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 3으로- 지금껏 곱슬머리 때문에 스트레스가 무척 많았던 한 학생입니다. 사람들이 그냥 생각하는 부시시 하고 들뜨고 뻣치는 그런 곱슬이 아닌 정말 웨이브를 준 것 처럼 구불구불하게 말리는 그런 곱슬입니다. 여담으로- 매직을 하고 한 달도 안 가서 머리끝이 매직이 풀려 구불거리는- 엄청나게 힘 세고 고집 센 곱슬머리라 미장원 언니도 머리카락 생각하려면 다른 애들 같은 매직, 꿈도 꾸지 말라더군요. 저는 어렸을 때 파마를 한 번 하면 평생 가는 줄 알았어요. 제 머리가 예쁘게 말리는 기존의 파마와는 다르게 자연산이라 이곳 저곳으로 마구 뻗대니까 엄마가 미장원에서 머리 끝에만 살짝 파마를 해 주신적이 있었거든요 그 땐 제가 곱슬이라는 것도 몰랐고 곱슬이 뭔지도 몰랐고 그냥 애들이 "너 머리 파마야??" 라고 물으면 "그게 뭔데??" 라고 말 할 정도였으니까요 초등학교 고학년 때 줄곳 ((대략 5~6학년때))반 애들한테 약간의 부러움 반, 질투 반을 받으며 ((그 땐 왜 그렇게 파마 한 애들이 멋져보였을까요 ㅋ))중학교를 올라갔습니다. 선도부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신입 주제에 파마냐?? 부모님이 잘도 가르치셨다?" -_ -....."네. 저희 부모님께서 제가 태아였을 때 부터 파마 해 주시더라구요." 이 한 마디에 실컷 얻어맞고 미장원으로 끌려갔습니다. 미장원에 사람이 많아서 기다리다가 너무 억울해서 화장실 간다는 핑계로 길거리로 나와 공중전화로 부모님을 불러 부모님과 선도 선생님의 보호 아래 거금 5만원을 주고 스트레이트를 하고 ((그 땐 단발이었지만 스트레이트가 초창기라 비쌌어요 ㅋ))두 달 후에 확인 받으로 오란 소리도 들었죠. 역시 한 달도 채 안 되서 풀리기 시작한 머리- 그제서야 선도부 선생님도 인정하셨는지 중학교는 조용히 넘어갔습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지나가는 선생님들마다 손에 들린 장부나 회초리, 심지어 머그컵으로 "파마 안 풀고 오냐??" 라는 한마디와 함께 제 머리를 때리셨습니다 고 1 이라는게 그렇쟎아요 학교도 적응 안 되고 선생님들도 괜히 무섭고- 그래서 그냥 맞으면서 버텼는데 2학년이 되서도, 3학년이 되서도 "선생한테 대드는 싸가지 없는 년" 이라는 낙인은 안 없어지더라구요 곱슬이라고 왜 말 안 했느냐구요?? 수도 없이 말 했죠-원래 태생이 곱슬이라고 한 달 만에 매직 풀려서 매직도 못 하는 거라고 부모님까지 오셨는데... 궁금한게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교 규칙에는 "본래의 머리카락을 변형하는 것을 금지한다" 라는 글이나 비슷한 규정들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자율화가 되신 분들의 학교엔 그런 게 없을 테지만ㅋ 여튼, 어째서 저런 규정을 만들어 놓고도 "곱슬머리?? 그럼 매직을 하고 오던가" 라는 말을 하시는 거냐 이거죠- 매직이 그냥 5~6천원 드는 그런 거라면 불만만 조금 갖고 말죠. 기본이 3~4만원 아닌가요??학교에서 그 돈, 대 줄 것도 아니면서 무조건 "그래도 해" 이거, 하면 안 되는 말인지는 알지만 저희 집 사정이 학교에서 가져가는 수업료나 학교 발전기금, 급식비, 보충비로도 빡빡하거든요??