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건강과 수명은 뼈에 달려 있다. 뼈가 튼튼하고 뼈대가 바르면 병 없이 오래 살고, 뼈가 허약하고 뼈대가 바르지 못하면 병이 많고 일찍 죽는다. 뼈는 일생의 건강을 나타내는 잣대다.
우리 옛말에 뼈대가 바르고 인물이 잘 생긴 사람을 일러 옥골선풍(玉骨仙風), 또는 선풍도골(仙風道骨)이라고 했다. 이 말은 뼈대가 옥처럼 맑고 단정하여 신선이나 도인의 자질을 갖춘 사람이라는 뜻이다. 신선과 도인은 우리 겨레한테 병 없이 오래 살고 보통 사람의 능력을 훨씬 뛰어넘는 지식과 지혜를 지닌 이상적인 사람의 상징이다. 이처럼 우리 옛 선조들은 뼈가 튼튼해야만 신선이나 도인처럼 될 수 있는 소질이 있다고 믿었다.
뼈는 겉으로 드러나 보이지는 않지만 사람의 건강과 성격 형성에 매우 크게 영향을 미친다. 그런 까닭에 훌륭한 관상가는 골상(骨相)만 보고도 그 사람의 성격이나 건강상태를 알 수 있고 나아가서는 그 사람의 운명까지도 점칠 수가 있는 것이다.
호랑이는 힘이 매우 세다. 특히 호랑이의 앞발은 엄청난 위력이 있어서 소, 멧돼지, 노루 같은 덩치 큰 짐승도 단 일격에 두개골을 부수어 버릴 수 있다. 또 하룻저녁에 천리를 달릴 수 있고, 제 몸무게만큼 되는 먹이를 입에 물고 높이가 3미터나 되는 담을 가뿐하게 뛰어넘을 수도 있다.
호랑이의 이 엄청난 힘은 바로 뼈에서 나온다. 호랑이 뼈는 단단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 특히 호랑이의 앞정강이뼈는 강철만큼이나 단단하여 도끼로 내리치면 도끼날이 부러지고 쇠톱을 갖다 대면 톱날이 망가져 버린다. 호랑이 몸 전체의 힘이 앞다리에 모여 있기 때문에 앞정강이 뼈(虎脛骨)가 이처럼 단단하다고 한다. 그래서 호랑이는 죽어도 앞다리는 똑바로 서서 쓰러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옛사람들은 이처럼 힘이 세고 단단한 호랑이의 앞정강이 뼈에 귀신을 물리치고 온갖 뼈의 질환을 고치는 힘이 숨어 있다고 믿었다. 호랑이뼈는 뼈가 약한 것이나 부러진 것, 관절염 등 온갖 골병(骨病)을 고치는 약으로 넓게 썼다. 호랑이처럼 뼈가 튼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람도 호랑이처럼 뼈가 강해지고 힘이 세어질 수 있다. 실제로 옛날에는 호랑이만큼이나 아니 호랑이보다도 힘이 더 센 사람들이 있었다. 옛날 얘기에 호랑이를 맨손으로 때려잡은 장사의 이야기가 여럿 전해 온다. 임꺽정이 그랬고, 조선 초기에 여진족을 무찔러 큰 공을 세웠지만 그 공을 인정받지 못하여 반란을 일으켰던 이징옥도 맨손으로 범을 때려잡았으며, 중국 소설 수호지에 나오는 호걸 무송도 경양강이란 고개에서 술에 잔뜩 취한 채로도 맨손으로 범을 때려 죽였다. 이 사람들 말고도 범을 때려잡았거나 범처럼 힘센 사람의 얘기는 얼마든지 있다.
범처럼 날래고 힘센 사람이 옛날 이야기 속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글쓴이는 산에서 호랑이를 타고 다녔던 사람을 잘 알고 있다. 또 열 사람이 힘을 합쳐도 움직일 수 없는 큰 바위를 혼자서 번쩍 들어 던지는 장사도 만난 적이 있다. 이만한 힘이라면 능히 호랑이를 때려죽일 수도 있을 것이다. 엄청나게 힘이 세고 호랑이처럼 날쌘 사람은 실제로 존재한다.
