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서 일하시는 택시기사분들~

한병하2007.08.02
조회407

한 2년전에 대학로에서 호프집 알바를 한 적이 있습니다.

알바 하고 나면 새벽 1시될때두 있구 새벽 4~5시 정도 될때두 있는데요.

그때마다 사직공원까지 택시를 타고 갔었습니다.

거의 딱 3600원거리죠 ㅎㅎ

 

제가 거기서 택시를 타면서 승차거부를 몇 번당했었습니다.

처음에는 다짜고짜 앉아서 "아저씨 사직공원이요" 이랬더니

"거기는 안되요 다른 택시타세요" 그러더라구요.

처음이라 뭐 일이 있나보네 그러면서 별생각없이 내렸죠-_-;;

근데 내리면서 좀 민망하더라구요;;탔던택시 그냥 내리구..헐헐

이걸 몇번당하니 열받드라구요;; 이씨 난 싼놈이라 안태워주는 거야?!?

그래서 한번은 택시기사 아저씨한테 조심스레...물어봤었습니다.

"택시기사분들 승차거부를 왜하시는 거에요??"(너무 당돌한가..헐..공손히 말했습니당)

"장거리때문이죠. 솔직히 새벽에 나와서 오래 기다렸는데 장거리 태우고가야 돈이 되니깐요..

단거리태우고 다시오면 또 기다려야되니...시간도 아깝고 그래서...솔직히 승차거부안되는거 아는데 그래도 돈때문에 어쩔수가 없는거죠.."

그러시더라구요..

그때 생각이 나더라구요 새벽녘이 되면 대학로에 택시들이 모이는 장소가

성균관대 입구쪽으로 들어가는 횡단보도인데 거기에 택시들이 쭉 늘어서있죠..

그 새벽에 아저씨들이 나와서 줄서서 손님들 기다리는데..

차들도 꽤 많이 있거든요..한번 갔다오면 정말 오래기다리겠다 싶은거에요..

그래서 이젠 승차거부당하면 뭐 기분은 좀 나쁘지만 그러려니 합니다..

솔직히 승차거부하시더라도 그냥 이해해달라는 투로 말씀하시면 이해 못할 사람 별로 없을것 같은데...성격이상한 사람빼구.. 급한사람 빼구..-_-;;

 

그리고 요즘 저런 풍토때문인지..괜히 기본요금내고 택시타면 뭔가 미안해지는 기분도 들더군요..;;

그리고 참참 택시기사분들 처음하시면 네비게이션좀 설치하세요;;;예전에 제가 뒷자석에서 인간네비게이션할때는 정말 돈이 아까웠습니다..ㅠㅠ

 

암튼~기사분들도 손님들 배려하구 손님들도 기사분들 배려하고...좀 더불어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