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까지만 해도 개인당 펀드 가입 수준이 1억원 미만에 그치던 것이 최근 들어선 30억원으로 점차 커지고 있다.
개인의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도 펀드 중심으로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대 미만의 펀드수익률이 평균 30%대 이상으로 증가하고 시장도 갈수록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더구나 부동산 시장이 실종되는 등 투자할 만한 마땅한 곳이 없어 넘치는 유동성을 흡수할 만한 수요가 없는 것도 펀드 가입을 부추기고 있다. 더구나 인천 송도와 청라지구, 대구, 부산 등지에 토지보상금 20조원의 일부도 펀드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펀드가입 열풍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새롭게 펀드에 유입된 금액은 무려 26조원으로 국내외 주식형 펀드로 부자나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증시가 가파른 상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하루에만 5000억원 규모의 유동자금이 몰려드는 상황이고 가입 규모도 점차 대형화되고 있다. 대기자금 성격인 머니마켓펀드(MMF)의 경우 지난 5월 1조26억원, 6월 3조5877억원이 유입됐다가 7월13일까지 1조6223억원이 빠져 펀드로 유입된 것으로 잠정 추계됐다. 특히 주식형 펀드는 5월 4조2730억원에서 6월 8조2376억원으로 늘었다. 이달에도 지난 13일 현재까지 4조3644억원이 신규로 들어와 전월의 절반 수준을 훌쩍 뛰어 넘었다.
서울 강남의 모 은행 프라이빗뱅킹(PB) 센터에는 단골 고객(60)의 전화 한 통화로 분주해졌다. 펀드 가입을 위해 수시입출금식(MMDA)이나 MMF에 맡겨놓은 200억원을 찾아 지점을 방문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 고객은 주식과 채권, 예금, 부동산, 펀드에 20%씩 투자를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기예금만을 제외하고 주식과 채권, 부동산에 들어 있는 자금을 모두 찾아 펀드에 뭉칫돈을 가입하겠다는 것이었다. 투자 비율은 예금 20%는 그냥 둔 채 펀드 투자 비율을 80%까지 끌어 올렸다.
이 은행의 PB 센터장은 “요즘 돈은 넘쳐나는데 투자할 만한 곳이 없는 데다 금리를 올린다고 해도 정기예금 금리가 주식시장의 상승을 따라잡지 못하고 지난해 한자릿수 수익률이 올해는 두자릿수로 올라섰고 국내외 펀드 모두 평균 수익률이 30∼50%에 달하고 있어 거대 뭉칫돈을 들고 펀드 가입을 서두르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집 걸러 펀드에 가입할 정도로 쏠림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어서 조정기를 감안해 적립식 펀드를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투자자 K모씨(53)는 인천 송도에서 토지 보상금으로 30억원을 받아 10억원은 집 구입에 썼고 나머지 20억원은 국내 주식형과 해외펀드에 모두 투자하기로 했다.
이처럼 최근 개인 보유자산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펀드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기존 10∼20%를 고집하던 보수적인 투자자들도 펀드 가입 비율을 최고 40∼90% 늘리기도 한다.
우리은행 PB 센터 한 팀장은 “내년부터 행정복합도시와 인천 송도, 청라지구, 대구, 부산, 충남 홍성 등에서 쏟아져 나오는 토지 보상금이 약 20조원에 달해 일부 대토(대체 토지구입) 매입과 일부 상가, 건물 매입을 제외한 상당 금액이 주식시장이나 펀드 상품에 유입될 것으로 보여 펀드 시장이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뭉칫돈 펀드로 대거 몰린다
뭉칫돈 펀드로 대거 몰린다 파이낸셜뉴스 | 기사입력 2007-07-22 17:48
50억원대의 뭉칫돈이 펀드가입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연초까지만 해도 개인당 펀드 가입 수준이 1억원 미만에 그치던 것이 최근 들어선 30억원으로 점차 커지고 있다.
개인의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도 펀드 중심으로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대 미만의 펀드수익률이 평균 30%대 이상으로 증가하고 시장도 갈수록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더구나 부동산 시장이 실종되는 등 투자할 만한 마땅한 곳이 없어 넘치는 유동성을 흡수할 만한 수요가 없는 것도 펀드 가입을 부추기고 있다. 더구나 인천 송도와 청라지구, 대구, 부산 등지에 토지보상금 20조원의 일부도 펀드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펀드가입 열풍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새롭게 펀드에 유입된 금액은 무려 26조원으로 국내외 주식형 펀드로 부자나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증시가 가파른 상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하루에만 5000억원 규모의 유동자금이 몰려드는 상황이고 가입 규모도 점차 대형화되고 있다. 대기자금 성격인 머니마켓펀드(MMF)의 경우 지난 5월 1조26억원, 6월 3조5877억원이 유입됐다가 7월13일까지 1조6223억원이 빠져 펀드로 유입된 것으로 잠정 추계됐다. 특히 주식형 펀드는 5월 4조2730억원에서 6월 8조2376억원으로 늘었다. 이달에도 지난 13일 현재까지 4조3644억원이 신규로 들어와 전월의 절반 수준을 훌쩍 뛰어 넘었다.
서울 강남의 모 은행 프라이빗뱅킹(PB) 센터에는 단골 고객(60)의 전화 한 통화로 분주해졌다. 펀드 가입을 위해 수시입출금식(MMDA)이나 MMF에 맡겨놓은 200억원을 찾아 지점을 방문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 고객은 주식과 채권, 예금, 부동산, 펀드에 20%씩 투자를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기예금만을 제외하고 주식과 채권, 부동산에 들어 있는 자금을 모두 찾아 펀드에 뭉칫돈을 가입하겠다는 것이었다. 투자 비율은 예금 20%는 그냥 둔 채 펀드 투자 비율을 80%까지 끌어 올렸다.
이 은행의 PB 센터장은 “요즘 돈은 넘쳐나는데 투자할 만한 곳이 없는 데다 금리를 올린다고 해도 정기예금 금리가 주식시장의 상승을 따라잡지 못하고 지난해 한자릿수 수익률이 올해는 두자릿수로 올라섰고 국내외 펀드 모두 평균 수익률이 30∼50%에 달하고 있어 거대 뭉칫돈을 들고 펀드 가입을 서두르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집 걸러 펀드에 가입할 정도로 쏠림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어서 조정기를 감안해 적립식 펀드를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투자자 K모씨(53)는 인천 송도에서 토지 보상금으로 30억원을 받아 10억원은 집 구입에 썼고 나머지 20억원은 국내 주식형과 해외펀드에 모두 투자하기로 했다.
이처럼 최근 개인 보유자산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펀드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기존 10∼20%를 고집하던 보수적인 투자자들도 펀드 가입 비율을 최고 40∼90% 늘리기도 한다.
우리은행 PB 센터 한 팀장은 “내년부터 행정복합도시와 인천 송도, 청라지구, 대구, 부산, 충남 홍성 등에서 쏟아져 나오는 토지 보상금이 약 20조원에 달해 일부 대토(대체 토지구입) 매입과 일부 상가, 건물 매입을 제외한 상당 금액이 주식시장이나 펀드 상품에 유입될 것으로 보여 펀드 시장이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neths@fnnews.com 현형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