호랑이처럼 힘이 세어지는 방법
우리 옛말에 몹시 힘이 센 사람을 일러 ‘통뼈’, 또는 ‘고리뼈’를 타고 난 사람이라고 한다. 통뼈는 뼈가 두 가닥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고 범의 뼈처럼 통째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고, 고리뼈는 뼈마디가 관절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쇠사슬처럼 고리로 이어져 있는 뼈를 가리킨다. 통뼈나 고리뼈를 타고난 사람은 뼈가 강철처럼 단단하고 힘이 천하장사가 되는데, 그런 사람은 수백만 명 혹은 몇 천만 명 중에 하나 꼴로 매우 드물게 태어난다는 얘기가 있다. 글쓴이는 고리뼈를 가진 사람은 본 적이 없지만 통뼈인 사람은 만난 적이 있다.
통뼈나 고리뼈는 타고나는 것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뼈를 튼튼하게 익히는 사람들이나 축지법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수십 길 절벽에서 떨어져도 뼈를 다치지 않고 수천 리를 가도 지치지 않을 만큼 힘을 기르고 뼈를 강하게 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옛날 독립운동을 하던 분들 가운데는 축지법과 차력법을 익힌 분이 더러 있었다. 그분들은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특별한 약을 먹거나 특이한 수련법으로 심신을 수련하여 초인적인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살을 찌게 하고 근육을 단단하게 하는 음식이나 약은 많이 있다. 그러나 뼈를 찌게 하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식품이나 약은 그다지 많지 않다. 칼슘이 뼈에 좋다고 하여 칼슘이 많이 든 음식, 이를테면 멸치나 우유, 미역 따위를 열심히 먹는다고 해서 반드시 뼈가 튼튼해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 옛 속담에 ‘시집밥은 살이 찌고 친정밥은 뼈가 찐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친정에서 살면 마음과 몸이 다 같이 편안해서 살과 뼈가 다 같이 튼튼해지지만, 시집살이를 하면 마음고생이 심하여 살이 쪄도 실제로 살이 찌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 속담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뼈가 약해진다는 요즘의 학설과 일치한다. 우리 조상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뼈가 물러진다는 사실을 몇 천 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친정 밥처럼 뼈를 찌게 하는 약초가 있을까? 있다면 그것이 어떤 약초일까? 그것은 바로 접골목이다.
접골목은 뼈를 강하고 튼튼하게 하는데 최고의 보약이다. 접골목이 뼈를 찌게 하고 튼튼하게 하는 효과는 놀랍고도 신비롭다.
뼈를 붙이는 접골목
접골목은 이름 그대로 뼈를 붙이는 효능이 있는 약나무다. 딱총나무, 또는 말오줌나무라도 부르는데 말이 오줌을 잘 누지 못할 때 이 나무를 달여 먹이면 오줌을 잘 누게 된다고 하여 말오줌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접골목은 부러진 뼈를 붙이는 효능이 뛰어나다. 뼈가 부러지거나 금이 갔을 때, 타박상으로 멍이 들고 통증이 심할 때, 손발을 삐었을 때 등에 접골목을 달여 마시고 날것으로 가지를 짓찧어 아픈 부위에 붙이면 곧 통증이 사라지고 부은 것이 내리며 빠른 시간 안에 회복된다. 접골목을 달인 물로 목욕을 하면 효과가 더욱 좋다. 천연 약초 가운데서 통증을 가장 빨리 멎게 하는 것이 접골목이라 할 수 있다. 접골목은 산에 자주 다니는 사람들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약재다.
