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열차는 밤새 달려서 프랑스의 국경을 넘어 해가 뜰 무렵에는 이탈리아 북부를 가로지르고 있었다. 쿠셋에서 짐정리를 하고 여권을 돌려받은 후 베네치아의 관문 VENEZIA MESTRE에 도착한 것은 9시가 조금 안 되었을 무렵이었다.
베네치아는 400여개의 크고작은 섬들이 모두 다리로 연결된 하나의 큰 섬으로 구성된 도시이다. 잠시 이 베네치아의 유래에 대해 설명하자면, 베네치아는 전쟁에 패하고 쫓긴 패잔병들이 바다를 건너가 갯벌밖에 없던 이 땅에 말뚝을 박고 (여기서 말뚝 박았다는 것은 정착했다는 뜻도 되지만 일단은 진짜 말뚝을 박았다는 거다) 자갈과 모래를 덮고 판자를 덮고 또다시 자갈과 모래릎 덮고.. 이런 과정을 수십년동안 반복한 뒤 말그대로 새로 얻은 신천지 위에다가 건설한 도시이다.
이러한 베네치아는 유럽 여행에 오면서도 김학영 최고 선호도 1번 도시에 속했을 만큼 내내 기대했던 곳이었기 때문에 더욱 흥분되었다.
그러나 베네치아 메스트레 역에서 맨 처음에 내렸을 때의 느낌은 그야말로 '덥다' 였다. 덥고 심지어 바다 근처라 그런지 습했다..ㅠㅜ
그래도 기분은 최고였다. 일단 호텔에 도착해 짐을 푼 후, 베네치아를 향해서 출발했다. 여기서 특기할 만한 점은 열차가 바다위를 달린다는 것이다!!
베네치아는 육지에서 꽤나 멀리 떨어진 섬이다. 그러므로 과거에는 배를 통해서 육지에서 이곳을 왕래해야 했다. 그러나, 현재에 와서는 기찻길이 건설되어 있었는데 이 기찻길이 그야말로 해수면과 별 차이도 없는 높이로 건설되어 있어서 흡사 밀물이 들어오면 빠질 것만 같을 정도였다. 양옆 창밖은 바닷물이 넘실대고 배가 다녔으며 중간에 갈매기들이 기차와 엇비슷한 속도로 지나갔다.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이런 판타지같은 분위기는 베네치아에 대한 나의 마음을 한껏 고조시켰다.
갈매기
기차는 바다를 가로질러 베네치아의 중앙역 SANTA LUCIA 역에 도착하였다.
여기 도착한 모든 사람들은 먼저 탄성을 내질렀다.
SANTA LUCIA 역전의 ponte scalzi 다리 위에서 본 베네치아의 첫 모습
정말 바다와 같은 높이로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고 그 건물들 사이로 베네치아의 명물인 곤돌라가 드나들고 있었다. 거기다가 파스텔풍의 예쁜 건물들과 파란 하늘을 날아다니는 갈매기에 나는 정말 가슴에서부터 우러나오는 탄성을 내질렀다.
미로와도 같은 운하와 아름다운 가옥들
베네치아의 명물 곤돌라와 그 뒤를 지나가는 바포레트 (수상버스)
곤돌라를 모는 곤돌리에들
그러나 낭만도 잠시. 우리는 이곳이 이탈리아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되는 경험을 했다. 랄랄라하고 베네치아에 들어선 순간, 어떤 건장한 체구의 할아버지가 소매치기를 붙잡고 응징하고 있는 모습을 본 것이다.
우리는 식겁하고 들떴던 마음을 가라앉힌 후 소지품에 다시한번 주의를 기울였다.
베네치아의 도로와 운하는 정말 미로와 같다. 섬이 400여개에 가까우니 그 사이사이를 연결하는 다리의 갯수는 셀 수조차 없을 정도로 많아서 길을 잃기가 다반사였다. 일단은 베네치아의 중심인 산 마르코 광장으로 가야 했는데 분명 화살표를 따라가는데도 다른 곳으로 빠지기 일수였다.
아 먼저 그러면 앞에서 소개하지 못한 베네치아에서 우리의 일정을 간략히 풀어보겠다.
