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

박승현200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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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희노애락을 겪는 것이..

그 어떤 것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태어나고 죽어가고.. 그 굴레에 머무는 것이..

 

나는 이 윤회의 틀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 어떤 것에도 연연하지 않고자 할 수 있다면

아마 벗어날 수 있을까..

'깨달은 자' 만이 윤회의 사슬에서 벗어난다고 한다.

석가가 열반에 들며 부처가 되었지 인간으로 환생한 것은 아니다.

무엇으로든 환생하여 이 세계에 살아가게 되는 것이

깨닫지 못한 자이기 때문일까..

 

사는 것이 즐거울 때도 있고 괴로울 때도 있다.

어떤 때는 삶이 행복하고 태어난 것에 감사할 때도 있다.

이러한 삶이 깨닫지 못한 자에게 내려지는 벌이란 말인가..

만약..

평생의 삶이 이 같이 즐겁고 행복하다면 인간은 윤회를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평생이 그러할 정도로 살아가는 인간이라면

아마도 깨달은 자라해도 되겠지..

즐겁고 행복한 삶만을 영위한 인간은 분명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날 것이다.

인간사 그러하지 못하기에..

희노애락이 공존하기에.. 그것을 느끼는 것 자체가 인간의 모든 행위에 근본한 것이기에..

 

나는 깨달은 자가 되고 싶진않다.

다만,

수많은 상념들에게서 벗어나고 싶을 뿐.

그렇다고 동물이나 식물로 환생해서 배가 갈려 도마위에 올려지고 싶지도 않고 뿌리가 뽑혀 양념되어 식탁에 오르고 싶지도 않다.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또 다시 희노애락의 소용돌이에 살아가겠만 그 때에는 좀 더 나아지고 싶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