을 당하고 울고불고 정신없는 상태인데 그대로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자기 부모님과의 약속을위해 가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집에갈거라고. 내려달라고.. 그러니까 그러면 집까지 태워준답니다.. 그래서 싫다고 그냥 내려달라고 했는데 끝까지 못내리게 합니다..
그래서 할수없이 차에 타고 갔습니다. 집에 태워주는 도중에도 몇번이나 묻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기다리시는데 그냥 갔다가 집에 가면 안되겠냐고.... 참..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저희집에 가는 도중에 잠시 차를 세우고 얘기를 할때.. 차에서 내리더니 절 때린 주먹이 싫다면서 벽에 주먹을 쳐서 병원에 가야 할 정도로 다쳤습니다... 그래도 저는 개의치않고 두번다신 연락말아라 하고 헤어졌지요.. 하지만 계속 연락이 와서 잘못했다고 그랬고.. 저도 정이 들어서 그냥 용서해줬습니다.. 홧김에 저도 모르게 그랬다면 또 그럴수도 있겠다 했는데. 이번엔 저도 이유를 제공했고.. 처음이었고... 그가 안그랬으면 정말 제가 차에서 뛰어내릴수도 있는 상황이었기에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몇달이 지난후 두번째 폭력이 바로 몇일전에 있었네요.. 그날도 전화로 심하게 싸웠습니다.. 저희집앞에 오더라구요.. (밤 11시쯤..) 그래서 제가 나가서 차에서 얘기를 했습니다.. 이래저래 하다가 서로 자기 입장만 내세우고 안되겠더라구요..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도 동의했구요...
그사람이 커플링 부수고 가랍니다. 트렁크에서 쇠로된거...(이름을 모르겠네요.. 니퍼 비슷한...) 그걸 가져옵니다. 저보고 제 반지를 자르랍니다. 이 반지는 그냥 커플링이 아니고 우리 결혼해서 우리 아이 돌반지 해줄거라고.. 니가 이거 니손으로 없애는거 보면 나도 없애고 두번다신 찾지 않겠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제 반지를 찌그러트렸습니다. 그리고 남친에게 너도 하라고 했죠... 남친이 자기 반지를 찌그러 트리네요... 그 순간 저는 차에서 내리려고 했습니다 (집에 가려고..) 문을 열려고 하는 순간 또 별이 보이네요..
한손으로는 저의 긴 머리채를 잡고 한손으로는 뒤통수며.. 등이며.. 얼굴이며... 마구 때립니다.. 심한 욕설을 하면서요.... 그러더니 잠시 멈추데요. 그래서 전 그때 남친을 쳐다봤지요.. 제눈에선 눈물이 나오는데 입모양은 웃네요..
믿었는데 또 폭력을 쓰다니... 이사람이 이럴줄이야.... 라는 생각에....
그사람이 제 눈물과 웃음을 보면서.. 쳐 웃고 지랄이냐고.. 막 욕설을 합니다.... 그러더니 또 때립니다... 차 밖으로 끌고 나가거나 하진 않았고 앉은자세 그대로 때립니다.. 저는 본능적으로 방어를 하기 위해서 몸을 웅크렸기 때문에.. 거의 등과 머리를 맞았습니다.. 3일이 지나도 등이 아픕디다.......
맞다가 너무 아파서.. 몸도 아프고... 마음은 더 아파서.. 저도 같이 때렸습니다.. 때려봤자 제가 어디를 얼마나 때렸겠습니까.. 그냥 막 울면서 악을 쓰면서 아무데나 주먹쥐고 휘둘렀습니다.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때리더니 갑자기 멈춥니다.. 그러더니 절 안고 대성통곡을 하네요.... (갑자기 제정신이 든거겠죠...)
내가 미쳤나 보다.. 잘못했다... 저를안고 몇십분을 웁니다..... 자기 자신이 여자 때리는 남자는 인간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자기가 이러다니.. 믿을수가 없다면서.. 미안하다면서.. 두번다신 안그런다고.. 내가 미쳤었다고..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저는.. 그만하라구.. 놓으라구.. 그렇게 발버둥쳐도 놓으라고 해도 꽉잡고 못가게 합니다.. 그러다 저는 감정이 너무 북받쳐 올라서 둘이 같이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왜그랬냐고...... 왜 그랬냐고... 하면서 울었습니다. 그리고 헤어지자고 하고 갔습니다.. 그런데 따라 내리더니 무릎꿇으면서 또 싹싹 빕니다.. 제발 가지말라고.. 자기 버리지말라고..... 앞으로 자기 성격 버리고.. 내 성격 다 받아준다고.. 너가 하자는 대로만 한다고 마지막으로 한번만 믿어달라고..
