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소설 - 동굴 속의 불빛 1부[34]

서형철2007.07.28
조회111

 

 

34. SS05Z - 1B

 *스타크래프트 소설 1부

  '참혹하고 비열한 전쟁'

  지은이: 서형철(H.C.Seo) 소설가 지망생^^

 

 

 

 

 

 "이걸로 벌써 서른 번째입니다. 왜 정부에서 답장을 보내지

  않은 걸까요? 우리의 메시지를 읽기나 하는건지 의심스러운

  데요?"

 "정부도 답장이 없고, UED에도 수십 번이나 메시지를 보냈는

  데 답장이 안 오니...... 저그가 공격했을 때부터 지원군 요청

  을 했었는데, 본 행성에 진짜로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네."

총사령관의 말이었다. 뒤를 돌아보니 그는 마음이 착잡한지

계속해서 담배만 피워대고 있었다. 데이빗 소위의 얼굴 표정도

대단히 심각해 보였다. 호나까와 준위는 아직도 안 온 모양이

다.

 "본 행성에 진짜로 큰일이 생기지 않았다면, 벌써 두 달째나

  지원군에 대한 답장이 안 올리가 있나. 본 행성에 무슨 일이

  있는 게 틀림없어."

총사령관의 말에 나도 겁이 더럭 났다. 만약에 진짜로 본 행성

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이라면, 저그(Zerg)나 프로토스(Protoss)

놈들이 우리의 본 행성을 공격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렇다면 본 행성에서도 위급상황으로 우리에게 메시지를 보내야 하는데...... 본 행성이 놈들에게 공격당하는 것도 아니라면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대체 본 행성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길래 두 달째 연락이

안 되고 있는 것인지......

 "대체 뭐하고 계시는 겁니까?"

쩌렁쩌렁 울리는 큰 목소리에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려보니 언제

왔는지 호나까와 준위가 출입문 쪽에 버티고 서서 우리에게

큰소리로 외치고 있었다.

 "본 행성의 일은 궁금해 하시면서 왜 본 행성에 사람을 보내지

  않는 것입니까? 지금 당장 레이스(Wraith) 순찰기를 보내십시

  오. 본 행성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내야 할 것 아

  닙니까?"

그의 말에 총사령관은 호나까와 준위가 서 있는 쪽으로 몸을

돌려 그에게 말했다.

 "내가 잠시 그 일을 깜빡했군. 그래, 본 행성과 연락이 되지

  않으니 오늘 직접 사람을 보내지. 그런데 문제는 아무리

  레이스의 최고 속도로 날아도 이 피레네 행성에서 본 행성

  까지 한 달 거리이네. 만약에 본 행성에서 지원군을 보낸다고

  해도 우리가 사람을 보낸 지 두달, 아니 그 이상이 지난 후에

  도착할 걸세. 우리에게 남아있는 군력으로 두 달 이상 놈들을

  막아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네."

 "아닙니다. 제 생각에는 충분히 막아낼 수 있을 거라고 봅니

  다. 우리에겐 '비밀의 군대'가 있지 않습니까?"

 "비밀의 군대?"

나는 어리둥절했다. 아니, 우리에게 비밀의 군대가 있었나?

총사령관의 얼굴을 보니 그는 대단히 초조해했다. 총사령괸에게 '비밀의 군대'가 있었단 말인가?

 "그 '비밀의 군대'가 무엇입니까?"

내 물음에 호나까와 준위는 씩 입꼬리를 치켜뜨더니 말했다.

 "뭐긴 뭡니까. 바로 유틀란티스 대륙에 계시는 짐 레이너 대장

  님이 이끄시는 군대이지요."

 "짐 레이너!!!"

나는 깜짝 놀랐다. 데이빗 소위도 충격을 받은 듯 몸을 떨더니

더듬거리며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짐, 짐 레이너 대장님...... 내 진작 왜 그, 그 생각을 못했을

  까......"

짐 레이너, 우리 테란 최고의 전사이자 영웅이 아닌가......

짐 레이너, 그의 이름을 들으니 조금 안심이 되는 것 같았다.

 그런데 그때 총사령관이 말했다.

  "짐 레이너 대장이 이끄는 군대가 비록 최고의 군대이지만,

   대부분 마린 보병들로 이루어져 있는 군대일세.

   최고의 전사들이라고 하지만, 프로토스의 전투력에 비하면

   속수무책이네. 테란 최후의 영역에 벙커들을 잔뜩 깔아놓는

   다 해도 놈들이 캐리어(Carrier)들을 출격시키면 모두 몰살

   당할거야. 하지만 난 호나까와, 자네가 제시한 해결책들을

   모두 활용하겠네. 하지만 프로토스는 지금까지 준비해 온

   것들을 모두 우리들에게 퍼부을 것이네. 저그와의 전투로

   영토를 반 이상 잃고, 아직 우리의 체제를 모두 수습하지

   못한 상황에서 놈들과 싸우는 것은 절대 우리에게 승산이

   없어. 아무래도 안 되는 전쟁이야."

그는 말을 마치고는 "휴우!"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피고

있던 담배를 바닥에 버리고는 구둣발로 비벼껐다. 이 코맨드

센터에는 침묵이 흘렀다. 나는 다시 작업 스크린으로 시선을

던졌다. 내가 막 작업 키(Key)들을 누르고 있는데 뒤에서

데이빗 소위와 총사령관이 대화하는 소리가 들렸다.

 "총사령관님은 어떻게 할 계획이십니까?"

잠시 침묵이 흘렀다. 잠시 뒤, 총사령관의 목소리가 조그맣게

들렸다.

 "지원군이 도착하지 않는 최악의 상황에는, 우리 모두 피레네

  행성을 탈출해야......"

그때 내 눈앞 작업 스크린에 충격적인 장면이 들어왔다. 나는

마치 머리에 큰 바위가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나는

무작정 외쳤다.

 "총사령관님! 이것 좀 보세요! 이게 대체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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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4편으로 찾아뵙는 소설가 지망생입니다.

즐거운 토요일이예요. 싸이월드 가족 여러분.

주말에 행복하세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