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에게 쓰는 글 - vol . 1

조혜미2007.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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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에게 쓰는 글  -  vol . 1

 

당신과 단 둘이 걸을 때에는 항상 비가 왔어요.

그래서  비가 오는 날엔 생각 날거 같아요.

 

알고있었어요.

처음부터 안될 걸 알고 있었어요.

당신은 내가 아니라는 것 정도도 알고서 시작했었어요.

그래서 잡고 있는게 너무 힘들어서, 놓아버린 거예요.

 

사실 잡아주길 바랬어요.

그냥 오빠 동생도 안되냐고... 그렇게 당신이 먼저 잡아주길 바랬어요.

잡지 않을 걸 알고 있었어도, 잡아주길 바랬었어요.

 

두 번 다시 만나는 일 같은 건 없겠죠.

 

설사 만나게 되더라도 나는 당신을 , 당신은 나를 모르는 거겠죠.

 

 

행복하길 바랄게요.

 

 

건강하길 바랄게요.

 

 

..................... 사랑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