지금 그로부터 5일정도 지났구요.. 엄청 잘해줍니다.. 원래도 잘해줬었지만 지금은 더더욱 잘해줍니다.
너 아프게한거 다 잊게 해주겠다며.. 평생 죄값 갚으며 살겠다고.. 그 아픈기억이 싸그리 없어지긴 힘들겠지만 생각안나게 해주겠다면서.. 너무너무 잘해줍니다..
평소엔 잘지냅니다.. 저도 예전처럼 웃고.. 남친은 예전보다 훨씬 더 잘합니다..
하지만 밤에 자기전에 혼자 있을땐 매일 눈물이 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과연 이사람을 믿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글을 보는 분들은 당장에 "정말 미련하시네요.. 더 맞아야 정신차리실래요? 헤어지세요" 라고 말씀하실것 같네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으니까요.. 맞으면서도 계속 사귀는 사람보면 미쳤다고 병신이라고 생각했었으니까요..
그런데.. 그를 믿고 싶어집니다.. 한편으로는 그때의 기억에 밤마다 울고.. 그러면서도 헤어지지는 못하고...
결혼 소문도 다 퍼져서 정말 십년만에 연락된 친구들도 다 알고 있는데.. 친척들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그래도 결혼해서 이혼하는것 보다는 낫겠죠?
혹시.. 예전에 폭력을 썼는데 정말 변하는걸 직접 보신분이나 들으신분 계신가요?? 없겠죠............
너무 답답해서 그럽니다.. 답답해서...
두번다신 안그럴거라고 믿고싶은데 폭력쓰던 사람이 변했다는 말을 못들어봐서..
저에게.. 질책이든.. 격려든 무슨말이든 좀 해주세요.. 어느 누구에게도 말을 못하고.. 제 가슴은 썩어갑니다.. 병이듭니다....
남친의 폭력과 욕설...
너무 답답해서 글을 적습니다.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TV에서만 보던 일인줄 알았는데..
저에게도 이런일이 닥치네요..
글이 좀 깁니다.. 제가 아주 상세하게 적었거든요..
친구에게도.. 엄마에게도 털어놓지 못할 일이라 정말 누군가에서 넋두리 하는 절망적인 심정으로 적어서 그런지 길어졌네요..
시간 많으신분만 읽어보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와 남친은 동갑이구요.. 다가오는 12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날짜와 식장도 다 잡혔구요 예단이나 기타등등 상세한 부분이 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남친과 만난지는 2년이 다 되어 갑니다.
서로 양가에서 다 잘해주시고 양가의 집안 분위기는 아주 화목합니다..
남친은 부모님께 아주 효자이고 어른들께 아주 잘합니다.
한마디로 바른생활사나이지요...
집안분위기도 화목하고 집에 폭력을 쓰거나 하는 분은 안계십니다..
술은 입에도 못대는 사람이구요 담배는 핍니다.
제 남친은 평소 저에게 엄청 잘해줍니다.
물론 저희 가족에게도요..
주위 친구들이 저에게 해주는걸 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잘 챙겨주고 자상합니다.
평소 인간성이나 주위 지인들이 평가하는 인간성..
동네 어르신들이나 친척들이 평가하는 인간성..
어느것 하나 빠질것 없이 착하고 열심히 산다는 말을 듣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저는 평소 한성격 합니다..
성격 더럽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욕이나 폭력은 안씁니다..
단지 화를 잘내고 짜증을 잘 부리는 편입니다.
저를 먼저 건드리지 않으면 조용합니다.
여기까지 저희 커플의 기본적인 성격입니다...
이제 본론인.. 사건을 말씀드리죠..
먼저 첫번째로 사귄지 1년쯤 됐을때 처음으로 심한 욕설을 들었습니다..
전화로 싸우다가 서로 심하게 화가난 상태였는데요..
"신발년""재수없는년""쌍년"등등.. 온갖 욕 다 들었습니다.. (저는 욕안했습니다)
정말 충격적이었죠...
그런데 그날 밤 찾아와서 무릎꿇고 울면서 빌더라구요..
미안하다고.. 너무 화가나서 자기도 모르게 욕이 나왔다고..
두번다신 안그런다고.... 빌길래 믿고 받아줬습니다.
근데 요즘도 욕합니다.. 자주는 아니고 아주 가끔이지만 좀 크게 싸울때 합니다..
