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미니스커트가 미끈한 다리, 곧 섹시함을 대변하는 아이콘이 된 걸까. 아주 짧게, 혹은 조금 짧게, 매년 바뀌면서 미니스커트의 긴 생명력은 2007년까지 계속되고 있다. 소녀스러움에서 섹시함으로 변신한 미니스커트의 일생.
◆ history 1 ◆ “귀찮아, 잘라버려!” 마리 콴트 1965년 미니스커트의 창시자가 마리 콴트라 입을 모으지만 억울한 일이다. 이보다 앞선 1960년대 초 자크 델라에이란 디자이너가 최초로 스커트를 싹둑 자르는 모험을 했 기 때문. 하지만 그 전파자는 마리 콴트가 확실하다. 이미 모델의 아우라를 갖고 태어난 그녀는 자신이 직접 입고 선보임으로써 자연스럽게 홍보한 마케팅의 승리를 이루었다.
◆ history 2 ◆ “괜찮아, 입어버려!” 트위기의 원조 예나 지금이나 디자이너는 일개 패션 피플과는 얄팍한 경계선이 있게 마련이다. 그 매개체가 바로 모델인데, 1965~66년 당시 167cm, 40kg으로 뼈다귀 인간인 트위기 가 걸친 미니스커트는 아줌마든 어린이든 당장 스커트를 사기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을 자아냈다. 그녀를 본받아 뼈를 깎는 다이어트로 의기소침한 이들도 한둘이 아니었다. 가장 예민하게 반응한 이들은 상류층을 제외한 나머지 계층. 하류 계층은 늘 반항과 결부되어 있나 보다. 기록에 따르면 당시 18인치밖에 안 되는 세상에서 가장 짧은 미니스 커트도 대량 판매되었다고.
◆ history 3 ◆ 얼레리 꼴레리~ 손가락질당한 윤복희 여사 그 시절 한국도 패션리더였나 보다. 미니스커트가 영국에서 횡행한 불과 1년 뒤인 1967년 그녀가 미국에서 돌아와 비행기에서 내릴 때 그녀가 입고 있던 것은 치렁치 렁한 커튼 스커트가 아닌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미니스커트였다. 이것이 TV에 방영되면서 충격받은 순진한 여성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스커트 사냥에 나섰다. 곧 1968년 겨울 , 한국 최초의 패션지인 창간호 커버에 그녀가 심한 스모키 메이크업에 두꺼운 양말을 신은 미니스커트 룩을 선보이면서 누구나 자신의 다리에 자부심을 가지며 전염병처럼 퍼져나갔다. 이 잡지를 비롯해 TV는 그동안 감춰진 다리가 드러난 사실에 대해 열띤 공방을 벌이곤 했다.
◆ history 4 ◆ 더 짧아지면 팬티가 보여요, 스타의 섹시미 업! 그동안 얌전한 고양이던 한국 여성의 스커트는 짧아지는 탄력을 받으니 멈출 줄 몰랐다. 처음 스커트는 무릎 위 5cm에서 출발해 넓적다리가 훤히 보이게끔 30cm까지 올라갔다. 자신이 언더웨어라고 착각할 정도로 짧아지니 섹시하게 느껴질 수밖에. 결국 ‘마이크로 미니’란 이름까지 붙여졌다. 당시 풍기문란 예방 차원에서 우리의 늑대 경찰 은 도둑 지키는 것도 힘겨운데 스커트 길이까지 재는 수고를 해야만 했다. 이후 미니스커트는 그 의미가 사뭇 달라졌다. 그저 버릇없는 말괄량이 소녀 이미지로부터 진정한 섹 시미 트렌드로 업그레이드한 것. 특히 1980년대에 발가벗는 걸 주저하지 않았던 마돈나에서 90년대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팝 디바의 귀환은 자신이 환 상적으로 보이게 하는 장치로 미니스커트를 입게끔 부추겼다.
◆ history 5 ◆ 20년 뒤에 come back? 늘 미니스커트의 유행은 곧 불황을 의미한다는 설에 휩싸였지만, 데이터상으론 헛소문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반증 기록이 많은 편. 경제학자 마브리는 오히려 미니 스커트는 곧 살 만한 경기를 뜻한다는 데 동의했다. 오일 쇼크 등 불황이 지속되던 1970년대엔 롱 스커트가 유행했다는 증거를 내세우면서.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1960년대 이후 1980년대, 2000년대에 미니스커트가 강타한 것을 볼 때 2020년 아마도 우리가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 있을 땐 화끈한 미니스커트의 돌풍이 다시 휘몰아칠 거란 분석이다.
※ 치마 길이 이론? 그게 뭐지? 증권가에서 통용되는 ‘치마 길이가 짧아지면 주가가 오른다’는 말. 국내에서도 IMF 당시 롱 스커트가 유행 바람을 몰고 온 뒤 주가가 하락했다는 것을 증거로 내세운다. 하 지만 그렇지 않았던 예 역시 역사적으로 부지기수라서 100% 신임하기는 어렵다.