통증을 멎게 하고 혈액순환 좋게 한다
접골목은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통증을 멎게 하는 효력이 빠르다. 손발 삔 대, 골절, 타박상 등은 말할 것도 없고 관절염, 디스크, 요통, 신경통, 통풍, 부종, 소변이 잘 안 나오는 데, 신장병, 신경쇠약, 입 안에 생긴 염증, 인후염, 산후빈혈, 황달 등에 두루 신통하다고 할 만큼 빠른 효력을 발휘한다.
접골목의 꽃에는 정유성분이 있어서 차로 달여 마시면 향기가 좋고 땀이 잘 나게 되며 이른 봄철에 새순을 나물로 무쳐서 먹거나 밀가루 옷을 입혀 튀겨 먹을 수도 있다.
울릉도에는 말오줌대나무라는 것이 있는데 접골목과 흡사하다. 한자로 똑같이 접골목(接骨木)이라고 쓰며 울릉도에만 있는 특산식물이다. 육지에 자라는 딱총나무는 줄기가 팔뚝이나 발목 굵기만큼 굵어지지만 울릉도의 말오줌대나무는 사람 몸통만큼 굵어서 집을 지을 때 기둥감으로 쓸 만하고 잎도 훨씬 큼직하다. 울릉도에는 이 나무가 너무 흔하여 초여름철 줄기가 무성할 때 베어서 퇴비를 만드는 데 썼다고 한다.
여름에 빨갛게 익은 열매로 술을 담근다. 잘 익은 열매에 35도 이상의 증류주를 붓고 3개월쯤 두었다가 조금씩 마신다.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신경통과 류마티스 관절염에도 효험이 있으며 타박상이나 골절로 인한 통증이 빨리 없어진다.
접골목 줄기나 잎, 꽃을 달인 물로 씻으면 가려움증, 무좀, 습진, 등 여러 가지 피부병이 나으며 중풍으로 인한 마비, 혈액순환장애, 냉증 등에도 효험이 있다. 전에 무좀이 몹시 심한 사람한테 접골목을 달여서 그 물로 발을 씻으라고 했더니 2주일 만에 깨끗하게 나았다고 했다.
접골목 줄기를 꺾으면 말오줌 냄새와 비슷한 냄새가 난다. 말이 병들어 오줌을 잘 누지 못할 때 이 나무를 달여서 먹이면 오줌을 잘 누게 된다고 하여 말오줌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새나 닭이 뼈가 부러지거나 병이 났을 때 말오줌나무를 달여서 먹이면 신기하게 잘 낫는다. 심지어 닭장 안에 말오줌대나무를 몇 토막 넣어두기만 해도 닭이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다.
뼈가 부러졌거나 손발을 삐었을 때 말오줌대나무 잎이나 줄기를 진하게 달여서 그 물을 마시고 아픈 부위를 찜질하면 다친 부위가 따뜻해지면서 통증이 없어지고 어혈이 풀리고 부러진 뼈가 빨리 아물어 붙는다. 신경통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요통에는 말오줌대나무 잎이나 잔가지 줄기 30그램을 진하게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마시고 또 그 물로 아픈 부위를 씻거나 목욕을 한다. 어린이의 야뇨증에는 말오줌대나무 잎을 그늘에서 말려 한 번에 20그램씩을 물로 달여서 마신다.
골다공증, 골절, 관절염, 모든 뼈질환을 치료한다
접골목은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풍사를 몰아내고 습을 내보내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효능이 있다. 풍습으로 인한 근골통, 요통, 수종, 담마진, 산후통, 타박상으로 인한 부종, 골절, 창이나 칼에 다친 것과 출혈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접골목은 골절을 주로 치료하여 부러진 뼈와 끊어진 힘줄과 근육을 이어 준다. 뼈를 튼튼하게 하여 골다공증을 낫게 하고 충치를 없앤다. 타박상으로 멍이 들거나 상처가 난 데에는 달여서 몸을 씻으면 좋다. 타박상으로 인한 내출혈, 임산부의 악혈(惡血), 혈액순환이 잘 아 되는 것과 모든 출혈에 달여 그 물을 마시면 효과가 있다.
