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한 영미양에게 박수를.

이은구200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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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어린 나이에 깊은 생각을 가지고, 용기를 내어 광장에 글을 올린 영미양에게 갈채를 보냅

 

니다. 사람들마다 의견이 다르겠지만, 저는 영미양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전 21살이며, 영미양 처럼 중학교 2학년 때 부터 교육 및 한국에 대해 여러가지로 생각을 많이

 

해왔습니다. 지금까지도 여러가지  불만사항이 많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 교육은 변하

 

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한두가지의 원인으로 생긴 것이 아니라, 수많은 요인이 복합적으로 생겨서 만들어진 문제이지

 

만, (유교의 사농공상의 직업원리와 박정희 시절부터 정착된 엘리트 주의 등 너무나도 많은 원

 

인이 있고 이를 분석한 자료들이 인터넷에 많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결과적으로 문제는 사

 

회에서 무난하게 살아가기 위해 진출해야하는 관문이 대학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겁

 

니다.

 

 

대학이 단순히 관문의 역할을 한다면 상관이 없지만, 한국에서의 대학, 즉 학벌은 그 사람의 다

 

른 무언가 보다도 그 사람을 판단하는 척도가 됩니다. 그리고 그 학벌을 얻기 위해서는 수능이

 

라는 단 하나의 관문(수시가 있긴 하지만 오래전부터 학력고사 식으로 수능이 유지되어 왔습니

 

다.)을 통과해야 하며, 수능을 잘 보기 위해서는 중학교 때 부터 고등학교 것을 공부해야 하는 지

 

경에 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목적전도. 이것이 현재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위해 교육을 받아야 하는지

 

모두 까맣게 잊어버린 것 같습니다.

 

사람답게 살기 위한 것. 이것이 교육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지금의 교육은 어떻습니까? 성적을

 

비관한 자살, 성적과 왕따로 인한 친구간의 폭행 및 살인, 충격적인 성폭행 등 현재 교육이

 

제대로 기능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지금의 교육은 한마디로, 조선시대의 과거 제도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몇십년 전부터, 이른 바 SKY 대 졸업생들은 소위 엘리트가 되어 나라를 이끌어 가는 인재가

 

되었죠. (지금은 많이 변하긴 했지만, 아직까지 남아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과거 시험을 치르고

 

관리가 되는 것과, 수능을 치뤄 고득점을 해 SKY를 가서 엘리트가 되는 것과 어떤 차이가 있습

 

니까? 조선시대처럼 집에서 제대로 된 인성교육을 받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의 모든 교육은

 

학교와 사설 교육시설에 90프로 이상이 위탁되어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인성교육과 가치관에

 

대한 교육이 배제된 채로, 우리는 지식만을 꾸역꾸역 집어넣습니다.

 

어른들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우리보다도 더 잘 압니다. 그럼에도 그분들이 어쩔 수 없는 것은

 

사회란 하나를 바꾼다고 전부 바뀌는 단순한 것이 아니며, 수많은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

 

게 얽힌 집단이기에, 어느 한 곳에 손을 댔다가는 다른 한곳에서 엄청난 피를 보게 되는 겁니다.

 

게다가 어른이 되면 변화를 싫어한다고들 하죠. 악습인걸 알면서도 그들은 어쩔 수가 없는

 

겁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분명 개인이건 국가이건 이득이 될게 하나도 없지만서도 당장의

 

진통이 두려워 변화를 거부하는 것일 수도 있죠.

 

 

제일 중요한 건 자신부터 변화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자신이 먼저 학벌에 연연하지 않고, 대학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열심히 하는 것. 그렇게 조금씩 사회를 바꿔나가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현재 다니던 대학교를 다니지

 

않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이것저것 시도해보면서 제 길을 찾고 있습니다.

 

영미양이 앞으로 갈 길은 너무나도 험하고 먼 길입니다. 그러나 영미양. 힘내십시오.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그를 돕는다고 했습니다. 한국 교육이 싫다면 빨리 해외 유학

 

을 준비해 보십시오. 스스로가 너무 학벌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의 가치관에 맞게 살아가십시오.

 

내 인생을 선생님이 살아주는 것도 아니고, 부모님이 살아주는 것도 아닙니다.

 

자신의 인생의 주인공은 자신이라는 걸 꼭 10대 기간 동안 잊지말고 살아줄 것을 부탁합니다.

 

힘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