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뉴코아 가지도 사지도 말자!

이장연2007.07.31
조회107
이랜드-뉴코아 가지도 사지도 말자!

여름휴가를 얻었지만 일터에 나와야했다.
이것저것 가져올 것도 있었고, 마무리 지어야 할 일들도 있었다.

아무튼 열차를 타고 일터로 향하는 길에 주황색 스티커와 마주했다.
전 철 출입문에 부착된 스티커에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기간 사업장이 아님에도 공권력과 용역깡패까지 동원해, 하루종일 계산대에 서서 화장실도 맘대로 가지 못하고 한 달에 79만원 받는 여성노동자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있는 이랜드 불매운동에 시민들이 참여해 달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랜드-뉴코아 가지도 사지도 말자!


그 스티커를 보다 오늘 새벽 이랜드가 불매운동의 확산을 막기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이런저런 뻘짓(전단지 살포 등)을 한다는 포스팅을 한 기억이 떠올랐다.(관련 글 : 이랜드 돈 많은가 부네, 이런 전단지 뿌리고...) 새벽에 포스팅을 했는데, 이른 아침부터 관련 댓글이 달려 있던 것도 생각났다.

민 주노총이란 아이디를 사용한 이는 '자신도 민주노총이지만...우린 참 쓰레기 집단이야'라고 짧은 댓글을 남겼었고, 랜드맨이란 아이디를 사용한 이는 "이랜드가 전단지를 뿌리고 다니는 게 돈 많아서 그런 게 아니라, 기존 직원들이 살아남기 위해 투쟁한다는 것"이라 항변해 왔었다. 왠지 인터넷을 나돌고 있는 댓글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었지만 확인하기 귀찮았다.

그리고 "96년도에 입사해 죽을 듯 살 듯 고생하며 지켜온 직장을 기존 직원들이 스스로 살기 위해 투쟁을 계속 할 것"이라는 랜드맨의 댓글에 지나가던 이가 이런 말을 건네주었다.

" 랜드맨님, 이랜드에서 계속 정규직 신분을 누릴 수 있을까요? 지금 비정규직에 하는 짓을 곧 정규직에도 들댈 겁니다. 그게 현재 기업의 생존논리이니까요. 그리고 그분들 회사 간판 내리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80만원이라도 받을 테니 박성수 밑에서 일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입니다......단기적 회사 손실을 우려하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정규직을 포함한 전체 노동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그들과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오고 간 댓글들과 지난 홈에버-뉴코아 점거투쟁과 이랜드 비정규직 탄압사태를 보면서, 먹고 살기 위해 기업(가)와 자본(가)에 빌붙지 않으면 안 되는 노동현실(임노동자, 주식의 노예)과 노동자의 삶, '인간'보다 '효율(성과)'과 '돈'이 우선되는 자본주의 사회 그리고 노동자들을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나눠 서로 이간질 시키고 경쟁, 대립, 갈등하게 만들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철저히 고립시키고 그들의 삶을 경기, 무시, 외면해 더욱 고통스럽게 하는 현실에 대해서 생각게 한다.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꿈꿨던 이들이 노동의 편이 아닌 자본의 편에서 노동자를 탄압하고 있는 어이없는 모습들도 겹쳐지고 말이다.

어쨌든 이랜드-홈에버-뉴코아-2001 아울렛-킴스클럽-엔씨백화점 가지도 말고 사지도 말자!
부조리한 노동현실과 인간답게 살고 싶은 노동자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길이다.

함께하자! 동참하자!
이랜드 불매운동  

이랜드-뉴코아 가지도 사지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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