접골목은 모세혈관을 확장하여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여러 가지 독을 푼다. 창이나 칼에 다친 데, 이유 없이 근육과 뼈가 아픈 데 등에 아픈 부위를 씻으면 낫는다. 그리고 타박상이 오래 되어 염증이 되거나 부스럼이 된 것을 치료한다.
통증을 멎게 하는 작용이 세므로 진통약으로 쓸 수도 있다. 손발이 마비된 데, 풍습으로 인한 요통, 뼈마디의 모든 통증, 풍진, 땀띠 등에 달인 물로 목욕을 하면 잘 낫는다.
접골목의 효능은 오로지 끊어진 뼈와 근육을 이어 주는 데 있다. 뼈가 부러진 데에는 술과 물을 반씩 붓고 달여서 복용하고 다친 데에는 달인 물로 목욕만 한다. 접골목 한 가지만을 써도 골절에는 우수한 효과가 있는데 홍화나 연근 같은 생혈활혈약과 같이 쓰면 효과가 더욱 뛰어나다. 신선한 것을 쓰는 것이 좋고 말린 것이나 불로 볶은 것을 쓰면 효과가 반으로 줄어든다. 곧 접골목 20그램, 작약, 당귀, 천궁, 산골(자연동) 각 40그램을 가루로 하여 밀랍 160그램을 녹여 반죽하여 알약을 만들어 뼈가 부러졌거나 삐어서 통증이 극심할 때 잘 발효된 술 한 잔에 담가서 술에 약이 배어 나오면 따뜻하게 하여 한 잔 마시면 곧 부은 것이 내리고 어혈이 풀리며 통증이 멎는다. 2-10일 먹으면 부러졌던 뼈가 본래대로 붙는다. 접골목은 골절 치료에 가장 뛰어난 효과가 있는 약초이다.
뼈를 강하고 튼튼하게.. 接骨木[접골목]의 효능.
接骨木의 효능.
접골목을 알면 뼈가 무쇠처럼 튼튼해진다
사람의 건강과 수명은 뼈에 달려 있다. 뼈가 튼튼하고 뼈대가 바르면 병 없이 오래 살고, 뼈가 허약하고 뼈대가 바르지 못하면 병이 많고 일찍 죽는다. 뼈는 일생의 건강을 나타내는 잣대다.
우리 옛말에 뼈대가 바르고 인물이 잘 생긴 사람을 일러 옥골선풍(玉骨仙風), 또는 선풍도골(仙風道骨)이라고 했다. 이 말은 뼈대가 옥처럼 맑고 단정하여 신선이나 도인의 자질을 갖춘 사람이라는 뜻이다. 신선과 도인은 우리 겨레한테 병 없이 오래 살고 보통 사람의 능력을 훨씬 뛰어넘는 지식과 지혜를 지닌 이상적인 사람의 상징이다. 이처럼 우리 옛 선조들은 뼈가 튼튼해야만 신선이나 도인처럼 될 수 있는 소질이 있다고 믿었다.
뼈는 겉으로 드러나 보이지는 않지만 사람의 건강과 성격 형성에 매우 크게 영향을 미친다. 그런 까닭에 훌륭한 관상가는 골상(骨相)만 보고도 그 사람의 성격이나 건강상태를 알 수 있고 나아가서는 그 사람의 운명까지도 점칠 수가 있는 것이다.
호랑이는 힘이 매우 세다. 특히 호랑이의 앞발은 엄청난 위력이 있어서 소, 멧돼지, 노루 같은 덩치 큰 짐승도 단 일격에 두개골을 부수어 버릴 수 있다. 또 하룻저녁에 천리를 달릴 수 있고, 제 몸무게만큼 되는 먹이를 입에 물고 높이가 3미터나 되는 담을 가뿐하게 뛰어넘을 수도 있다.
