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의 편의점-

이경수2007.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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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편의점-


 

 

 

 

 

 

-바로 보는 눈-

 

 

반겨주는 이 없는 집에 들어가기 싫어 인적 드문 길을 겉다

편의점에 들어갔더니-

어서오세요! 600원짜리 손님한테도 24시간 어서오라며

반겨주는 곳은 여기만한 곳도 없으리라.

캔 커피 하나 집어 집어 들고 잔돈을 건네자

사팔뜨기 눈을 한 주인이 내 가슴께를 보며

"시원허게 한모금 하고 나믄 답답 했던거이 싹 내려가것네!"

'따로 보는 그 눈에는 막힌 가슴이 보이는 거요?'

속으로만 되묻고는 미소로 답했더니

둘곳없이 헤매는 시선을 지닌 주인의 미소만은

제대로 나를 향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