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워

정다운2007.08.03
조회10
디워

개인적으로 매우 기다렸던 영화다.

 

영화가 주는 매력보단

인간 심형래의 도전이

어떤 식으로 그려졌을지가 궁금했기에..

 

미국인들의 입에서 똑똑히 발음되어나오는

"이무기, 부라퀴"

신선한 충격이었다.

 

성공이든 실패든

이런걸 누가 감히 도전 하려고

생각이나 했겠나~

 

한국적인 캐릭터..

 그것만으로 도  벌써 흥분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문제점은 항상 있는법

 

회상씬의 거의 전부라고 할만큼의 분량들이

엉망이었다.

배우들은 자기 대사를 외워서 말하기에 급급했고,

전혀 감정이 이어지지 않는

허술한 연출력..

 

심형래 감독의 연출력이 의심 스러워 지는

순간이었다.

'어릴적 봐왔던 우뢰매가 떠오는 건 나 혼자뿐이였을까?'

 

배우캐스팅.연기  뭐하나 괜찮은 부분이 없었다.

내가 편집했다면

조선시대 그 이상한 부분들은 모조리 가위질을 했을텐데..

워낙 비중이 있는 회상 씬이라 그러지 못했던것같다.

 

그리고 또한 이상한 의상을 입고 싸우는 전투씬!!

남의 옷을 빌려입고 나온듯한 ~

부라퀴군단의 모습은 좀 아니다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박수를 칠수밖에 없었던건

놀라울 정도로 발전한 특수효과 였다.

 

부라퀴가 도심을 쓸고 다니는장면,

빌딩에 올라가는 장면,

헬기씬,

선한 이무기의 등장,

 

선한 이무기가 여의 주 의 힘을 받아

용으로 변하는 장면은 환상이었다.

 

심형래감독과 영구 아트무비 식구들의 특수효과

연출력은 정말 세계수준으로 올라선것같았다.

 

영화 전반적으로 아직은 좀 미흡하고,

아쉬운 점이 많이 보이는 게 사실이지만..

 

이게 한국SF영화의 현주소다.

아무도 도전하지 않았기에..

 

그가 아니면 이 역사를 쓸 사람이 아무도 없다.

그러기에 난 또 심형래 감독의 영화를 기다릴것이다.

 

또 많은 시간을 기다리겠지만..

그는 우리를 실망 시키기 않을것이기 때문이다.

영화가 끝나고 앤딩장면에 아리랑이 흘러나왔다.

 

음악을 듣고있는 동안 눈물이 흘러나왔다.

 

영화의 내용이 감동적 이어서가 아니었다.

 

비록 최고의 영화는 아니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고,

아무도 인정해 주려 하지 않았음에도

이정도 기술력으로 " 디 워" 라는

영화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한국영화라니,

한국SF 영화가 이정도로 발전했다니..

 

한국영화중에 이런 특수효과를 본적있는가?

적어도 난 처음 이었다.

 

심형래 감독 만세다!!

' 디워" 만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