신발년 까지는 아니더라도 지랄하네.. 신발.. 이정도로..
두번째로.. 처음 폭력을 썼던날....
제 남친은 운전중이었고 저는 조수석에 앉아있었는데 제가 담배를 피려고 했습니다.
(지금은 결혼을 앞두고 끊었습니다..)
공개된 장소에서는 못피게 하지만 단둘이 차에 있을땐 피게 하거든요..
평소에도 같이 담배 피웠었는데 그날 못피게 하더라구요..
좀 참고 나중에 피라고....
그래서 제가 왜그러냐고.. 자기 피고싶을땐 맘대로 피면서 내가 피려고 하면 못피게 하냐고..
그렇게 싸움이 시작되었는데요..
그가 저에게 심한 상처로 남겨져 있는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순간 눈이 빡 돌아서.. 막 고함지르면서 내려달라고..
차 세우라고.. 너같은 인간 꼴도 보기싫다고..
내가 그말 들으면 얼마나 상처받는줄 알면서 니 입으로 그말을 내뱉냐고...
막 울면서 고함지르면서 차에서 뛰어 내리려고 했죠.
(이부분은 제가 잘못했죠....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죠..)
그순간 하늘에 별이 보입니다..
제 머리를 엄청 세게 두대를 때렸습니다. (태어나서 사람에게 손으로 맞아본것중 가장 아팠죠...)
저는 이렇게 자상하고 잘해주는 남자가 저에게 폭력을 행사할줄은 꿈에도 상상을 못했죠..
그리고 욕도 하더라구요.. 신발년 미친년... 어디서 지랄발광하냐고....
이때 정말 충격이었죠.. 저는 펑펑 울었고...
저도 처음으로 욕을 했습니다.. 신발새끼.. 재수없다. 더러운새끼...
폭력쓰는 사람은 인간쓰레기라고 생각한다고... 너같은 인간 꼴도 보기싫다고..
그사람은 잠시후 미안하다며..
하지만 자기는 일부러 때린거라고.. 홧김에 자기도 모르게 손이 간게 아니라..
저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따고 합니다..
안그랬으면 사고 났을거라고..
그런데.. 그렇게 우는 저를 자기 집에 데리고 가려 합니다..(집 도착 10분전쯤)
그날 예비 시어머니 시아버지 결혼기념일이라 같이 저녁먹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던도중이었구요..
평소에 어머니 아버지께서 저에게 잘해주시고 친합니다..
저도 축하해드리고 싶어서 케잌을 사들고 가던중이었는데요.
하지만 아무리 어른들과의 약속이었지만 제가 생전 처음으로 남친에게 폭력을 당하고 울고불고 정신없는 상태인데 그대로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자기 부모님과의 약속을위해 가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집에갈거라고. 내려달라고..
그러니까 그러면 집까지 태워준답니다..
그래서 싫다고 그냥 내려달라고 했는데 끝까지 못내리게 합니다..
그래서 할수없이 차에 타고 갔습니다.
집에 태워주는 도중에도 몇번이나 묻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기다리시는데 그냥 갔다가 집에 가면 안되겠냐고....
참..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저희집에 가는 도중에 잠시 차를 세우고 얘기를 할때..
차에서 내리더니 절 때린 주먹이 싫다면서 벽에 주먹을 쳐서 병원에 가야 할 정도로 다쳤습니다...
그래도 저는 개의치않고 두번다신 연락말아라 하고 헤어졌지요..
하지만 계속 연락이 와서 잘못했다고 그랬고.. 저도 정이 들어서 그냥 용서해줬습니다..
홧김에 저도 모르게 그랬다면 또 그럴수도 있겠다 했는데.
이번엔 저도 이유를 제공했고.. 처음이었고... 그가 안그랬으면 정말 제가 차에서 뛰어내릴수도 있는 상황이었기에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몇달이 지난후 두번째 폭력이 바로 몇일전에 있었네요..
그날도 전화로 심하게 싸웠습니다..
저희집앞에 오더라구요.. (밤 11시쯤..)
그래서 제가 나가서 차에서 얘기를 했습니다..
이래저래 하다가 서로 자기 입장만 내세우고 안되겠더라구요..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도 동의했구요...
그사람이 커플링 부수고 가랍니다.
트렁크에서 쇠로된거...(이름을 모르겠네요.. 니퍼 비슷한...) 그걸 가져옵니다.
저보고 제 반지를 자르랍니다.
이 반지는 그냥 커플링이 아니고 우리 결혼해서 우리 아이 돌반지 해줄거라고..
