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워서 잘 안 보였지만 여선생님과 수위 아저씨가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점점 언성이 높아지더니 급기야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싸움을 말리려고 달려갔지만 이미 여선생님은 수위 아저씨가 휘두른 쇠파이프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바닥에 쓰러진 그녀의 머리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그녀는 죽은 듯 움직이지 않았다.
"이 살인자!"
그에게 달려들려고 했지만 그는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위협을 했다.
"이봐! 진정하라구.. 살인자는 내가 아니고 바로 그 여자라구!"
"그게 무슨 소리에요? 선생님이 살인자라니? 그런 거짓말로 속일 생각 말아요!"
"내 말을 잘 들어보게.. 그 선생님이 처음 이 학교에 왔을 때는 아이들을 잘 챙기고 남다른 의욕도 있어 보여 참 보기드문 선생님이구나 생각했었네. 하지만 곧 아이들이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했네."
"그런데 그 일이 선생님과 무슨 상관이 있죠?"
"이상하게도 저 선생님이 숙직하는 날에만 아이들이 사라졌다네. 그 날 밤에 순찰을 돌다보면 지하 창고에서 아이의 울음소리가 가끔 들리곤 했었네"
"지하 창고라면 어인족을 가르치는 지하 교실을 말하는 건가요?"
"어인족이라니? 첨 듣는 소리군!"
나는 그녀에게서 들은 어인족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랬더니 그는 놀라며 이렇게 말했다.
"하마터면 큰 일 당할뻔 했군! 순진하게 그런 말에 넘어가다니.. 쯧쯧.. 지하엔 교실도 없고 그냥 창고만 있을 뿐이네. 만일 자네가 지하로 내려갔다면 그녀가 문을 잠궜을거야!"
그 말을 들으니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렸다. 그녀가 한 말이 모두 거짓이라니 믿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 사라진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나요?"
"어느날 나는 그녀의 뒤를 밟았네. 자정이 지나자 그녀는 복도를 지나 지하로 내려갔네. 그리고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아이의 비명소리가 나더니 곧 조용해졌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진 못했지만 뻔한 것 아니겠나? 지하창고에서 걸어나오던 그녀의 모습이 얼마나 섬뜩했는지 잊을 수가 없었네. 그녀의 옷과 손에는 핏자국이 묻어 있었지. 그녀는 내가 본 것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내 딸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네. 그리곤 내 딸을 어딘가에 감금했네"
그의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맺혀 있었다. 그가 거짓말 하는 것 같진 않았다.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는지 만일 사실이라면 생각할수록 끔직했다.
"그 뒤로도 아이들이 계속 사라지자 난 심한 갈등에 빠졌네. 양심의 무게에 짓눌려 하루 하루가 고통의 날이었네. 그러다 오늘 드디어 내 딸이 감금된 비밀장소를 알아냈네. 감금된 내 딸과 아이들을 구해내고 그녀의 만행을 세상에 폭로하기로 결심했네. 하지만 딸 아이를 저 방에서 발견했을땐 이미 늦었었네."
그는 눈물을 흘리면서 책장에 가려진 밀실을 가리켰다.
"내가 딸을 안고 나가려할 때 갑자기 그녀가 나타나 도끼로 내 손목을 내리쳤네. 그리고 발설하면 나를 죽이겠다고 또 한번 협박했다네.. 나는 이제 더 이상 잃을게 없었네. 마침내 인내심의 한계를 느꼈지. 나는 손에 붕대를 감고 와서 아이들을 구출한 다음 그녀를 죽이기로 했네!"
"딸은 살아있어요. 제가 아까 교실에서 봤는걸요?"
"정말인가? 그렇다면 다행일세! 하지만 나는 지금 피를 너무 흘려 더 이상 움직일 수가 없네! 자네가 대신 지하 창고에 갇혀 있는 아이들을 구해주게!"
