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워" 흥행 그리고 비판.

김선명2007.08.04
조회107

우리나라 영화 역사상 가장 말도많고 탈도 많은 영화가 될

디워.

 

어떤 단편영화감독의 디워에대한 비판글때문에

인터넷이 아주 난리법석이다.

 

나도 거기 몇개 코멘트를 달기도했는데..

사실 나는 꽤 중립적인 입장이다.

 

 

나도 영화를 전공하는 학생이다.

그래서 우리나나에서 새로운 소재로 시도를 하는 영화들을 보면

반갑기도하고 꼭 보러가기도한다.

 

그래서그런지 나역시 디워에대한 기대를 엄청 많이했다.

심형래감독이 만들었다는것과,

미국에서 스크린수 1700~2000개 확보라는

헐리우드에서 만든 영화조차 힘든일을 했다는것.

전작에비해 퀄리티도 많이 높아졌고 예고편역시

나쁘지 않았다는 점에서 디워를 기대하기 시작했고

개봉첫날 바득바득 기어가서 영화를 봤다.

 

 

솔직히 본후의 느낌은 실망이었다.

아니, 실망이라기보다 안타까움이라면 더 맞는말인걸까..?

사람들 보눈눈이 다들 비슷하지~대충 디워의 평은 이러하다.

CG의 기술력은 많이 향상되었고 좋았다. 그러나 전체적인

스토리라인과 시나리오의 문제점이 아쉽다.

나도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이쯤이다.

 

제작비700억을 들여 6년동안 만든영화다.

스토리라인을 조금더 보충하고 제작기간이 조금더 걸려도

한..3,4%만 더 채워나왔으면 더 좋은 영화가 되었을텐데.

이 생각이 머릿속에 참 강했다.

 

난 개봉첫날 봤기때문에 다른사람의 평가도 보지못한채 영화를봤고

영화를 보고 집에오자마자 영화평을 뒤져보았다.

대체적으로 내가 본 후의 느낌들로 평은 이루어지고있었다.

 

 

디워가 3일만에 100만을 넘었다.

그러면서 디워에대한 주장도 반반으로 엇갈리고있다.

심형래감독이 홍보차에서 요즘 쇼프로그램에 자주 출연을 하신다.

그리고 거기서 하는 얘기들과 뒷이야기들, 고생담 등등

그런면들때문에 심형래감독의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는 사람이 많아졌고, 그게 결국 심형래옹호론에 가까워지면서 평이 둘로 나뉘고있다.

 

 

애국심때문에 영화를 보지말아라.

열정이 영화를 대신하는건 아니다.

등등의 심형래옹호론에 반발하는 사람들도 나타났다.

 

 

우선, 대중은 바보가 아니다.

애국심으로 영화를 보는사람은 없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시도하기조차 힘든 SF영화를 심형래감독이 만들었고,

몇번의 실패끝에 드디어 인정할만한 영화가 나왔다.

그걸 대견하게 여기고 보는 사람도 있을거다.

나도 아니라고 말하진 않겠다.

그치만 디워라는 영화를 보러가는거지

무슨 우리나라 영화의 역사에서 힘들었던 과정. 성공스토리

뭐 이런걸 보러가는건 아니란말이다.

 

만약에 어느 누군가가 애국심으로 영화를 보는거라면

그 애국심을 불러일으킬만큼의 파워가

디워에게 있다는것이다.

이건 어느정도 영화의 능력이아닐까.

 

난 화려한휴가가 2007년에 나온 영화중 최고의 영화라고생각한다.

누가봐도 이건 지극히 내 개인적인 주장이다.

화려한휴가를 보고 나오면서 어느누구나 느끼는 감정일테지만

주먹이 불끈 쥐어지고 화가나고 눈물이 나오는것을 느꼈을것이다.

내가 태어나기도전인 1980년5월18일날 모든 언론을 봉쇄하고

철저한 왜곡을 위해 자기들이 저지른짓을 합리화시키고

아직까지도 떳떳하게 잘살고있는 그사람들에게 화가났을것이다.

그러고는 영화를 보려고 하는사람들에게 화려한휴가는 우리나라

국민이 꼭 봐야할 영화다 라고하면서 이 영화를 추천해줄것이고

모든 사람들이 이 일을 똑바로 알고 이런 나쁜짓을 저지른 사람들이

지금이라도 반성을 했으면 하는 마음일것이다.

그로인해 화려한휴가는 관객수가 늘어날것이고(지금 이미 200만 넘음)

영화가 성공을 할것이다. 이것이 이 영화의 파워가아닐까.

 

디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SF의 볼모지인 우리나라에서 아주완벽은 아니지만 완벽에 가까운

CG로 영화를 만들었고 관객들은 그것에 이끌려 영화를 보러가는것이다.

이것이 디워가 가진 파워라고생각한다.

거기에 스토리라인이 엉성한건 이 영화의 흠일뿐이다.

 

난 우리나라의 그런.....'이정도면됐지' 근성을 아주 싫어하는 사람이다.

그 근성때문에 다리가 무너지고 백화점이 무너진다.

첨에 디워를 보고나왔을땐 심형래감독이 이영화를 만들어놓고

'6년동안 졸라 개고생했으니 이정도면 됐겠다' 라는 생각으로

내놓은것은 아닌가, 그래서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렇지만 디워는 지금 흥행을 하고있고 많은 사람들이 보고있다.

성공엔 뭐든지 이유가있는것이다.

스토리라인 엉성하다고 이미 인터넷에 퍼질만큼 퍼졌고

옹호론과 비판론의 대립역시 다 알고있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디워를 보러 극장을 찾는다.

이건 누가 뭐래도 이 영화의 파워다.

 

나는 완전옹호론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비판론도 아니다.

그냥 내느낌은 우리나라 순수기술로 만든건데도CG는 참 훌륭했고,

그치만 거기에비해 스토리라인이 조금 부족한것같다. 이거다.

 

 

내가 왜 갑자기 이런글을 쓴건지 모르겠지만..;

너무들 말들이 많아서 나도 내 생각을 적어보고싶었다.

 

 

 

그리고 사실 이모 감독의 디워비판.

그건 좀 너무 억지다.

차라리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요목조목 따져서

비난이 아닌 정확한 비판을 했다면 좀 더 좋았을걸...

영화감독이란 사람이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