근데 거기다 또 3~4만원을 한 달에 한 번 씩 내라니요 문제지 살 돈도 없어 엄마 몰래 토요일날 도서관 간다면서 알바해서 사는 나더러 그깟 머리카락 하나에..!! 솔직히 말 해서 곱슬머리와 파마머리 구분 안 가시는 분들, 구분도 안 해 보시고 그러시는 거라고 생각 합니다. 곱슬머리는요 머리를 감은 바로 그 순간에는 직모처럼 빗으면 빗은 대로 죽 죽 그냥 내려와요. 파마머리는 머리 감아도 구불구불 하쟎아요?? 몇 일 전엔 교감선생님이 저를 부르시더라구요 뭔 일인가 싶어 따라갔더니 "머리 뭐냐??""곱슬머린데요""..............."아주 지긋-이 노려보시더군요. 그래서"아빠가 곱슬이에요"라고 주석을 붙였더니 "매직해라." 매직도 파마의 일종 아닌가요??어째서 머리에 웨이브를 주는 파마는 안 된다면서 곱슬머리를 직모로 바꿔주는 매직은 된다고 하시는지, 왜 곱슬머리라고 하면 파마 한 주제에 웃기지도 않게 대든다고 하시는지 왜 부모님까지 와서 파마가 아니라고 해명을 해도 제 부모 욕 먹는거 모르고 이용하는 싸가지 없는 년이라고 고깝게 보시는지 정말 궁금해요. 어째서 곱슬머리 애들이 파마 하고 돌아다니는 애들과 함께 싸잡아 욕을 먹어야 하는 건지 어째서 곱슬머리 애들이 급식소 가는 길목에서 선생님들과 마주칠 것을 대비 해거울 앞에서 머리를 묶어대야 하는지 어째서 곱슬머리 애들이 부모님께 아쉬운 소리 해 가면서, 그 만만치 않은 가격에 미안해 하면서 그렇게 돈 받아서 두세달에 한 번 씩 미장원에 돈을 바쳐야 하는지 곱슬머리로는 학교에 가지 말라는 소린가요?? 1,804
곱슬머리는 학교갈 때 매직해야 합니까??
저는 고 3으로-
지금껏 곱슬머리 때문에 스트레스가 무척 많았던 한 학생입니다.
사람들이 그냥 생각하는 부시시 하고 들뜨고 뻣치는 그런 곱슬이 아닌
정말 웨이브를 준 것 처럼 구불구불하게 말리는 그런 곱슬입니다.
여담으로-
매직을 하고 한 달도 안 가서 머리끝이 매직이 풀려 구불거리는-
엄청나게 힘 세고 고집 센 곱슬머리라
미장원 언니도 머리카락 생각하려면 다른 애들 같은 매직, 꿈도 꾸지 말라더군요.
저는 어렸을 때
파마를 한 번 하면 평생 가는 줄 알았어요.
제 머리가 예쁘게 말리는 기존의 파마와는 다르게 자연산이라
이곳 저곳으로 마구 뻗대니까
엄마가 미장원에서 머리 끝에만 살짝 파마를 해 주신적이 있었거든요
그 땐 제가 곱슬이라는 것도 몰랐고
곱슬이 뭔지도 몰랐고
그냥 애들이 "너 머리 파마야??" 라고 물으면
"그게 뭔데??" 라고 말 할 정도였으니까요
초등학교 고학년 때 줄곳 ((대략 5~6학년때))
반 애들한테 약간의 부러움 반, 질투 반을 받으며
((그 땐 왜 그렇게 파마 한 애들이 멋져보였을까요 ㅋ))
중학교를 올라갔습니다.
선도부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신입 주제에 파마냐?? 부모님이 잘도 가르치셨다?"
-_ -.....
"네. 저희 부모님께서 제가 태아였을 때 부터 파마 해 주시더라구요."
이 한 마디에 실컷 얻어맞고 미장원으로 끌려갔습니다.
미장원에 사람이 많아서 기다리다가 너무 억울해서
화장실 간다는 핑계로 길거리로 나와 공중전화로 부모님을 불러
부모님과 선도 선생님의 보호 아래
거금 5만원을 주고 스트레이트를 하고
((그 땐 단발이었지만 스트레이트가 초창기라 비쌌어요 ㅋ))
두 달 후에 확인 받으로 오란 소리도 들었죠.
