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드베드를 2개에심장이라고부르는진짜이유

성원용2007.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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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베드를 2개에심장이라고부르는진짜이유

파벨 네드베드 (Pavel Nedved) 나는 내가 살던 집에서
60마일이나 떨어진
축구 학교를 다녔다.   나는 하루에 12시간을
연습했고 두 다리 중
어느 한다리가 우월하지
않다고 느낄때
처음으로 희열을 느꼈다   스파르타 프라하 시절
나는 경기가 끝나고 나서
바로 훈련장에 가서 훈련했고
쓰러져도 다시 필드의
잔디를 잡고 일어섰다.     "나의 하루 일과는 연습장의 조명이 꺼질때 끝났다."   -파벨 네드베드-

 




월드컵 다 끝나고 은퇴까지 하신마당에 이게 웬 뒤늦은 버닝인지..
축구 사이트란 사이트는 다 뒤져가면서 현역시절 경기장면 뒤적이고 있습니다.
조금만. 아주 조금만 일찍 알았더라도 마지막 경기를 지켜볼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만 잔뜩이에요.
아무튼 다시보는 경기장면들에서 어째서 그가 '두개의 심장'을 가졌다는건지 느낄수 있었어요.

'나의' 영웅은 아니었지만 체코의.. 아니 전세계 축구 팬들의 영웅이었던 그이기에.
약간의 타이밍이 어긋났을뿐. 어쩌면 '나의' 영웅이 되었을수도 있는 그이기에.
그의 경기. 그의 말들 하나하나는 나에게 '너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진지한 답변을 요구하네요.






백혈병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던게 고욕이던 나였다.
단지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그 무시무시한 병이 나에게 오다니..
골수를 이식 받으면 살수 있다는 의사의 말이 있었지만. 부모님의 골수는 이식불가였고 형제가 없던 나에게, 맞는 골수 찾기는 거의 불가능이었다.

외아들만 둔 부모님이 원망스러운적도 있었다.
고통을 잊으려 진통제와 수면제를 수도 없이 맞아야 했고...
그 과정 속에서 하나님은 나에게 잘못한 일들을 떠올리게 하셨다.
그렇게 죽음을 기다리던 어느날. 나와 골수가 맞는 사람을 찾았다는 연락이 왔다. 희망이 보였다.
하지만 그 희망은 곧 그가 축구선수라는 점에서. 다시 사라져버리기 시작했다.
무리한 운동을 해야하는 축구선수가, 그것도 시즌중에 나에게 골수를 이식해 줄리는 만무했다.
나는 모든걸 포기했고, 수면제에 기대어 다시 잠을 청했다.

"아들아 일어나렴, 너는 살수 있단다 어서 일어나 보렴.."
"무슨 말이에요..."
"그분이 너에게 골수를 이식해 주신데.. 어서 준비하자"

이건 꿈일까요..?
골수를 이식해주기로 한 축구선수는 나에게 잘해보자며 악수를 청한다.
하지만 눈물에 가려 그가 잘 보이지 않는다.
노란 금발 빼고는 그를 볼수 없었다. 간단한 검사후 그와 나는 수술실로 들어갔고
마취에 취해. 고통에 취해 쓰러져버린 나는 회복실에서 깨어났다.

내옆에 그가 있었다.
그에게 가고 싶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단지 그를 위해 맹세를 할수밖에 없었다.
당신이 주신 새 생명 이를 꼭 악물고 다시 일어나 이웃에 봉사하며 살겠습니다. 당신처럼..

일주일 후..
나는 성공적으로 끝난 수술로 서서히 회복할수 있었고
하루하루 건강해져 가는 내 모습에 나는 세상을 다 가진듯 하였다.

어느날 잠을 자고 있는 나에게 한 사람의 시선이 느껴졌다.
그였다. 노란금발머리.. 세상 그 무엇보다도 노랗고 아름다운 그 금발머리를 지닌 사나이가 날 지켜보고 있었다.

"정말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누구라도 이런 결정을 했을거다. 당연한 일을 한것 뿐이야."

그는 당연한 일을 했다며 나에게 웃어보였다.
나보고 마음 쓰지 말라는 듯 그는 나에게 따듯한 미소와 힘내라는 뜻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내 병실을 나갔다. 절뚝절뚝.. 거리며..
나는 다시 울음보가 터졌고 그를 쫒아가서 물었다.

"축구 다시할수 있어요? 다시 할수 없으면 어떻해.. 나 미안해서 어떻해.."
"나는 아무렇지도 않아.. 내가 비밀하나 알려줄까?"
"무슨 비밀이요?"
"나는 심장이 2개란다.. 이런 일로는 아무렇지도 않아.. 그러니 울지말아라"
"그럼 절위해.. 제가 미안해 하지 않게.. 최고의 선수가 되어줄수 있나요?"
"물론이지, 너도 날 위해 약속하나 하자.. 내가 널 위해 한일이 헛되이 되지 않게 언제나 웃고 건강해지렴"
"네 물론이죠.. 꼭 건강해져서.. 꼭 최고의 선수가 된 당신의 경기를 보러 갈게요."
"널 위해서라도 최고의 선수가 되마."

그는 환한 웃음을 선사한뒤 떠나갔다.

"아 참, 나는 아저씨 이름도 모르잖아.. 이름이 뭐죠?"



"파벨 네드베드"

그리고 몇년 후 그는 최고의 선수가 되었습니다.
나는 유벤투스의 팬입니다. 나에게 왜 유벤투스를 좋아하냐고 붇는다면,
나는 단 한마디.. 그가 있기 때문에..

- 영원한 당신의 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