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섣부른 옹졸함으로 신성한 글방을 어지럽히려 했던 제 불찰, 사죄드립니다. 사랑이님의 날카로운 충고를 거자님께서 훌륭하게 받아쳐 주셨네요. 모두가 저를 위한 진심어린 조언이라 생각하고 감사히 받아 새기겠습니다. 지난번에 영성님께서 비슷한 내용의 댓글로 저를 꾸짖어 주신바 있습니다. 영성님의 뜻을 받잡고 글방과의 이별까지 신중히 고려했으나 제 필상을 옮겨 담을만한 장이 드물더군요. 실상 이 곳에 올라오는 글, 특히 수필이라 함은 철저한 수기에 가까웠습니다. 제가 글을 올렸을때도 당연히 제 일인것처럼 호응해주시는 여러 글장이 분들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감사한 댓글에 토를 달기가 주저스러웠지요. 사랑이님이 궁금해 하시는 것 같아 굳이 밝히자면 저는 남자 입니다. 현재 국방의 의무를 수행중인 군인이며, 올 해 22살의 새파란 청춘입죠. 무슨놈의 군바리가 이렇게 인터넷을 자주하나 의아해 하는 분들이 계실줄로 압니다. 요즘은 '사이버지식정보방'이라는 것이 각 부대마다 설치되어 있어 군인들도 따그닥 따그닥 키보드를 간지럽히며 제법 알찬 여가시간을 보냅니다. 하루 일과가 끝나고 펜을 들때, 또 몇번이고 다시 들여다 본 글을 페이퍼에 올릴때면 쌓였던 피로가 눈녹듯 사라지니 저에겐 더할나위 없는 삶의 활력소 입니다. 그 재미가 버릇, 아니 습관이 되고 보니 본의 아니게 이러한 누를 끼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항상 글미에 함께 남기는 날자와 시간을 보시면 아실테지만 꼭 그 날 올린 글이라 하여 그 날의 습작은 아닙니다. 최근들어 재미를 붙힌 시리즈물의 경우 일주일이란 시간을 보기좋게 날려보내고 다른 단편들의 경우에도 적잖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물론 보시는 분들에겐 시원찮은 졸작 투성이일지 모르지만 말이죠. 하루 종일 펜만 부여잡고 끄적댈 수 있는 신분이 아닌탓에 저에게 창작의 시간은 짧고도 보람차며 안타까운 시간입니다. 애써 낳은 황금알을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자랑하고 싶어 안달이 난 터라 주책맞은 도배질이 여러분들의 심기에 불편을 끼쳐드렸으니 뭐라 사과의 말씀을 드려야할지요. 군에 와서 친구들을 그리워하며 매일 매일 일기를 썼더랬습니다. 오늘은 누구한테 전화를 했는데, 누구와 무슨 내용의 통화를 했고 또 누구는 받지 않더라는... 그 일기가 차곡차곡 쌓여 책 한권을 넘길때 즈음 결단이 섰습니다. "아, 그래... 이것이 바로 내가 가야할 길이다." 소원한 친구들과의 관계를 안타까워 하면 한자 한자 적어올린 글들은 결국 제 미래를 새롭게 설계했습니다. 학창시절 백일장이란 백일장은 모두 제 잔치였고, 편지 한 통, 방명록 하나에도 글재주에 대한 칭찬을 받아왔던 제게 작가는 가슴 한켠에 항상 지니고 있던 가녀린 꿈이 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을 생각하며 항상 주저해왔고 교사의 길을 꿈꾸며 대학도 교육학과로 진학했습니다. 하지만 드디어 제 하늘색 꿈이 현실을 압도하고야 말았습니다. 그 벅찬 가슴이 스스로의 진동을 자제치 못해 이런 불상사가 생긴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쓸떼없는 주저리에 끝이 없을 것 같아 여기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모든 것이 본디 제가 의도했던 바가 아니라는 말씀 조심스레 올리오며 앞으로도 이 넉넉한 글방의 좋은 벗으로 남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이들 꾸짖어 주시고 보듬어 주십시오. - 대한민국 해군 상병 & 예비작가 [장기영] - Best Writer Wannabe... ──────────────────────────────────────────
[반성문] "좋은생각" 글마당 벗님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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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섣부른 옹졸함으로 신성한 글방을 어지럽히려 했던 제 불찰, 사죄드립니다.