니가 이거 니손으로 없애는거 보면 나도 없애고 두번다신 찾지 않겠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제 반지를 찌그러트렸습니다.
그리고 남친에게 너도 하라고 했죠...
남친이 자기 반지를 찌그러 트리네요...
그 순간 저는 차에서 내리려고 했습니다 (집에 가려고..)
문을 열려고 하는 순간 또 별이 보이네요..
한손으로는 저의 긴 머리채를 잡고 한손으로는 뒤통수며.. 등이며.. 얼굴이며... 마구 때립니다..
심한 욕설을 하면서요....
그러더니 잠시 멈추데요.
그래서 전 그때 남친을 쳐다봤지요..
제눈에선 눈물이 나오는데 입모양은 웃네요..
믿었는데 또 폭력을 쓰다니... 이사람이 이럴줄이야.... 라는 생각에....
그사람이 제 눈물과 웃음을 보면서..
쳐 웃고 지랄이냐고.. 막 욕설을 합니다....
그러더니 또 때립니다...
차 밖으로 끌고 나가거나 하진 않았고 앉은자세 그대로 때립니다..
저는 본능적으로 방어를 하기 위해서 몸을 웅크렸기 때문에..
거의 등과 머리를 맞았습니다.. 3일이 지나도 등이 아픕디다.......
맞다가 너무 아파서.. 몸도 아프고... 마음은 더 아파서..
저도 같이 때렸습니다..
때려봤자 제가 어디를 얼마나 때렸겠습니까..
그냥 막 울면서 악을 쓰면서 아무데나 주먹쥐고 휘둘렀습니다.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때리더니 갑자기 멈춥니다..
그러더니 절 안고 대성통곡을 하네요.... (갑자기 제정신이 든거겠죠...)
내가 미쳤나 보다.. 잘못했다... 저를안고 몇십분을 웁니다.....
자기 자신이 여자 때리는 남자는 인간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자기가 이러다니.. 믿을수가 없다면서..
미안하다면서.. 두번다신 안그런다고.. 내가 미쳤었다고..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저는.. 그만하라구.. 놓으라구.. 그렇게 발버둥쳐도 놓으라고 해도 꽉잡고 못가게 합니다..
그러다 저는 감정이 너무 북받쳐 올라서 둘이 같이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왜그랬냐고...... 왜 그랬냐고... 하면서 울었습니다.
그리고 헤어지자고 하고 갔습니다..
그런데 따라 내리더니 무릎꿇으면서 또 싹싹 빕니다..
제발 가지말라고.. 자기 버리지말라고.....
앞으로 자기 성격 버리고.. 내 성격 다 받아준다고..
너가 하자는 대로만 한다고 마지막으로 한번만 믿어달라고..
지금 그로부터 5일정도 지났구요..
엄청 잘해줍니다..
원래도 잘해줬었지만 지금은 더더욱 잘해줍니다.
너 아프게한거 다 잊게 해주겠다며..
평생 죄값 갚으며 살겠다고..
그 아픈기억이 싸그리 없어지긴 힘들겠지만 생각안나게 해주겠다면서..
너무너무 잘해줍니다..
평소엔 잘지냅니다..
저도 예전처럼 웃고.. 남친은 예전보다 훨씬 더 잘합니다..
하지만 밤에 자기전에 혼자 있을땐 매일 눈물이 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과연 이사람을 믿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글을 보는 분들은 당장에 "정말 미련하시네요.. 더 맞아야 정신차리실래요? 헤어지세요" 라고 말씀하실것 같네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으니까요..
맞으면서도 계속 사귀는 사람보면 미쳤다고 병신이라고 생각했었으니까요..
그런데..
그를 믿고 싶어집니다..
한편으로는 그때의 기억에 밤마다 울고..
그러면서도 헤어지지는 못하고...
결혼 소문도 다 퍼져서 정말 십년만에 연락된 친구들도 다 알고 있는데..
친척들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그래도 결혼해서 이혼하는것 보다는 낫겠죠?
혹시.. 예전에 폭력을 썼는데 정말 변하는걸 직접 보신분이나 들으신분 계신가요??
없겠죠............
너무 답답해서 그럽니다..
답답해서...
두번다신 안그럴거라고 믿고싶은데 폭력쓰던 사람이 변했다는 말을 못들어봐서..
저에게.. 질책이든.. 격려든 무슨말이든 좀 해주세요..
어느 누구에게도 말을 못하고..
제 가슴은 썩어갑니다..
병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