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는 디워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andre2007.08.04
조회120

제가 싸이를 잘 안하다가 영화 디워때문에 어쩌다 오랫만에 안하던 짓을 하고 있습니다만, 국내에서의 양상은 그렇다치고 외국에서는 어떻게 받아드려지는 궁금해 서핑을 하던 중, 너무 창피해서 그만뒀습니다.

 

외국에는 사실 트레일러조차도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댓글이 있었습니다. 신기해서 읽어보니 대부분의 댓글이 한국사람의 글인데다가 모두 이유 없이 최고이고 꼭 봐야한다는 글들로 도배가 되어있었습니다. 트레일러에 대한 외국인들의 평들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쉽게 예를 들어, 트랜스포머를 생각해보십시요. 그런 상황에서 그사람들의 글들은 물론 트레일러에 대한 주관적인 견해입니다만, 그런 댓글에도 영어를 보면 한국 네티즌임이 분명한 사람들이 그 견해들에 비방하고 따지는 글들은 남겨놓았더군요. 중국사람이나 다른 비영어권의 사람일 수도 있지 않느냐라고 반박하신다면 저로썬 할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아시지 않습니까? 콩글리시의 특징들.. 영어실력을 뭐라고 하는 것은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디워 영화때문에 이렇게까지 해야할까요? 디워를 우리나라 영화의 위치를 알리는 수단으로 적절한지도 의문인 상황에 이런 영화 하나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에 대한 좋지않은 평까지 받고 있는 것같아 답답하기만 합니다.

 

중간중간에 몇몇 미국사람들이 한국 네티즌들의 도배성 댓글에 혀를 내두르는 글들을 남겨놓은 것들을 보고 이것도 네티즌의 힘이라고 자랑스러워해야 하는지 애매한 감정이 들더군요. 외국인들의 다수의 글들에 이번 일만 아니라 이런 연장선상에서 예전에 겪었던 예까지 들면서 한국사람과 네티즌에 대한 얘기들이 꽤 있었습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더욱 쓴웃음이 지어지는 부분은 그 와중에도 한국 네티즌들의 영어 문법을 가르쳐주는 친절한 글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놓고 보면 국내와 마찬가지로 그런 댓글만이 외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아닐 것입니다. 제가 봐도 다른 나라 사람들이었다면 혀를 찼을 겁니다.

 

제가 남겼던 글에 답하신 분이 제가 알량한 애국심이라고 비판하지 말라고 하셨는데요, 우선 그렇게 생각치 않았지만, 외국 영화비평 사이트에까지 그렇게 도배를 하는 행위는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 의문입니다. 

 

이 글이 편가르기 할 성격의 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혹시 여기에도 이와 같은 도배성 글들을 올리시는 분이 계시면 최소한 외국 사이트에서는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조바심이 나서 웹사이트 주소들을 알려드리지 못하는 이런 상황도 참 한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