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 아들의벽 ... 나도 나올수도 있었겠네

아오2006.07.25
조회201

요즘 sos 가족폭력에 대한 프로그램만 보면,,, 내심 마음 한구석 울컥해지곤 한다.

특히나 아들의 벽편을 보고나니 피해자라는 가면뒤에 서서 가해자들이 웃고있는듯한 착각이

불러일으켜지면서 얼마나 구역질이 나던지..

 

 

 

초등학교 2학년때 할머니와 살고계시던 셋째 삼촌이 사고로 돌아가셨다.


방세칸의 집에서 혼자살기에 너무나 무섭다며 우리집에 전화를 하셨고,

아버지는 그런 엄마를 모시고 살자며 이사했다.

그전에 우리가 떵떵거리며 IMF터지기전에 아버지는 인천 한백화점의 전무였고

나름대로 잘살았었는데. 사업의 실패로 빛더미에 앉게되자 매일같이 드나들며 돈

이야기 꺼내며 도와달라던 형제들이 다 등을 돌렸었다.

인천 우리집에서 외숙모네 집으로 도망가듯이 이사했던날

울던 엄마의 모습이 여전히 잊혀지지 않지만 어느누구도 우리에게 따스한

전화한통한적이 없던 형제[아버지쪽]들이었다.

외숙모네 친척오빠방에서 네명이 옹기종기 모여 2년여동안 생활끝에

그러니까 초등학교 2학년때 아버지의 사업은 다시 잘되고있었고,

우리에게 소식한번 전한적 없던 친척들이 하나둘씩 연락을 해오기 시작했다.

또 보증을 서달라 돈을 빌려달라 뻔한이야기 였지만 우리아버지는

번번히 그들의 말을 들어주었고,

할머니집에 들어가면서 나름대로 행복할거라 생각했었다.

그게 오래갈줄알았다면 지금의 우리처지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1년도 못되 막내삼촌이 찾아왔다. 사업자금이 모자란다고 보증을 좀 서달라고

아버지는 약간 망설였지만 할머니의 며칠간의 투쟁으로 결국은 해주셨다.


그때 할머니가 내뱉은 말은 아직도 내 귓가에 생생히 울려퍼진다.

밥먹다가 숟가락을 엄마에게 던지며

'니들이 잘났다면 얼마나 잘난거지 내 아들을 무시해?! 얼른 돈 안줘?'


집에 들어오면서

'에고 이제 늙은이한테 문도 열어주기 싫은가보네 하긴
니 동생한테 그까짓 보증도 못서준다는데 어련하시겠냐'


배가고파 동생이랑 라면을 끓여먹으려 부엌에 서있을대도

'어린놈의 새끼들이 맨날 처먹기나 하고 니 작은삼촌은 맨날 굶고있다.'



이런말들을 밥먹듯이 해대곤 하셨으니 우리가 얼마나 버틸수가 있었을가.

한달도 못되어 보증을 결국 서게됐고 막내삼촌은 보증을 서주는 그날에도

빨리 서주질 않았다며 그로인해 일에 차질이 많이 생겼다며

아버지를 읍박지르셨다.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나고 몇개월있다 사람들이 우리집에 조금씩 찾아오기 시작했다. 흔히 말하던 빛쟁이였고 은행사 직원들이었다.

작은삼촌이 이자를 제때 갚지 않으니 우리보고 갚으라는 독촉을 하기 위해서 왔다고 했다.

몇번이나 엄마가 사정하며 돌려보내고 작은삼촌에게 전화를 걸어

얼른 이자를 갚아줄것을 종용하면 전화기 너머로도 큰소리로 욕을 해대며

전화를 매번 일방적으로 끊어버렸었다.


결국 그때 빌린 오천만원은.. 아버지의 사업체를 빼고 겨우 갚았다.

그런 일은 두번이나 더 반복되었고,

우리가정은 말그대로 아작이 나있는 상태였다.


큰아버지, 고모, 작은아빠 할머니

어느누구도 우리에게 위로의 말따윈 커녕 안부의 전화통화조차 없었으니

정말 엄마 아빠가 받은 배신감은 엄청났었나 보다.


그렇게 참고 또 참고,, 미칠듯이 참다가

내가 초등학교 6학년때였다. 수학경시대회 전날이라

늦게까지 공부를 하고있었는데 작은아빠가 찾오오셧었다.

돈을 내놓으라며 술에취해 이리저리 행패를 부리고 집기를 때려부수고

문을 열라고 쾅쾅 발로 쳐댔다.


아빠는 일이 늦으셔서 안들어오신상태였고,

집에는 나와 다섯살내 어린동생 엄마 그리고 할머니 이렇게만있었다.

