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타고 간 사람에 대한 짧은 사색?

이유미2007.07.25
조회146
 

바람타고 간 사람에 대한 짧은 사색?

 

                                     詩 쪼맨한다천여천

 

 

무엇을 기대했던 것일까?

무엇을 바라고 있는 것일까?

돌아오는 건 배신과 상처 뿐이라는 것을 알면서......

 

누구를 위한 기다림이었을까?

나?

정말 나를 위한 선택이었을까?

바람이 삼켜버린 사람을 붙들어 놓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바람이 멈춰 되돌아왔다면 다시 불어오는 바람을 이겨내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습관이 무서워서 바람의 시원함과 상쾌함을 맛보고 나면

그 바람이 다시 불어 손을 내밀어 줄 때 서슴치 않고

달려갈 거란 것을 너무도 잘 알면서......

 

잘 알면서 그 바람 탄 사람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나니

너무도 한심스럽기만 한것을......

 

어쩌면......

 

바람타고 간 당신

훨훨 날아가서 그 바람에 흠뻑 취해

차라리 돌아오지 말아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살고 있진 않은지......

이 순간,

마음속 흑과 백이 내기를 하고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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