옷,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패션 아이콘 mini skirt
옷,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패션 아이콘 mini skirt
언제부터 미니스커트가 미끈한 다리, 곧 섹시함을 대변하는 아이콘이 된 걸까. 아주 짧게, 혹은 조금 짧게, 매년 바뀌면서 미니스커트의 긴 생명력은 2007년까지 계속되고 있다. 소녀스러움에서 섹시함으로 변신한 미니스커트의 일생.
◆ history 1 ◆
“귀찮아, 잘라버려!” 마리 콴트
1965년 미니스커트의 창시자가 마리 콴트라 입을 모으지만 억울한 일이다. 이보다 앞선 1960년대 초 자크 델라에이란 디자이너가 최초로 스커트를 싹둑 자르는 모험을 했 기 때문. 하지만 그 전파자는 마리 콴트가 확실하다. 이미 모델의 아우라를 갖고 태어난 그녀는 자신이 직접 입고 선보임으로써 자연스럽게 홍보한 마케팅의 승리를 이루었다.
◆ history 2 ◆
“괜찮아, 입어버려!” 트위기의 원조
예나 지금이나 디자이너는 일개 패션 피플과는 얄팍한 경계선이 있게 마련이다. 그 매개체가 바로 모델인데, 1965~66년 당시 167cm, 40kg으로 뼈다귀 인간인 트위기 가 걸친 미니스커트는 아줌마든 어린이든 당장 스커트를 사기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을 자아냈다. 그녀를 본받아 뼈를 깎는 다이어트로 의기소침한 이들도 한둘이 아니었다. 가장 예민하게 반응한 이들은 상류층을 제외한 나머지 계층. 하류 계층은 늘 반항과 결부되어 있나 보다. 기록에 따르면 당시 18인치밖에 안 되는 세상에서 가장 짧은 미니스 커트도 대량 판매되었다고.
◆ history 3 ◆
얼레리 꼴레리~ 손가락질당한 윤복희 여사
그 시절 한국도 패션리더였나 보다. 미니스커트가 영국에서 횡행한 불과 1년 뒤인 1967년 그녀가 미국에서 돌아와 비행기에서 내릴 때 그녀가 입고 있던 것은 치렁치 렁한 커튼 스커트가 아닌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미니스커트였다. 이것이 TV에 방영되면서 충격받은 순진한 여성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스커트 사냥에 나섰다. 곧 1968년 겨울 , 한국 최초의 패션지인 창간호 커버에 그녀가 심한 스모키 메이크업에 두꺼운 양말을 신은 미니스커트 룩을 선보이면서 누구나 자신의 다리에 자부심을 가지며 전염병처럼 퍼져나갔다. 이 잡지를 비롯해 TV는 그동안 감춰진 다리가 드러난 사실에 대해 열띤 공방을 벌이곤 했다.
◆ history 4 ◆
더 짧아지면 팬티가 보여요, 스타의 섹시미 업!
그동안 얌전한 고양이던 한국 여성의 스커트는 짧아지는 탄력을 받으니 멈출 줄 몰랐다. 처음 스커트는 무릎 위 5cm에서 출발해 넓적다리가 훤히 보이게끔 30cm까지 올라갔다. 자신이 언더웨어라고 착각할 정도로 짧아지니 섹시하게 느껴질 수밖에. 결국 ‘마이크로 미니’란 이름까지 붙여졌다. 당시 풍기문란 예방 차원에서 우리의 늑대 경찰 은 도둑 지키는 것도 힘겨운데 스커트 길이까지 재는 수고를 해야만 했다. 이후 미니스커트는 그 의미가 사뭇 달라졌다. 그저 버릇없는 말괄량이 소녀 이미지로부터 진정한 섹 시미 트렌드로 업그레이드한 것. 특히 1980년대에 발가벗는 걸 주저하지 않았던 마돈나에서 90년대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팝 디바의 귀환은 자신이 환 상적으로 보이게 하는 장치로 미니스커트를 입게끔 부추겼다.
◆ history 5 ◆
20년 뒤에 come back?
늘 미니스커트의 유행은 곧 불황을 의미한다는 설에 휩싸였지만, 데이터상으론 헛소문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반증 기록이 많은 편. 경제학자 마브리는 오히려 미니 스커트는 곧 살 만한 경기를 뜻한다는 데 동의했다. 오일 쇼크 등 불황이 지속되던 1970년대엔 롱 스커트가 유행했다는 증거를 내세우면서.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1960년대 이후 1980년대, 2000년대에 미니스커트가 강타한 것을 볼 때 2020년 아마도 우리가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 있을 땐 화끈한 미니스커트의 돌풍이 다시 휘몰아칠 거란 분석이다.
※ 치마 길이 이론? 그게 뭐지?
증권가에서 통용되는 ‘치마 길이가 짧아지면 주가가 오른다’는 말. 국내에서도 IMF 당시 롱 스커트가 유행 바람을 몰고 온 뒤 주가가 하락했다는 것을 증거로 내세운다. 하 지만 그렇지 않았던 예 역시 역사적으로 부지기수라서 100% 신임하기는 어렵다.
| 에디터 : 강미승 | 포토그래퍼 : 신규철 | 자료제공 : 에꼴 | www.ibestbab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