산타루치아역 - 야외극장 - 리알토 다리 - 산마르코 광장 (종탑/산마르코성당/두칼레궁전/탄식의다리/사자상) - 무라노섬 (유리세공) - 산마르코 광장에서 노을 구경 후 귀환
결과적으로는 일정이 저렇게 되었지만 베네치아로 떠나기 전 우리가 짜놓은 일정은 전부 뭉게져 버렸다. 길찾기가 그만큼 수월하지 않았던 것이다.
정말 헤매고 헤매서 야외극장은 우연히 나온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학영의 가슴을 자극하는 또다른 물건이 있었으니
캬악 카니발 바우타 ㅠㅜ
바로 연중 2월에 개최하는 카니발 축제의 바우타를 파는 가게였다. 카니발은 바우타(가면)와 검은 망또를 걸치고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축제로 이 날 한때만은 귀족과 평민의 차별 없이 모두 동등하게 즐기라는 의미에서 자신을 가리는 물품이 쓰인게 시초라고 한다.
학영은 이날 결국 55유로 (대략 7만원 가량) 정도의 카사노바 가면을 구매했다.
카사노바 가면 (사진은 독일에서 찍은것이다)
무튼 그렇게 일단 첫번째 기착지인 리알토 다리에 도착했다. 리알토 다리는 산마르코 광장에 가기 위해서는 꼭 건너야할 베네치아 최대의 다리로 그 주변은 관광객들을 호객하는 여러 가게들이 열려 있었다. 좌판에서 여러 과일들을 싸게 팔길래 산딸기와 블루베리 사과 등과 코코넛을 사먹어 봤는데 코코넛은 마치 생밤을 씹는 맛이었다.
리알토다리는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곳이라 소매치기의 위험이 도사릴듯 해서 사진도 찍지 못하고 노천시장을 한가로이 구경하다가 산마르코 광장으로 향했다.
산마르코 광장은 나폴레옹이 유럽제패 당시 "산마르코 광장이야 말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다"라고 극찬을 한것으로 유명한데 실로 그 명성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산마르코 광장 전경
산마르코 광장 전경 2 광장에 설치된 노천카페를 볼 수 있다. 이곳의 노천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 커피 + 자리값 + 악사의 연주값을 동시에 내어야 한다.
이 곳에서는 1유로를 주고 비둘기의 모이를 사면 실제로 비둘기와 같이 엄청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미 여기서는 많은 사람들이 내 사진을 보고 호의적인 리플을 달아 놓았으므로 생략하겠다 ^^*)
비둘기 먹이를 주면서 간만에 굴욕샷 안 나온 중휘
이렇게 산마르코 광장을 일단 전체적으로 둘러본 후 허기가 졌던 우리는 광장 근처에 위치해 있던 해산물 요리 전문점에 들어갔다.
여기서 우리는 300유로어치의 음식을 먹는 쾌거를 거둔다. (거의 40만원에 육박하는 값) 나중에 Food&Drink편에서 다루겠다 ㅠㅜ
점심을 해결한 후 베네치아의 미로 같은 골목을 조금조금 둘러보던 우리는 유리세공으로 유명한 무라노 섬으로 향했다. 베네치아의 명물을 몇개 대라면 곤돌라와 카니발 바우타, 그리고 베네치안 글라스가 빠지지 않고 나오는데, 특히 이 무라노 섬은 유리세공장인들을 섬에다가 가두어 놓고 일급비기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했던 곳이라니 약간은 처연한 장소이다.
아무튼 우리는 이 곳으로 가기 위해 바포레트(수상버스) 왕복권을 구입해서 무라노섬으로 나아갔다.
무라노 섬에 도착한 우리는 영문 모를 사람에게 이끌려 한 가게에 들어가게 되었고 거기서 진귀한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장인이 나와서 직접 어떠헥 베네치안 글라스를 만드는지를 보여준 것이다!
장인의 방과 유리세공을 하는 장인
알고보니 그냥 한번 보여주고 물건을 팔려는 상술이었다 ㄱ-
그러나 이곳에서 본 유리세공의 과정과 베네치안 글라스는 정말 아름다웠다. 유리를 통해 이런 것들이 만들어진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경이였다.
그렇게 무라노섬에서의 베네치안 글라스 구경을 마치니 어느새 5시가 훌쩍 지나버렸다. 우리는 무라노 섬을 나와 다시 산마르코 광장으로 돌아갔다.