납량특집 #7 수위 아저씨
어두워서 잘 안 보였지만 여선생님과 수위 아저씨가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점점 언성이 높아지더니 급기야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싸움을 말리려고 달려갔지만 이미 여선생님은 수위 아저씨가 휘두른 쇠파이프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바닥에 쓰러진 그녀의 머리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그녀는 죽은 듯 움직이지 않았다.
"이 살인자!"
그에게 달려들려고 했지만 그는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위협을 했다.
"이봐! 진정하라구.. 살인자는 내가 아니고 바로 그 여자라구!"
"그게 무슨 소리에요? 선생님이 살인자라니? 그런 거짓말로 속일 생각 말아요!"
"내 말을 잘 들어보게.. 그 선생님이 처음 이 학교에 왔을 때는 아이들을 잘 챙기고 남다른 의욕도 있어 보여 참 보기드문 선생님이구나 생각했었네.
하지만 곧 아이들이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했네."
"그런데 그 일이 선생님과 무슨 상관이 있죠?"
"이상하게도 저 선생님이 숙직하는 날에만 아이들이 사라졌다네. 그 날 밤에 순찰을 돌다보면 지하 창고에서 아이의 울음소리가 가끔 들리곤 했었네"
"지하 창고라면 어인족을 가르치는 지하 교실을 말하는 건가요?"
"어인족이라니? 첨 듣는 소리군!"
나는 그녀에게서 들은 어인족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랬더니 그는 놀라며 이렇게 말했다.
"하마터면 큰 일 당할뻔 했군! 순진하게 그런 말에 넘어가다니.. 쯧쯧..
지하엔 교실도 없고 그냥 창고만 있을 뿐이네. 만일 자네가 지하로 내려갔다면 그녀가 문을 잠궜을거야!"
그 말을 들으니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렸다.
그녀가 한 말이 모두 거짓이라니 믿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 사라진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나요?"
"어느날 나는 그녀의 뒤를 밟았네. 자정이 지나자 그녀는 복도를 지나 지하로 내려갔네. 그리고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아이의 비명소리가 나더니 곧 조용해졌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진 못했지만 뻔한 것 아니겠나? 지하창고에서 걸어나오던 그녀의 모습이 얼마나 섬뜩했는지 잊을 수가 없었네. 그녀의 옷과 손에는 핏자국이 묻어 있었지.
그녀는 내가 본 것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내 딸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네. 그리곤 내 딸을 어딘가에 감금했네"
그의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맺혀 있었다. 그가 거짓말 하는 것 같진 않았다.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는지 만일 사실이라면 생각할수록 끔직했다.
"그 뒤로도 아이들이 계속 사라지자 난 심한 갈등에 빠졌네. 양심의 무게에 짓눌려 하루 하루가 고통의 날이었네.
그러다 오늘 드디어 내 딸이 감금된 비밀장소를 알아냈네. 감금된 내 딸과 아이들을 구해내고 그녀의 만행을 세상에 폭로하기로 결심했네.
하지만 딸 아이를 저 방에서 발견했을땐 이미 늦었었네."
그는 눈물을 흘리면서 책장에 가려진 밀실을 가리켰다.
"내가 딸을 안고 나가려할 때 갑자기 그녀가 나타나 도끼로 내 손목을 내리쳤네. 그리고 발설하면 나를 죽이겠다고 또 한번 협박했다네..
나는 이제 더 이상 잃을게 없었네. 마침내 인내심의 한계를 느꼈지. 나는 손에 붕대를 감고 와서 아이들을 구출한 다음 그녀를 죽이기로 했네!"
"딸은 살아있어요. 제가 아까 교실에서 봤는걸요?"
"정말인가? 그렇다면 다행일세! 하지만 나는 지금 피를 너무 흘려 더 이상 움직일 수가 없네! 자네가 대신 지하 창고에 갇혀 있는 아이들을 구해주게!"
"제가 지하 창고에 가볼께요!"
그가 한 말이 사실인지 확인해 보기 위해 지하 창고로 향했다.
- 다음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