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기독교 평화 사역팀 인질극

박용진2007.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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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기독교 평화 사역팀 인질극 -
2006년 기독교 평화 사역팀 인질극
(인질로 잡힌 기독교 평화 사역팀 단원의 모습)

흔히 CPT 라는 약자로 불리우는 기독교 평화 사역팀 (Christian Peacemaker Teams) 은 퀘이커에 뿌리를 두고 있는 북미권 계열의 종교 단체 입니다.

이들은 상당히 급진적이고 매우 적극적인 평화 운동을 벌여왔고, 상당수 단원이 2003년 이라크 전쟁 이전 부터 이라크에서 각종 사회봉사와 기타 활동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기독교 평화 사역팀은 2003년 이라크 전쟁이 발발하자 기본적으로 전쟁에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74세의 영국인 의료물리학자 노만 켐버를 비롯한 네 명의 단원들이 무슬림 성직자 협회를 방문하러 가던길에 일단의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 당하게 됩니다.

이때가, 2005년 11월 26일이었습니다.

이들이 납치되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평화 사역팀측은 과감한 비폭력 원칙을 고집하여,

당국에게 결코 어떤 구출작전이나 무력 압박도 행사하지 말 것을 요청했습니다.

도리어, "이 모든 것은 미국 주도 연합군의 불법적인 이라크 점령이 원인이다"라며 당국의 개입을 도덕적으로 비난하기까지 했습니다.

기독교 평화 사역팀 측의 이러한 태도 때문에, 상황은 더욱 복잡 미묘해지게 됩니다.

이 사건은 곧 일부 반미 운동가들에게 큰 관심을 얻기도 했습니다.

2006년 기독교 평화 사역팀 인질극
(당시 기독교 평화 사역팀을 풀어주기를 시위하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의 모습)

결국 인질범들은 알 자리라 텔레비전에 비디오 테입을 보내어, "이 사람들의 정체는 사실 사기꾼 스파이들이다" 라는 주장을 하면서, 기독교 평화 사역팀 단원들을 죽이려 합니다.

이들은 12월에 미군이 철수하지 않으면 인질들을 죽이겠다고 했습니다.

이후 연락이 끊어졌는데, 이듬해 1월에 이들은 다시 비디오 테입을 보냈고, 인질들은 아직 모두 살아 있음을 알렸습니다.

인질범들은, 그러나, 마지막 기회라면서, 이라크 포로들을 모두 풀어주라는 요구 조건을 제시했고, 그러면 자기들도 인질을 풀어주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합니다.

2006년 기독교 평화 사역팀 인질극
(문제의 인질 한 명)

요구 조건은 당연히도 수락되지 않았고, 2006년 3월 10일. 인질 한 명의 시체가 바그다드의 쓰레기장에서 발견됩니다.

보도진은 이때 시체에 고문한 흔적이 있다며, 인질범들을 비난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시체를 인수한 기독교 평화 사역팀 측은 도리어 고문한 흔적이 없다며 부인합니다.

 이에 대한 무의미한 설전이 반복되었으며, 마침내 기독교 평화 사역팀 측은, 고문한 흔적이라는 것은 인질이 죽은 뒤에 선전용으로 나중에 조작된 것이라는 주장을 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우리는 우리를 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용서합니다"라는 성명을 발표했고, 어떠한 폭력에도 반대하며, 누구도 처벌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인질이 살해된 것이 확인된 후, 연합군 당군은 구출작전을 구체화 합니다.

결국 시체 발굴 13일 후인 2006년 3월 23일, 영국군을 중심으로 미군, 캐나다군, 신생 이라크군의 연합 특공대가 인질들이 있는 곳에 들이 닥쳐 인질들을 구출합니다.

특공대는 이때 이상하게도 인질범들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이때 특공대와 인질범들이, 인질이 인질로서 가치가 없는 상황이 되었으므로,

서로서로 협상하여 대강 마무리 지었다는 설이 돌고 있기도 합니다.

기독교 평화 사역팀은 끝까지 특공대의 구출작전에 협조하지 않았고,

심지어 구출된 후에, 인질들은 도리어 나중에 인질범들이 잡힌다고 해도,

자신들은 인질범들의 범행을 덮어주겠다고 합니다.

뿐만아니라 거기에 대해 증언도 하지 않겠다고 해 버립니다.

이들은 목숨걸고 작전에 참가한 특공대 대원들에게 비난만 하고 고맙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며 욕을 먹기도 했습니다.

그 때문인지 후에 대부분의 인질들은 작전에 참가한 특공대 대원들에게 여러 경로를 통해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 인질극은, 인질범의 유일무이한 협상조건인 "목숨"을 인질측에서 스스로 포기해버리는 듯한, 상식에 배치되는 태도를 취해버리면서, 매우 특이하게 전개된 사건입니다.

또한 그러한 특징 때문에 인질측과 당국에서 자세한 내막을 굳이 공개하지 않는 경우이기도 합니다.

정확한 사연과 사정은 인질범이 붙잡혀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오히려 객관적일 정도가 되었습니다.

위 내용은 게렉터라는 분의 블로그(http://gerecter.egloos.com/3304836)에서 퍼 왔습니다.

다른 인질사건도 많으니까 관심있으시면 블로그에 가보세요.

 

참고로 아프간 주민들도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해 시위를 한다는데요..

그 이유는 파병된 한국군이 그 동안 너무 잘해줬기 때문이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