호랑이의 이 엄청난 힘은 바로 뼈에서 나온다. 호랑이 뼈는 단단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 특히 호랑이의 앞정강이뼈는 강철만큼이나 단단하여 도끼로 내리치면 도끼날이 부러지고 쇠톱을 갖다 대면 톱날이 망가져 버린다. 호랑이 몸 전체의 힘이 앞다리에 모여 있기 때문에 앞정강이 뼈(虎脛骨)가 이처럼 단단하다고 한다. 그래서 호랑이는 죽어도 앞다리는 똑바로 서서 쓰러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옛사람들은 이처럼 힘이 세고 단단한 호랑이의 앞정강이 뼈에 귀신을 물리치고 온갖 뼈의 질환을 고치는 힘이 숨어 있다고 믿었다. 호랑이뼈는 뼈가 약한 것이나 부러진 것, 관절염 등 온갖 골병(骨病)을 고치는 약으로 넓게 썼다. 호랑이처럼 뼈가 튼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람도 호랑이처럼 뼈가 강해지고 힘이 세어질 수 있다. 실제로 옛날에는 호랑이만큼이나 아니 호랑이보다도 힘이 더 센 사람들이 있었다. 옛날 얘기에 호랑이를 맨손으로 때려잡은 장사의 이야기가 여럿 전해 온다. 임꺽정이 그랬고, 조선 초기에 여진족을 무찔러 큰 공을 세웠지만 그 공을 인정받지 못하여 반란을 일으켰던 이징옥도 맨손으로 범을 때려잡았으며, 중국 소설 수호지에 나오는 호걸 무송도 경양강이란 고개에서 술에 잔뜩 취한 채로도 맨손으로 범을 때려 죽였다. 이 사람들 말고도 범을 때려잡았거나 범처럼 힘센 사람의 얘기는 얼마든지 있다.
범처럼 날래고 힘센 사람이 옛날 이야기 속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글쓴이는 산에서 호랑이를 타고 다녔던 사람을 잘 알고 있다. 또 열 사람이 힘을 합쳐도 움직일 수 없는 큰 바위를 혼자서 번쩍 들어 던지는 장사도 만난 적이 있다. 이만한 힘이라면 능히 호랑이를 때려죽일 수도 있을 것이다. 엄청나게 힘이 세고 호랑이처럼 날쌘 사람은 실제로 존재한다.
호랑이처럼 힘이 세어지는 방법
우리 옛말에 몹시 힘이 센 사람을 일러 ‘통뼈’, 또는 ‘고리뼈’를 타고 난 사람이라고 한다. 통뼈는 뼈가 두 가닥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고 범의 뼈처럼 통째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고, 고리뼈는 뼈마디가 관절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쇠사슬처럼 고리로 이어져 있는 뼈를 가리킨다. 통뼈나 고리뼈를 타고난 사람은 뼈가 강철처럼 단단하고 힘이 천하장사가 되는데, 그런 사람은 수백만 명 혹은 몇 천만 명 중에 하나 꼴로 매우 드물게 태어난다는 얘기가 있다. 글쓴이는 고리뼈를 가진 사람은 본 적이 없지만 통뼈인 사람은 만난 적이 있다.
통뼈나 고리뼈는 타고나는 것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뼈를 튼튼하게 익히는 사람들이나 축지법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수십 길 절벽에서 떨어져도 뼈를 다치지 않고 수천 리를 가도 지치지 않을 만큼 힘을 기르고 뼈를 강하게 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옛날 독립운동을 하던 분들 가운데는 축지법과 차력법을 익힌 분이 더러 있었다. 그분들은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특별한 약을 먹거나 특이한 수련법으로 심신을 수련하여 초인적인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살을 찌게 하고 근육을 단단하게 하는 음식이나 약은 많이 있다. 그러나 뼈를 찌게 하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식품이나 약은 그다지 많지 않다. 칼슘이 뼈에 좋다고 하여 칼슘이 많이 든 음식, 이를테면 멸치나 우유, 미역 따위를 열심히 먹는다고 해서 반드시 뼈가 튼튼해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 옛 속담에 ‘시집밥은 살이 찌고 친정밥은 뼈가 찐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친정에서 살면 마음과 몸이 다 같이 편안해서 살과 뼈가 다 같이 튼튼해지지만, 시집살이를 하면 마음고생이 심하여 살이 쪄도 실제로 살이 찌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 속담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뼈가 약해진다는 요즘의 학설과 일치한다. 우리 조상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뼈가 물러진다는 사실을 몇 천 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친정 밥처럼 뼈를 찌게 하는 약초가 있을까? 있다면 그것이 어떤 약초일까? 그것은 바로 접골목이다.