할머니는 작은아빠가 문을 두두리자 마자 어서 문열어주라며

성화를 내셨고 엄마는 내 동생을 내 방으로 보내놓고 당황하시며 문을 열어드렸다.


문열고 들어오시면 쌍소리를 찌걸이시면 엄마에게 형 어디갔냐고 다그쳤고

어서 전화해서 집으로 돌아오라는 소리를 하라며 종용했었다.


그때 기억으론 엄마가 아마 애아빠가 지금 멀리 있어 오늘 못들어오니

이만 돌아가시고 내일 오시라고 이야기 했었던것 같다.


그러자 삼촌이 갑자기 식타옆에 있던 의자를 집어들고 엄마에게 던졌었다.

다행히 큰상처는 입지 않았지만 엄마는 크게 놀라셨고

방안에서 듣고있던 우리들도 놀랄수밖에 없었는데.

작은삼촌은 엄마에게 언성을 높히며 위협하다 주먹질을 시작했었던것 같다

밖에서 듣고있다 너무 놀란나머지 아마 울면서 작은아빠를 세게 밀쳤던게 생각이 난다. 작은아빠가 취중에 넘어지셨고

난 그때부터 할머니에게 버릇없다며 빗자루를 겁나게 맞았었다


어린것이 어른들일에 끼어드느니, 옛날부터 지 에미닮아 버릇이 없었다느니

별 쌍욕은 다 들으면서 맞았었다.

엄마는 날 감싸앉으셨고 정말 개난리가 났었는데.

옆집아줌마가 전화를 하셨는지 경찰이 왔었고


그렇게 그날밤은 지나가는듯 했었는데..


다른이야기를 설명하려면 너무나 길지만

할머니가 살고있던 집또한 작은삼촌의 보증으로 홀딱 날라가

정말 우리집식구들은 갈곳없이 길거리로 내앉게 생겼었었다.

내나이 고1때

그때 아버지께서 여러가지 일이 겹쳐서 한번 쓰러지시고는

심장장애 3급을 받았던 터라, 아는지인들을 통해 이리저리 수소문 하다
장애보증으로 대출을 받고 집을 장만하실수있었다

그것도 어디서 돈이 생겨서 집을 장만한걸로 생각하는건지.

할머니와 삼촌은 여전히 우리에게 번번히 돈을 요구한다


요즘 할머니의 요구상황은 돈 200백만원.

주면 자기가 방을 얻어 나가겠다고 하지만 예전에도 500만원을 주면 그러겠다고 해서

방을 얻으라고 해서 우리가 해드렸지만

작은삼촌에게 갖다줘버렸다.

200만원도 그럴게 뻔한데 어찌주냔 말이다.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할머니랑 같이살때부터 난 할머니 밥상을 매번 차려드렸고

어린나이에 커피까지 끓여서 드렸었다ㅡㅡ


중학교때는 내가 하지도 않은 욕을 했다며 나를 때리시다

옆집아줌마가 말려 도망쳤던 적도 있었다.


여전히 지금도 자신의 마음에 안드시면 혼자서 넘어지시면서

동네사람들을 외치고 경찰을 불러 며느리가 자기에게 독을 먹이려 했다며

울부짓고 라면을 사러 슈퍼에 가면서 며느리가 밥을 못먹게 쌀을 감춰둬서

라면만 먹고산다며 말하고 다니시고...



정말 미칠듯이 내팽겨치고 싶지만.
참고있다.

나도 슬슬 이제 인내심의 한계가 올라오고 대가리가 커진 지금 이 시점에서

진짜 당장이라도 밖으로 내쫓고 싶은 심정이지만...

그러지 못하는게 너무 야속하다


아마 내쫓았다면 나도 SOS나오지 않았을가 생각한다.

 

노인네 학대로... 그럼 다노 끌려갈려나... 정신상담받아보라고..

 

아니 우리가족전체다 들이밀고 경찰에 신고하려나... 할머니는 노인정 좋은대로 모셔가고..

요즘도 매일같이 돈을 요구하며 드러눕느라 바쁜 할머니

 

맨날 소리지르는거 또한 똑같고 맨날 자기혼자 딩굴면서 아이고 아이고

 

늙은이 패네 늙은이를 패

 

이러면서 소리를 친다 다 들으라는듯이....

 

그럴때마다 정말 밖으로 내치고 싶다는걸 억지로 참고 내가 밖으로 나가버렸었는데..

 

 

아들의벽의 둘째... 솔직히 동정이가고, 가족이란이름으로 사람 병신만드는 인간들이

많다는거 피해자라는 이름뒤에 가려진 가해자를 제대로 볼줄아는 방송이 되었으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