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프린스 1호점 <9회>

한윤희200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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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프린스 1호점 <9회>

한결 : 너 생일 언제냐?

은찬 : 12월.

한결 : 혈액형은?

은찬 : 오형.

한결 : 아, 난 비형인데.

은찬 : 아, 난 비형 남자 별론데...

한결 : 왜 비형 남자가 별로야?

은찬 : 쪼잔, 까칠, 소심의 대표잖아요?

한결 : 야, 너... 그건 쓸데없는 편견이거든. 비형 남자도 다양해.

터프하고, 따뜻하고, 의리있고... 됐다.

은찬 : 아, 치사하게, 같이 좀 놀자, 형이 뭐그러냐!

한결 : 니가 잘 몰라서 그래. 그건 에이형이 그런거지.

까칠하고 소심하고...

은찬 : 예예, 알아요. 근데 왜 장난감을 좋아하게 됐어요?

한결 : 그냥... 어려서 자연스럽게 장난감이랑 많이 놀다보니까,

그렇게 된거 같애.

은찬 : 왜 친구 없었어요? 장난감이랑 놀게.

한결 : 친구들이 날 싫어했어.

은찬 : 왜?

한결 : 보다시피 성격이 별로 안좋잖아. 그땐 지금보다 열배정도

더했거든. 괜히 막 나한테 잘해주는 친구한테도 짜증내고,

툭하면 주먹질하고...

은찬 : 왜요?

한결 : 몰라, 나두... 괜히 그렇게 매일 화가나고... 그냥 나중에

 생각한건데, 친엄마랑 떨어질때 어린애가 스트레스를 받았나,

싶드라고. 나 낳아주신 분... 중학교 수학선생님이셨단다.

드뎌 아버지가 말해주드라.

은찬 : 뭐, 그런 얘길하면서 웃냐? 하나도 안웃기구만.

한결 : 고은찬. 형 있으니까,

은찬 : 내가 정말 동생으로서 좋아요? 내가 어디가, 젤 이뻐요?

한결 : 뭐?

은찬 : 아니, 동생으로써.

한결 : 또, 또, 장난한다.

은찬 : 내가 어떨때 젤 이뻐요? 나 디게 귀엽죠? 아니, 동생으로써...

한결 : 그런 너는 내가 어디가 젤 맘에 드냐?

은찬 : 다. 물론... 형으로써.

한결 : 가자. 뭘... 자꾸 봐. 형동생 사이에 이정도는 할수 있는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