역시 한 달도 채 안 되서 풀리기 시작한 머리-
그제서야 선도부 선생님도 인정하셨는지
중학교는 조용히 넘어갔습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지나가는 선생님들마다
손에 들린 장부나 회초리, 심지어 머그컵으로
"파마 안 풀고 오냐??"
라는 한마디와 함께 제 머리를 때리셨습니다
고 1 이라는게 그렇쟎아요
학교도 적응 안 되고 선생님들도 괜히 무섭고-
그래서 그냥 맞으면서 버텼는데 2학년이 되서도, 3학년이 되서도
"선생한테 대드는 싸가지 없는 년" 이라는 낙인은 안 없어지더라구요
곱슬이라고 왜 말 안 했느냐구요??
수도 없이 말 했죠-
원래 태생이 곱슬이라고
한 달 만에 매직 풀려서 매직도 못 하는 거라고
부모님까지 오셨는데...
궁금한게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교 규칙에는
"본래의 머리카락을 변형하는 것을 금지한다" 라는 글이나 비슷한 규정들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자율화가 되신 분들의 학교엔 그런 게 없을 테지만ㅋ
여튼,
어째서 저런 규정을 만들어 놓고도
"곱슬머리?? 그럼 매직을 하고 오던가"
라는 말을 하시는 거냐 이거죠-
매직이 그냥 5~6천원 드는 그런 거라면 불만만 조금 갖고 말죠.
기본이 3~4만원 아닌가요??
학교에서 그 돈, 대 줄 것도 아니면서 무조건 "그래도 해"
이거, 하면 안 되는 말인지는 알지만
저희 집 사정이
학교에서 가져가는 수업료나 학교 발전기금, 급식비, 보충비로도 빡빡하거든요??
근데 거기다 또 3~4만원을 한 달에 한 번 씩 내라니요
문제지 살 돈도 없어
엄마 몰래 토요일날 도서관 간다면서 알바해서 사는 나더러
그깟 머리카락 하나에..!!
솔직히 말 해서
곱슬머리와 파마머리 구분 안 가시는 분들,
구분도 안 해 보시고 그러시는 거라고 생각 합니다.
곱슬머리는요
머리를 감은 바로 그 순간에는 직모처럼 빗으면 빗은 대로
죽 죽 그냥 내려와요.
파마머리는 머리 감아도 구불구불 하쟎아요??
몇 일 전엔 교감선생님이 저를 부르시더라구요
뭔 일인가 싶어 따라갔더니
"머리 뭐냐??"
"곱슬머린데요"
"..............."
아주 지긋-이 노려보시더군요. 그래서
"아빠가 곱슬이에요"
라고 주석을 붙였더니
"매직해라."
매직도 파마의 일종 아닌가요??
어째서 머리에 웨이브를 주는 파마는 안 된다면서
곱슬머리를 직모로 바꿔주는 매직은 된다고 하시는지,
왜 곱슬머리라고 하면
파마 한 주제에 웃기지도 않게 대든다고 하시는지
왜 부모님까지 와서 파마가 아니라고 해명을 해도
제 부모 욕 먹는거 모르고 이용하는 싸가지 없는 년이라고 고깝게 보시는지
정말 궁금해요.
어째서 곱슬머리 애들이
파마 하고 돌아다니는 애들과 함께 싸잡아 욕을 먹어야 하는 건지
어째서 곱슬머리 애들이
급식소 가는 길목에서 선생님들과 마주칠 것을 대비 해
거울 앞에서 머리를 묶어대야 하는지
어째서 곱슬머리 애들이
부모님께 아쉬운 소리 해 가면서, 그 만만치 않은 가격에 미안해 하면서
그렇게 돈 받아서 두세달에 한 번 씩 미장원에 돈을 바쳐야 하는지
곱슬머리로는 학교에 가지 말라는 소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