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지 못하는 이름

이영진2007.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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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지 못하는 이름

시간이 갈수록 점점 잊혀져가는 이름이 있고

시간이 갈수록 점점 불러보고 싶은 이름이 있습니다

밤이 깊어갈수록

어둠의 깊이 만큼이나 보고 싶어지는 얼굴이 있어

목쉰 바람소리 처럼 힘겹게 불러 보지만

멈추어 버린 기억되어 서러운 이름도 있습니다


내가 부르고 싶은 그대는 지금

어느 계곡을 돌다 사라진 메아리되어 흐르고 계시는지요

불러도 대답없고 이제는 부르지도 못할

안타까운 사랑의 이름이여

그대는 지금 누구의 이름이 되어

세월속으로 묻혀가는 것입니까


부르지 못하는 이름 / 김경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