접골목은 뼈를 강하고 튼튼하게 하는데 최고의 보약이다. 접골목이 뼈를 찌게 하고 튼튼하게 하는 효과는 놀랍고도 신비롭다.
뼈를 붙이는 접골목
접골목은 이름 그대로 뼈를 붙이는 효능이 있는 약나무다. 딱총나무, 또는 말오줌나무라도 부르는데 말이 오줌을 잘 누지 못할 때 이 나무를 달여 먹이면 오줌을 잘 누게 된다고 하여 말오줌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접골목은 부러진 뼈를 붙이는 효능이 뛰어나다. 뼈가 부러지거나 금이 갔을 때, 타박상으로 멍이 들고 통증이 심할 때, 손발을 삐었을 때 등에 접골목을 달여 마시고 날것으로 가지를 짓찧어 아픈 부위에 붙이면 곧 통증이 사라지고 부은 것이 내리며 빠른 시간 안에 회복된다. 접골목을 달인 물로 목욕을 하면 효과가 더욱 좋다. 천연 약초 가운데서 통증을 가장 빨리 멎게 하는 것이 접골목이라 할 수 있다. 접골목은 산에 자주 다니는 사람들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약재다.
통증을 멎게 하고 혈액순환 좋게 한다
접골목은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통증을 멎게 하는 효력이 빠르다. 손발 삔 대, 골절, 타박상 등은 말할 것도 없고 관절염, 디스크, 요통, 신경통, 통풍, 부종, 소변이 잘 안 나오는 데, 신장병, 신경쇠약, 입 안에 생긴 염증, 인후염, 산후빈혈, 황달 등에 두루 신통하다고 할 만큼 빠른 효력을 발휘한다.
접골목의 꽃에는 정유성분이 있어서 차로 달여 마시면 향기가 좋고 땀이 잘 나게 되며 이른 봄철에 새순을 나물로 무쳐서 먹거나 밀가루 옷을 입혀 튀겨 먹을 수도 있다.
울릉도에는 말오줌대나무라는 것이 있는데 접골목과 흡사하다. 한자로 똑같이 접골목(接骨木)이라고 쓰며 울릉도에만 있는 특산식물이다. 육지에 자라는 딱총나무는 줄기가 팔뚝이나 발목 굵기만큼 굵어지지만 울릉도의 말오줌대나무는 사람 몸통만큼 굵어서 집을 지을 때 기둥감으로 쓸 만하고 잎도 훨씬 큼직하다. 울릉도에는 이 나무가 너무 흔하여 초여름철 줄기가 무성할 때 베어서 퇴비를 만드는 데 썼다고 한다.
여름에 빨갛게 익은 열매로 술을 담근다. 잘 익은 열매에 35도 이상의 증류주를 붓고 3개월쯤 두었다가 조금씩 마신다.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신경통과 류마티스 관절염에도 효험이 있으며 타박상이나 골절로 인한 통증이 빨리 없어진다.
접골목 줄기나 잎, 꽃을 달인 물로 씻으면 가려움증, 무좀, 습진, 등 여러 가지 피부병이 나으며 중풍으로 인한 마비, 혈액순환장애, 냉증 등에도 효험이 있다. 전에 무좀이 몹시 심한 사람한테 접골목을 달여서 그 물로 발을 씻으라고 했더니 2주일 만에 깨끗하게 나았다고 했다.
