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박남경2007.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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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술을 엄청 먹고 문득 헤어진 그 사람이 생각나서

용기를 내서 전화를 걸었죠

물론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요

몇번의 신호음이 가더니 곧 그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그 사람의 "여보세요?"란 말에 아무말도 할수없었어요

 

"여보세요?"

".........."

"여보세요??"

 

아무말도 못하고 핸드폰만 꼬옥 쥔채로

그 사람의 목소리만 들으려했어요

무슨말이라도 하기전에 끊어야겠다라는 생각에

폴더를 닫으려는 무렵 들리는 목소리

 

 

 

"어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