여기서 파리에서 폭우를 맞아 감기에 들어버린 상욱은 지친 몸을 이끌고 먼저 호텔로 돌아가고 중휘와 함께 산마르코 광장을 더 돌아보았다.
노을이 지는 때에 종탑에 올라가서 베네치아의 전경을 보기 위해서였다!!
산마르코 광장 중심에 설치된 99m의 종탑 위에서 본 베네치아의 풍광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산마르코 광장
산마르코 성당
멀리 보이는 바다세관과 건강사원
두칼레 궁전과 그 너머로 보이는 섬의 산 조르조 마조레 교회
종탑에서 내려온 후 우리는 산마르코 대성당으로 향했다. 근데 문제는 우리가 산마르코 성당에 갔을 즈음이 폐관시간이었다.. 우리는 못들어가게 저지하는 걸 몰래 들어가서 성당 내부를 모두 구경하고 나왔다 ㅋㅋ
산마르코 대성당
성당에서 나온 후 중휘와 나는 또다시 갈라졌다. 중휘는 두칼레 궁전을 보러 들어가고 난 밖에서 산마르코 광장을 더 구경하는 쪽을 택했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이 중휘와 나의 여행 스타일의 차이 때문인 것도 있었지만 돈도 아까웠다.)
그렇게 해서 산마르코 광장을 다시 구경하면서 해질녘에 느낄 수 있는 또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엇다.
예로부터 베네치아의 수호신 역할을 해온 사자상
베네치아의 전경을 구경했던 종탑
두칼레 궁전. 과거 베네치아의 총독 관저로 쓰였던 곳이다. 여기서 놓치고 갈 수 없는 것이 바로 탄식의 다리이다. 탄식의 다리는 과거 두칼레 궁전 사내에 위치한 사법 재판소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사형수들이 감옥으로 건너갈 때에 이 다리를 지나면서 뚫려있는 창문을 통해 베네치아의 아름다운 전경을 보면서 아 다시는 이 풍광을 볼 수 없겠구나 하고 탄식을 한 데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탄식의 다리. 우측의 건물이 재판소이고 좌측의 허름한 곳이 감옥이다. 저 작은 창문으로나마 베네치아의 아름다움에 탄식을 내쉬었다니 측은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렇게 산마르코 광장의 구경을 나름 마쳤을 무렵 중휘가 돌아왔다. 우리는 못다한 산마르코 광장의 구경을 마저 한 후 어두워지기 전에 숙소로 가는 길을 서둘렀다. (이곳에서 야경까지 구경하고 가다가 길을 잃으면 끝장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렇게 왔던 길을 다시 따라가는것 뿐이지만 우리는 또다시 길을 잃고 말았다. 그래도 어찌어찌해서 길을 찾아가던 우리는 숙소에서 아쉬워할 상욱을 위해 맥주 몇병과 피자를 사갖고 들어갔다. 유럽 여행와서 처음으로 셋이서 한 잔한 그날 밤은 유럽에 와서의 그 어느 날 보다 유쾌하고 또 가슴 벅찼던 날이었다. 그동안의 노고와 회포를 풀며 한잔씩 걸친 우리 다음날을 기약하면서 일찍 자야했지만 웬지 쉽게 잠들지 않았던 셋이었다. 베네치아에서의 마지막 날은 그렇게 흘러갔다 -계속-
유럽 여행기 -물의 도시 베네치아-
베네치아는 400여개의 크고작은 섬들이 모두 다리로 연결된 하나의 큰 섬으로 구성된 도시이다. 잠시 이 베네치아의 유래에 대해 설명하자면, 베네치아는 전쟁에 패하고 쫓긴 패잔병들이 바다를 건너가 갯벌밖에 없던 이 땅에 말뚝을 박고 (여기서 말뚝 박았다는 것은 정착했다는 뜻도 되지만 일단은 진짜 말뚝을 박았다는 거다) 자갈과 모래를 덮고 판자를 덮고 또다시 자갈과 모래릎 덮고.. 이런 과정을 수십년동안 반복한 뒤 말그대로 새로 얻은 신천지 위에다가 건설한 도시이다.
이러한 베네치아는 유럽 여행에 오면서도 김학영 최고 선호도 1번 도시에 속했을 만큼 내내 기대했던 곳이었기 때문에 더욱 흥분되었다.