접골목 줄기를 꺾으면 말오줌 냄새와 비슷한 냄새가 난다. 말이 병들어 오줌을 잘 누지 못할 때 이 나무를 달여서 먹이면 오줌을 잘 누게 된다고 하여 말오줌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새나 닭이 뼈가 부러지거나 병이 났을 때 말오줌나무를 달여서 먹이면 신기하게 잘 낫는다. 심지어 닭장 안에 말오줌대나무를 몇 토막 넣어두기만 해도 닭이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다.
뼈가 부러졌거나 손발을 삐었을 때 말오줌대나무 잎이나 줄기를 진하게 달여서 그 물을 마시고 아픈 부위를 찜질하면 다친 부위가 따뜻해지면서 통증이 없어지고 어혈이 풀리고 부러진 뼈가 빨리 아물어 붙는다. 신경통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요통에는 말오줌대나무 잎이나 잔가지 줄기 30그램을 진하게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마시고 또 그 물로 아픈 부위를 씻거나 목욕을 한다. 어린이의 야뇨증에는 말오줌대나무 잎을 그늘에서 말려 한 번에 20그램씩을 물로 달여서 마신다.
골다공증, 골절, 관절염, 모든 뼈질환을 치료한다
접골목은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풍사를 몰아내고 습을 내보내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효능이 있다. 풍습으로 인한 근골통, 요통, 수종, 담마진, 산후통, 타박상으로 인한 부종, 골절, 창이나 칼에 다친 것과 출혈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접골목은 골절을 주로 치료하여 부러진 뼈와 끊어진 힘줄과 근육을 이어 준다. 뼈를 튼튼하게 하여 골다공증을 낫게 하고 충치를 없앤다. 타박상으로 멍이 들거나 상처가 난 데에는 달여서 몸을 씻으면 좋다. 타박상으로 인한 내출혈, 임산부의 악혈(惡血), 혈액순환이 잘 아 되는 것과 모든 출혈에 달여 그 물을 마시면 효과가 있다.
접골목은 모세혈관을 확장하여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여러 가지 독을 푼다. 창이나 칼에 다친 데, 이유 없이 근육과 뼈가 아픈 데 등에 아픈 부위를 씻으면 낫는다. 그리고 타박상이 오래 되어 염증이 되거나 부스럼이 된 것을 치료한다.
통증을 멎게 하는 작용이 세므로 진통약으로 쓸 수도 있다. 손발이 마비된 데, 풍습으로 인한 요통, 뼈마디의 모든 통증, 풍진, 땀띠 등에 달인 물로 목욕을 하면 잘 낫는다.
접골목의 효능은 오로지 끊어진 뼈와 근육을 이어 주는 데 있다. 뼈가 부러진 데에는 술과 물을 반씩 붓고 달여서 복용하고 다친 데에는 달인 물로 목욕만 한다. 접골목 한 가지만을 써도 골절에는 우수한 효과가 있는데 홍화나 연근 같은 생혈활혈약과 같이 쓰면 효과가 더욱 뛰어나다. 신선한 것을 쓰는 것이 좋고 말린 것이나 불로 볶은 것을 쓰면 효과가 반으로 줄어든다. 곧 접골목 20그램, 작약, 당귀, 천궁, 산골(자연동) 각 40그램을 가루로 하여 밀랍 160그램을 녹여 반죽하여 알약을 만들어 뼈가 부러졌거나 삐어서 통증이 극심할 때 잘 발효된 술 한 잔에 담가서 술에 약이 배어 나오면 따뜻하게 하여 한 잔 마시면 곧 부은 것이 내리고 어혈이 풀리며 통증이 멎는다. 2-10일 먹으면 부러졌던 뼈가 본래대로 붙는다. 접골목은 골절 치료에 가장 뛰어난 효과가 있는 약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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