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제도에 불만있으신 중고생님들.

이홍섭2007.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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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떻게 하자는건지.
인성교육도 충실히 하고 공부만 죽어라 하지 않아도 되는 방향으로 교육제도를 개선하자는건가?
다들 이건 옳지않네 이것도 말도 안되네 뭐 이런식으로만 써 놓고 '투정부린다' 뭐 이런 반응이 왜 나오는지 모르시겠는가?
불만이 있으면 다른 대책을 내놓으란말이야.
불만만 쏟아내지말고.
우린 불만만 쏟아놓을테니 해결책은 당신네들이 만들어서 우리를 만족시켜달라는건 너무 이기적이잖아.
학생님들 생각에는 나이먹은 어른들이 다들 하나같이 아둔해서 계속 이런식으로 유지되는 것 같은가.
아니면 뭐 교육제도의 전환을 거부하는 기득권층의 횡포라고 할 텐가?

 


만약 지금 이 상황에서 갑작스레 교육제도가 미국같은 스타일로 바뀐다고 쳐.
자율성 보장하고 하기 싫으면 안해도 돼.
내신도 없고 수행평가도 없고 대학이 어디 출신이든 나중에 어떻게 평가할 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실력만 보고 다 평가해준다고 쳐.
그럼 누가 과연 공부할껀데. 과연 몇명이나 되는 청소년들이 지금처럼 머리 싸매고 앉아서 잠 아껴가면서 공부를 할까.
아니면 공부는 안하더라도 몇명이나 자신의 미래를 위해 능력개발을 위해 투자할까.
아니. 학교는 제대로 다니시겠어?
학교에 출석은 한다고 쳐.
헐리웃 틴에이지 영화에 나오는 엉망진창 교실처럼 안된다는 보장있나?
뭐 몇명 열심히 하는 애들 있겠지. 학교에선 그런 애들만 수준에 맞춰서 가르칠테고.
그게 미국이잖아? 그럼 그때가선 뭐라고할까.
왜 잘난애들만 공부 시켜주냐고 하겠지. 어쩌라는거야 대체.

인성교육은 우선 가정에서 부터 제대로 시작되야지.
이미 망가져 온 애들을 학교에서 무슨수로 인성교육을 시키나.
학부모부터 뭔가 삐뚤어져있는데 교육제도가 바뀐들 인성교육이 뭐가 더 잘될까.
착하고 훌륭하고 학생들을 보듬어 줄 줄 알고 실력좋은 선생님이 많으면 좋겠지만.
세상에 그런 인재들이 다 선생님만 할 수도 없는 일이고.

그럼 학생들 자체적으로 일단 교사가 체벌한다고 부모 불러오는 문제아들부터 어떻게 왕따를 해보던지 뭐 이런거 있잖아.

선생님이 조금만 잘못해도 잡아먹을듯이 덤비는 그런 분위기부터 알아서들 조절해보시던지.

 


공부든, 혹은 자신의 재능을 키우는 일이든, 자각을 가지고 열심인 사람들은 세상이 어떻게 되도 열심히 하겠지.
물론 사회풍조가 이모양이라 공부에 올인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나라가 전통적으로 선비니 뭐니해서 그런 풍조였던걸 어떻게 해.

이거야 조금 있으면 바뀌겠지.
사실 지금도 바뀌고있고.
딱히 공부를 하지 않아도 성공 할 수 있는 길이 있는거야 언제나 같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바뀌지 않은 건 '성공'하려면 공부가 제일 낫다 이거지.
프로게이머로 성공해도 좋고 만화가로 성공해도 좋지만.
공부 열심히 해두면 그래도 30%정도는 성공하겠지만
만화? 과연 몇%나 성공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을까?

축구? 박지성처럼 되려면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해야되는데?


지금 청소년들의 문제는, 성공도 하고 싶고, 하고싶은 일도 해야겠다는건데.
나중에 멋들어지고 남부럽게 살겠다는 의지만 버리면, 그냥 하고싶은 일 해도 돼.
교육제도가 어떻고 뭐 이러는거,

결국엔 하고싶은 일 하게 내버려두라는거 아닌가?
그런 문제라면 지금해도 된다니까?

문제는 위에도 말했듯이

"나는 지금 공부보단 음악에 관심이 많아서 공부는 싫고 음악만 하고 싶은데.
나중에 어른이 되면 직업은 멋들어진 회사에 취직을 하거나 남들 부러워하는 의사, 변호사해서 돈 많이 받으면서 편하게 살고싶어.
'남들한테 인정받으면서." 요런다는거야.
이게 말이 되나?
남들보다 잘나고 돈 많이 벌어야하는데 그 길이 우리나라엔 공부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울며 겨자먹기로  하고싶은 일 못하고 공부한다고 하면.
할말없지. 공부에 치여서 인생계획이 안된다니.
멋들어지게 다른일로 성공해보센. 쉽진 않지만 그렇게 어렵기만 한것도 아닌데.

 


게다가.
나도 중고등학교 공부해봤지만.
그게 그렇게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지는 모르겠던데.
잠은 하루에 5~6시간 자도 희한하게 친구들이랑 떠들고 놀 시간이나 잠깐 시간내 게임할 시간이나 뭐 이런건 있던데.

내 학창시절 전부를 돌아봐도 그렇게 암울하게 살았던 학생은 한명도 없고.
그런 시간이면 충분히 나름대로 투자해 인생계획도 세워보고,
공부 말고 다른 재능이 뭐가 있을까 찾아볼 수도 있지않나.
보면 주위에 공부도 나름대로 하면서 소설도 써보고 음악이나 영화같은 취미생활도 멋지게 즐기는 친구들 분명히 있을텐데.
그런 인간은 이미 날때부터 잘난 별종이라고 생각하는건가.

 

그리고.
나 학교다닐때에도 실력없는 선생님들 무시하고 뭐 이런 경우는 있었지만
(자기가 못 풀어서 학생한테 물어보는 수학선생을 대체 어떻게 하나)
그렇게 무시하는 선생님이라도 혼내면 혼나고 때리면 맞았어. 내가 잘 못한게 있긴 있으니까.
악법도 법이라고 일단 교칙이 있으면 지켜야지.
머리 자르라면 자르고 야간자율 땡땡이 치지 말라면 치지 말아야지.
솔직히 잘못한거 없다고 생각하는데 혼나면 열받긴 하지만.
그래서 난 심지어 학교 교칙 다 읽어본 적도 있는데.
꼭 때리지 말고 말로 해도 되지않냐는 애들이 집에가서 지 동생은 말안들으면 때리더라.

 

 

 

뭐 이쯤에서 정리하자면.

일단 지금은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란 얘기야.

그리고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나름대로 인생을 열심히 살았는데 영 뭔가 잘못돼 있는 것 같으면 그 때 진지하게 생각해봐도 되고.

교육제도가 어떻고 뭐 이런소리 했던 학생들이 나중에 나이먹어서

사회분위기나 교육제도가 엉망이라 난 지금 요모양 요꼴이야 하고 싸이광장에 불만글이나 쓸 것 같니.

내 경험으론,

 

어렸을때 하고싶은 일하고 놀때 논다고 공부에 소홀히 했던 걸 후회하는 경우가 더 많은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