그러나 베네치아 메스트레 역에서 맨 처음에 내렸을 때의 느낌은 그야말로 '덥다' 였다. 덥고 심지어 바다 근처라 그런지 습했다..ㅠㅜ
그래도 기분은 최고였다. 일단 호텔에 도착해 짐을 푼 후, 베네치아를 향해서 출발했다. 여기서 특기할 만한 점은 열차가 바다위를 달린다는 것이다!!
베네치아는 육지에서 꽤나 멀리 떨어진 섬이다. 그러므로 과거에는 배를 통해서 육지에서 이곳을 왕래해야 했다. 그러나, 현재에 와서는 기찻길이 건설되어 있었는데 이 기찻길이 그야말로 해수면과 별 차이도 없는 높이로 건설되어 있어서 흡사 밀물이 들어오면 빠질 것만 같을 정도였다. 양옆 창밖은 바닷물이 넘실대고 배가 다녔으며 중간에 갈매기들이 기차와 엇비슷한 속도로 지나갔다.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이런 판타지같은 분위기는 베네치아에 대한 나의 마음을 한껏 고조시켰다.
갈매기
기차는 바다를 가로질러 베네치아의 중앙역 SANTA LUCIA 역에 도착하였다.
여기 도착한 모든 사람들은 먼저 탄성을 내질렀다.
SANTA LUCIA 역전의 ponte scalzi 다리 위에서 본 베네치아의 첫 모습
정말 바다와 같은 높이로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고 그 건물들 사이로 베네치아의 명물인 곤돌라가 드나들고 있었다. 거기다가 파스텔풍의 예쁜 건물들과 파란 하늘을 날아다니는 갈매기에 나는 정말 가슴에서부터 우러나오는 탄성을 내질렀다.
미로와도 같은 운하와 아름다운 가옥들
베네치아의 명물 곤돌라와 그 뒤를 지나가는 바포레트 (수상버스)
곤돌라를 모는 곤돌리에들
그러나 낭만도 잠시. 우리는 이곳이 이탈리아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되는 경험을 했다. 랄랄라하고 베네치아에 들어선 순간, 어떤 건장한 체구의 할아버지가 소매치기를 붙잡고 응징하고 있는 모습을 본 것이다.
우리는 식겁하고 들떴던 마음을 가라앉힌 후 소지품에 다시한번 주의를 기울였다.
베네치아의 도로와 운하는 정말 미로와 같다. 섬이 400여개에 가까우니 그 사이사이를 연결하는 다리의 갯수는 셀 수조차 없을 정도로 많아서 길을 잃기가 다반사였다. 일단은 베네치아의 중심인 산 마르코 광장으로 가야 했는데 분명 화살표를 따라가는데도 다른 곳으로 빠지기 일수였다.
아 먼저 그러면 앞에서 소개하지 못한 베네치아에서 우리의 일정을 간략히 풀어보겠다.
산타루치아역 - 야외극장 - 리알토 다리 - 산마르코 광장 (종탑/산마르코성당/두칼레궁전/탄식의다리/사자상) - 무라노섬 (유리세공) - 산마르코 광장에서 노을 구경 후 귀환
결과적으로는 일정이 저렇게 되었지만 베네치아로 떠나기 전 우리가 짜놓은 일정은 전부 뭉게져 버렸다. 길찾기가 그만큼 수월하지 않았던 것이다.
정말 헤매고 헤매서 야외극장은 우연히 나온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학영의 가슴을 자극하는 또다른 물건이 있었으니
캬악 카니발 바우타 ㅠㅜ
바로 연중 2월에 개최하는 카니발 축제의 바우타를 파는 가게였다. 카니발은 바우타(가면)와 검은 망또를 걸치고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축제로 이 날 한때만은 귀족과 평민의 차별 없이 모두 동등하게 즐기라는 의미에서 자신을 가리는 물품이 쓰인게 시초라고 한다.
학영은 이날 결국 55유로 (대략 7만원 가량) 정도의 카사노바 가면을 구매했다.
카사노바 가면 (사진은 독일에서 찍은것이다)
무튼 그렇게 일단 첫번째 기착지인 리알토 다리에 도착했다. 리알토 다리는 산마르코 광장에 가기 위해서는 꼭 건너야할 베네치아 최대의 다리로 그 주변은 관광객들을 호객하는 여러 가게들이 열려 있었다. 좌판에서 여러 과일들을 싸게 팔길래 산딸기와 블루베리 사과 등과 코코넛을 사먹어 봤는데 코코넛은 마치 생밤을 씹는 맛이었다.