사랑이님의 날카로운 충고를 거자님께서 훌륭하게 받아쳐 주셨네요.
모두가 저를 위한 진심어린 조언이라 생각하고 감사히 받아 새기겠습니다.
지난번에 영성님께서 비슷한 내용의 댓글로 저를 꾸짖어 주신바 있습니다.
영성님의 뜻을 받잡고 글방과의 이별까지 신중히 고려했으나
제 필상을 옮겨 담을만한 장이 드물더군요.
실상 이 곳에 올라오는 글, 특히 수필이라 함은 철저한 수기에 가까웠습니다.
제가 글을 올렸을때도 당연히 제 일인것처럼 호응해주시는 여러 글장이 분들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감사한 댓글에 토를 달기가 주저스러웠지요.
사랑이님이 궁금해 하시는 것 같아 굳이 밝히자면 저는 남자 입니다.
현재 국방의 의무를 수행중인 군인이며, 올 해 22살의 새파란 청춘입죠.
무슨놈의 군바리가 이렇게 인터넷을 자주하나 의아해 하는 분들이 계실줄로 압니다.
요즘은 '사이버지식정보방'이라는 것이 각 부대마다 설치되어 있어
군인들도 따그닥 따그닥 키보드를 간지럽히며 제법 알찬 여가시간을 보냅니다.
하루 일과가 끝나고 펜을 들때, 또 몇번이고 다시 들여다 본 글을 페이퍼에 올릴때면
쌓였던 피로가 눈녹듯 사라지니 저에겐 더할나위 없는 삶의 활력소 입니다.
그 재미가 버릇, 아니 습관이 되고 보니 본의 아니게 이러한 누를 끼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항상 글미에 함께 남기는 날자와 시간을 보시면 아실테지만
꼭 그 날 올린 글이라 하여 그 날의 습작은 아닙니다.
최근들어 재미를 붙힌 시리즈물의 경우 일주일이란 시간을 보기좋게 날려보내고
다른 단편들의 경우에도 적잖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물론 보시는 분들에겐 시원찮은 졸작 투성이일지 모르지만 말이죠.
하루 종일 펜만 부여잡고 끄적댈 수 있는 신분이 아닌탓에
저에게 창작의 시간은 짧고도 보람차며 안타까운 시간입니다.
애써 낳은 황금알을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자랑하고 싶어 안달이 난 터라
주책맞은 도배질이 여러분들의 심기에 불편을 끼쳐드렸으니 뭐라 사과의 말씀을 드려야할지요.
군에 와서 친구들을 그리워하며 매일 매일 일기를 썼더랬습니다.
오늘은 누구한테 전화를 했는데, 누구와 무슨 내용의 통화를 했고 또 누구는 받지 않더라는...
그 일기가 차곡차곡 쌓여 책 한권을 넘길때 즈음 결단이 섰습니다.
"아, 그래... 이것이 바로 내가 가야할 길이다."
소원한 친구들과의 관계를 안타까워 하면 한자 한자 적어올린 글들은
결국 제 미래를 새롭게 설계했습니다.
학창시절 백일장이란 백일장은 모두 제 잔치였고,
편지 한 통, 방명록 하나에도 글재주에 대한 칭찬을 받아왔던 제게
작가는 가슴 한켠에 항상 지니고 있던 가녀린 꿈이 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을 생각하며 항상 주저해왔고
교사의 길을 꿈꾸며 대학도 교육학과로 진학했습니다.
하지만 드디어 제 하늘색 꿈이 현실을 압도하고야 말았습니다.
그 벅찬 가슴이 스스로의 진동을 자제치 못해 이런 불상사가 생긴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쓸떼없는 주저리에 끝이 없을 것 같아 여기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모든 것이 본디 제가 의도했던 바가 아니라는 말씀 조심스레 올리오며
앞으로도 이 넉넉한 글방의 좋은 벗으로 남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이들 꾸짖어 주시고 보듬어 주십시오.
- 대한민국 해군 상병 & 예비작가 [장기영] -
Best Writer Wanna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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