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워를 보고...

전경수2007.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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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봉 이전에 기존 어떤 한국영화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언론노출, 그로 인한 홍보효과

2. 기존 한국영화 중에서는 그래픽이 가장 나은 수준

3. 감독 자신이 가지는 큰 상품가치

4. 민족감정에 대한 강한 호소력(제작과정부터 영화 내용 자체까지)

5. 어쨋든 미국 시장 내 1,500개 이상 개봉관 확보가 되었다는 점(최소한의 흥행요소는 갖췄다는 보증)

6. 액션 장면들 자체는 확실히 눈요기 할 만한 그림이 나왔다는 점

7. 적어도 아동관객들의 눈높이에서는 확실한 흥행요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

 

1. 영화의 구성 및 스토리가 엉성.

2. 배우들의 연기력 부족으로 극중 몰입이 안 됨.

3. 감동이나 메시지 등 요소가 전무하다는 점

4. 초반에 설화배경을 장황하게 설명하려다보니 지루함을 느끼게 함

5. 평론가들이 좋아할 만한 세련된 영화적 공식들을 사용하지 못함

6. 성인 관객의 눈높이에 맞추기에는 설화적 설정을 뒷받침할 만한 개연성 부여가 미흡

7. 심형래에 대한 충무로의 차가운 시선

 

제가 보았을 때 나름대로 객관적이라고 보이는 강점과 약점만 추려보았는데요.

이를 종합해 보면 저는 최소한 이 영화가 "흥행영화"로서의 최소한의 요건은 갖추고 있는 영화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 대상이 아동이건 혹은 작품성 따위에는 관심 없는 성인이건 일정 수 이상의 관객이 즐거움을 느낄만한 요소를 갖추고 있고 그런 면에서 쓰레기 영화니 뭐니 하는 비판은 부당하다는 것이 저의 견해입니다.

 

“내 영화는 사람을 즐겁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영화는 무엇보다 재미있어야합니다.”라는 영화의 신 스티븐 스필버그의 말처럼 흥행영화는 그저 관객의 선호도 자체만으로도 평가를 받을 만한 자격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재미가 없다"는 평가를 하는 관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평가를 하는 관객이 많다고 해서 흥행 영화가 아니라고는 할 수 없죠. "재미 있다"는 관객이 그보다 많거나 일정 수 이상이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흥행성과 작품성 모두에서 형편없는 평가를 받는 진짜 쓰레기 영화가 난무하는 한국 영화 시장에서 이 정도면 학점으로 A- 정도의 평가는 받을 자격이 있다고 보아서 별 4개를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