리알토다리는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곳이라 소매치기의 위험이 도사릴듯 해서 사진도 찍지 못하고 노천시장을 한가로이 구경하다가 산마르코 광장으로 향했다.
산마르코 광장은 나폴레옹이 유럽제패 당시 "산마르코 광장이야 말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다"라고 극찬을 한것으로 유명한데 실로 그 명성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산마르코 광장 전경
산마르코 광장 전경 2 광장에 설치된 노천카페를 볼 수 있다. 이곳의 노천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 커피 + 자리값 + 악사의 연주값을 동시에 내어야 한다.
이 곳에서는 1유로를 주고 비둘기의 모이를 사면 실제로 비둘기와 같이 엄청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미 여기서는 많은 사람들이 내 사진을 보고 호의적인 리플을 달아 놓았으므로 생략하겠다 ^^*)
비둘기 먹이를 주면서 간만에 굴욕샷 안 나온 중휘
이렇게 산마르코 광장을 일단 전체적으로 둘러본 후 허기가 졌던 우리는 광장 근처에 위치해 있던 해산물 요리 전문점에 들어갔다.
여기서 우리는 300유로어치의 음식을 먹는 쾌거를 거둔다. (거의 40만원에 육박하는 값) 나중에 Food&Drink편에서 다루겠다 ㅠㅜ
점심을 해결한 후 베네치아의 미로 같은 골목을 조금조금 둘러보던 우리는 유리세공으로 유명한 무라노 섬으로 향했다. 베네치아의 명물을 몇개 대라면 곤돌라와 카니발 바우타, 그리고 베네치안 글라스가 빠지지 않고 나오는데, 특히 이 무라노 섬은 유리세공장인들을 섬에다가 가두어 놓고 일급비기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했던 곳이라니 약간은 처연한 장소이다.
아무튼 우리는 이 곳으로 가기 위해 바포레트(수상버스) 왕복권을 구입해서 무라노섬으로 나아갔다.
무라노 섬에 도착한 우리는 영문 모를 사람에게 이끌려 한 가게에 들어가게 되었고 거기서 진귀한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장인이 나와서 직접 어떠헥 베네치안 글라스를 만드는지를 보여준 것이다!
장인의 방과 유리세공을 하는 장인
알고보니 그냥 한번 보여주고 물건을 팔려는 상술이었다 ㄱ-
그러나 이곳에서 본 유리세공의 과정과 베네치안 글라스는 정말 아름다웠다. 유리를 통해 이런 것들이 만들어진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경이였다.
그렇게 무라노섬에서의 베네치안 글라스 구경을 마치니 어느새 5시가 훌쩍 지나버렸다. 우리는 무라노 섬을 나와 다시 산마르코 광장으로 돌아갔다.
여기서 파리에서 폭우를 맞아 감기에 들어버린 상욱은 지친 몸을 이끌고 먼저 호텔로 돌아가고 중휘와 함께 산마르코 광장을 더 돌아보았다.
노을이 지는 때에 종탑에 올라가서 베네치아의 전경을 보기 위해서였다!!
산마르코 광장 중심에 설치된 99m의 종탑 위에서 본 베네치아의 풍광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산마르코 광장
산마르코 성당
멀리 보이는 바다세관과 건강사원
두칼레 궁전과 그 너머로 보이는 섬의 산 조르조 마조레 교회
종탑에서 내려온 후 우리는 산마르코 대성당으로 향했다. 근데 문제는 우리가 산마르코 성당에 갔을 즈음이 폐관시간이었다.. 우리는 못들어가게 저지하는 걸 몰래 들어가서 성당 내부를 모두 구경하고 나왔다 ㅋㅋ
산마르코 대성당
성당에서 나온 후 중휘와 나는 또다시 갈라졌다. 중휘는 두칼레 궁전을 보러 들어가고 난 밖에서 산마르코 광장을 더 구경하는 쪽을 택했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이 중휘와 나의 여행 스타일의 차이 때문인 것도 있었지만 돈도 아까웠다.)
그렇게 해서 산마르코 광장을 다시 구경하면서 해질녘에 느낄 수 있는 또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엇다.
예로부터 베네치아의 수호신 역할을 해온 사자상
베네치아의 전경을 구경했던 종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