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먼저 매 맞는 크리스찬.

박하영2007.07.27
조회484

탈레반 피랍사건을 시시각각 들으며

네티즌분들의 반응을 살펴봅니다.

 

무슨 사건에 연루되기만 하면

기름에 불붙듯 그저 조롱과 탄압의 대상이 되는

우리나라의 기독교와 그 교인들이 애처롭습니다.

 

다른나라의 관점과 사상에서 보았을때 우리나라는 놀랍습니다.

여러 종교가 어우러 살며 서로가 서로의 종교에 대해 강요하거나 비판하지 않습니다.

단지 사상을 가지고 수년을 으르렁 거리는 수니파와 시아파와 같지 않습니다.

사실, 겉 보기에 그럴지 몰라도 우리도 가끔 사상에 목숨을 걸고

서로를 헐뜯고 끌어 내리기에 바쁩니다.

 

네티즌분들의 반응을 살펴보며

종합적인 의견은 전도활동에 대한 강한 반감이었습니다.

그런 인식이 많은 연령층에 넓게 분포되어 있는것을 본다면

분명 그것은 우리나라 기독교의 잘못이 큽니다.

사실 전도 라는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참 우습게도 '저 제품 좋으니 저거 써라' 하는 말은 잘 먹혀들지만

'믿으면 천국가니 같이 믿자'는 말에는 반감이 앞섭니다.

두 말 모두 상대방에게 이익이 되길 원하는 마음에 하는 말이지만

물질적인 경험은 인정하면서 사상의 경험은 왜그리 받아들이기가 힘든지..

기독교의 교리라 할수 있는 성경의 내용은 깊고 많습니다.

그래서 전혀 다른 사상의 사람에게 같이 믿음을 권하기에

말을 건낼 시간은 짧고, 전할 것은 너무도 많습니다.

더군다나 듣는 사람은 듣고자 하는 마음이 전혀 없으며

편견이라 할 만한 굴레가 이미 겉을 감싸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전도를 할때는 가장 축약적이고 핵심적인 말

'죄 많은 우리를 위해 예수가 오셨고,

그로 인해 우리는 죄사함을 받아 영생을 받는다'

는 말을 공식처럼 외우지만 듣는 사람에게 그 말은

'도를 아십니까' 와 다를게 없습니다.

 

우리가 이토록 비난하고 때로 멸시하는 기독교를

한 나라에서는 전체인구 약 301,268,500명의 사람중 82%가 믿습니다.

우리의 앞에 서면 어쩔 도리가 없어 고개가 숙여지는 미국이 그렇습니다.

그 나라의 기본적인 사상관과 전도방법이 어떨런지는 알지 못합니다.

어쩌면 우리나라와 미국의 이런 차이가

우리의 인식과 그들의 인식이 다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지요.

 

세상과 멀어져야 할 교회가

가끔 세상의 극악범죄를 저질러

세상사람들의 멸시를 받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믿기에 주님처럼 너그로울 수는 없습니다.

어찌보면 무교를 자칭하시는 분들보다

약한 의지와 약한 신념과 부족한 자신감때문에

종교 라는 곳에 겨우 의지하며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 일 지 모릅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듯

죄는 미워하되 그 종교를 미워하지 마십시오.

기독교인이 저지른 범죄는 약하고 악한 사람의 마음이

종교라는 큰 틀안에 있다는걸 핑계삼아 저지른 일입니다.

 

저 또한 기독교인으로서 가끔 느낍니다.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 지는 극히 자기중심적이고 무도한 그가

같은 기독교인이라는 것이 다른 세상사람들에게

얼마나 신랄한 비판을 받기 좋은 먹잇감인가 하고 느끼며

그가 더불어 애처로워집니다.

안타깝게도 모범이 되고 사회의 봉사에 가장 앞장 서기를 바라는 기독교인들이

더욱 악하고 약아 세상사람들에게 갖은 멸시와 모함을 받습니다.

의지가 약해 종교에 기대어 사는 사람인즉

어찌 종교에 모든걸 맡길수 있다하여 완벽하고 성스로워 지겠습니까

기독교인은 섬기는 주님처럼 너그롭고 경이한 사람이 아니라

범죄를 저지르고 악행을 서슴치 않는 인간입니다.

다른 것이 있다면 언젠가 그는

어둡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결국 자신의 잘못에

무릎을 꿇으며 회개하게 될것이며

어쩌면 다시 세상에 나와 같은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는 거죠.

 

'야 이번에 누가 무슨일을 또 저질렀대'

'어이구 근데 그 사람 교회까지 다닌다며'

'쯧쯧 그게 문제야 교회다닌다는 것들이 더 설치니'

'그러니까 교회를 다니지 말아야 한다니까

맨날 모여서 한다는 짓 하고는..' 

교회까지 다니면서 세상사람들과 뭔가 달라도 달라야 되는게 아니냐는 말에

다른점이 있다면 종교가 필요치 않는 사람보다

아픔이 많고 의지가 약하며 매달릴 것이 더욱 필요한것 일 뿐

완벽하지도 멋지지도 능력조차 없다는것 또한 세상사람과 다른점이겠지요.

 

 

 

끝으로 한 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당신이 편협적이고 좁은 시각으로 본 일부 단면적인 부분을

기독교의 모든것인 양 말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보기엔 너무나 퇴폐적인 헌금강요로 보이는 그것이

예배시간의 정성을 원하고 10원이어도 준비된 마음을 보는 사람에게서 나온 말을

오해할 수도 있다는 것 잊지마십시오.

또한 설사 순수한 헌금강요였다고 하더라도

그건 기독교가 시키는 일이 아닌 그 사람이 시킨 일입니다.

기도하는 그 목소리가 섬뜩하다고 듣기 싫다고 하지 마십시오

왜 울부짖고 무엇에 가슴아파하며 밤을 새워 무릎꿇는지 모르고서

당신 중심적인 생각에 재수없다 듣기싫다

함부로 말하지 마십시오.

 

기독교 인들은

그저 당신과는 다른 그 어떤것에 열광하고 가슴 저려하는 사람들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