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슬람교인들이 보는 이번 한국인 기독교 선교단 납치사태

김윤정200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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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www.mediamob.co.kr/augustus/Blog.aspx?ID=162428]

 

- 본문 내용중 -

 

대부분의 글들을 읽어보면 개신교 자체에 대한 비난이라기 보다는, 싫다는데도 무조건 "에이, 좋으면서.." 식으로 계속 선교 활동을 하며 제 무덤을 파고 있는 악질 스토커형 선교사들의 무모함과 무식함을 안타까워하고 있는 글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 같다.

이번 사태에 가장 잘 어울리는 옛 이야기 한 토막을 하면서 마무리를 하고자 한다.

 

 

 

 



어느 마을에 큰 홍수가 났다.

평소 하나님을 독실하게 믿던 한 남자는 집이 전부 물에 잠기자 지붕위로 올라가 하나님께 구해달라고 간절히 기도를 올렸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구해주실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때 보트 하나가 그 옆을 지나가면서 어서 옮겨 타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그 남자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구해 주실 것이라며 그냥 가라고 했다.

한참 뒤 군인들이 그 옆을 지나가면서 그에게 자신들의 배로 옮겨 타라고 했지만 그는 여전히 하나님께서 기적을 행하실 것이라면서 그냥 보내버렸다.

물은 점점 차 올랐지만 남자는 하나님께서 기적을 행하여 자신을 구해 줄 것이라 철석같이 믿었으므로 겁을 먹지 않았다.

한참 뒤 구조 헬기가 지붕위로 날아와 그에게 빨리 옮겨 타라고 소리쳤다.
그래도 남자는 하나님의 기적을 기다리며 지붕 위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잠시 후 지붕 위까지 물이 차올라 그 남자는 익사하고 말았다.

죽어서 하나님 앞에 간 그는 원망에 찬 목소리로 하나님께 따졌다.

"주여, 어째서 저를 구해주지 않으셨나이까?"

그러자 하나님께서 기가 막힌다는 표정으로 말씀하셨다.

"나는 너를 구하기 위해 보트를 보내고, 군인들을 보내고, 심지어 구조 헬기까지 보냈다. 더 이상 무엇을 바랬더란 말이냐?"

 

 

 

 



아마 어릴 적 탈무드에서 읽은 한 토막의 이야기라고 기억하는데,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대략 이런 내용의 이야기였다.

이 남자는 하늘에서 한줄기 빛이 내려와 자신을 끌어올리는 어떤 기적을 바랐겠지만, 사실은 하나님의 구원을 스스로 거부해버렸던 것이다.

 

 

 


이번 선교사 납치 사태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될까?

만일 이들 선교사들의 아프가니스탄 교회 개척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이들이 이번처럼 납치당하고 곤경에 처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하는 행위인데 이렇게 목숨이 위협을 받고, 또한 그토록 구해달라고 기도를 하는데도 결국 정부의 외교력만 바라보고 있어야 하다니, 앞뒤가 안 맞잖아?

이번의 납치를 아프가니스탄이나 기타 개신교 개종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사는 곳에 가서 억지로 개신교를 권하거나 선교활동 하는데 힘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그 열정과 돈으로 다른 형태의 좋은 봉사활동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는 더 좋은 일을 많이 하라는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면 안 될까?

하나님의 뜻은 다른 곳에 있는데 굳이 아프가니스탄에 억지로 들어가 선교활동을 하는 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착각하여 이런 사태를 스스로 불러들인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