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고 있는 건 디워에 대해 이송희일이라는 감독이 읽어보기도 싫은 글을 남겼다라는 사실과 (그 글의 원문의 일부는 하도 많이 발췌되어 있어 사실은 거의 본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그 이송희일 감독의 글에 미친듯이 네티즌들의 악다구니 받친 댓글(그들의 표현)이 달리고 있다라는 사실이다. (이 역시도 그다지 보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이 논쟁이 그들(이송씨, 김조씨)이 생각하는 것처럼 디워를 보고 디워에 맹목적인 애정을 보내는
애국이라는 말만 나와도 오금이 저리고 눈시울이 붉어져 미친듯이
광화문으로 뛰쳐나갈 것 같은 아마 그들이 보기엔 경박하고,
단순하고 가벼우며 사실은 무식한 감상적이고 냄비근성이 다부진
피부 노란 한국사람과
아는 척하고, 잘난 척하고,
글 나부랭이로 남들의 뺨을 후려치며 뭐라고 하면 자기 글은 단지 개인적인 블로그에 올린
단순히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책임지려하지 않는
사실은 별것도 아닌 지식인인척하는 사람들 즉, 그들과의 논쟁이 아니라는 사실은 알 것 같다.
디워를 보지 않았지만, 그 감정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
나는 영화를 볼 때 하도 감정이입을 심하게 해서, 주인공이 오해를 받거나 아프거나 다치거나 힘든 상황에 닥치는 것을 견딜 수 없어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드라마도 가장 갈등이 심화되는 부분은 건너뛰고 나서 결말이 행복한 것을 확인한 후에야 다시 그 드라마를 다시보기로 보는 소심한 인간이다.
주인공과 대적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이
생각보다 똑똑한 것도 싫고 말도 안되게 악랄하고 잔인하며,
무결점의 무약점만이 줄 수 있는 교만한, 방심만이 그의 유일한 약점으로 내비쳐지는 것도 싫다. 차라리 그 악당이 허술하고, 유쾌하고, 망가지지만 나중에 주인공에게 당했을 때 그게 불쌍하지는 않을 정도로만 나쁘고 악한 사람인 것이 좋은 단순한 인간이다.
애들보는 만화나 보는 것이 낫겠다라고 남들은 이야기하지만 애들보는 만화도 그나마 요즘은 스토리가 심각해서 보기도 힘들다.
하지만 나만 그럴까? 이건 내가 못배워서 그런 것일까? 생각이 단순하고 쓸데없이 이성보다는 감성만 발달해서 그럴까?
나는 그럴 수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지 않다.
생각하게 만들고, 심각하게 만들고 보고 나면 감독이 잘난체한다하는 생각밖에 안들며 세상 엿같다라고 이야기하는 듯한 그 냉소적인 뉘앙스가 마치 멋인양, 또 거기에 동조하며 세상은 이런거야 끄덕거리는 당신네들이 오히려 더욱 꼴사나운 중학생 모양이다.
당신네들은 분명히 이런 사람들일 것이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 우리들은 그 시절 가요톱텐에서 1위위를 차지하며
때로는 이쁘고 화려한 여자들 때로는 무리로 몰려나와서 신나게 해주는 애기 가수들에 열광하고 자습서, 문제집살 돈을 거짓말로 부풀려 레코드샵에서 사온 가요 테이프들을 애지중지하고 있을 때 사실은 지들도 알아듣지도 못하는 팝송나부랭이, 락이니 크래쉬니 소리질러대고, 악을 쓰고, 욕을 하는 그런 음악들 들으면서 가요가 무슨 음악이니, 댄스가 무슨 음악이니 하며 잘난체 하던 꼴보기 싫던 한 반에 한두명 있던 조용하고 얼굴 희멀건
그런 애들이었을 것이다.
아마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경기를 하는 날이면 꼴에 또 축구를 좀 안답시고, 이게 문제고 저게 문제라며 우리나라는 분명히 질 것이고, 질 수밖에 없으며 간혹 친구들끼리 돈내기를 할때는 꼭 우리나라가 지는 편에 걸고 잘난척하고 아는 척하는 지 잘난맛에 사는 그런 사람일 것이다.
나는 사는 것이 너무 힘들고,
가난하고 또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가 그런 것도 잘 모르겠고, 그것이 너무 심각한 문제여서 하루하루도 벅찬데, 영화라는 것까지 심각하고
세상이 엿같다라고 외치며 날 생각하게 하고 더 아프게 하고 괴롭히는 것을 견딜 수 없다.
대한민국에서 하루하루에 삶이 미칠듯이 견디기 힘들어서 영화한편보는 것이 몇 달에 한번 겨우 짬을 내어야 할 수 있는 유일한 오락거리인 사람이 그렇게 적을까? 그게 단지 나만의 이야기일까?
사회를 고발하고, 사회를 풍자하는 영화를 만들어서 이런 사회를 좀 더 살만한 사회로
궁극적으로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하려고? 그런데 나는 그런 사회를 몸으로 부딪히며 사는 사람인데? 당신네들은 돈이 없어 몇천만원짜리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지만 나는 칠천원을 굳이 쓰지 않아도 되는 곳에 쓰는 것이 아까워 수십번이고 고민하면서 영화를 고르고 보는 사람인데 그러면 누가 더 힘들고 개같은 이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일까?
나같은 사람은 무식해서, 멍청해서 보여주고 가르쳐주지 않으면 당신네처럼 똑똑하고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대신 생각해주지 않으면 그냥 이 사회속에서 묻혀서
아둥바둥 살아갈까봐 영화로 만들어주는 건가?
맞다 나는 진짜 무식하고 멍청하다. 그래서 영화에 관한 글들 읽다가 클리쉐니 미장센이니 하는 단어가 나오면 무슨 말인가 싶어서
문맥상으로 이해해보려고 하고 하지만 문맥상에도 이미 그런 알 수 없는 단어가 너무 많아서 글을 안읽던가 인터넷으로 검색해본 후 이해하는 그런 사람이다.
대원외고 불어과를 나왔지만, 많이 가르쳐주면서도
사실은 대입을 더 강조해서 지금은 불어를 인사말만 하고 쓸줄 아는 정도밖에 없는 돌머리고, 연세대 심리학과를 들어와 4학년 2학기가 되어가지만, 그놈의 학부제 때문에 전공수업은 많이 들어보지도 못하고, 영어공부도 해야하고, 학비내기도 빠듯해서
휴학을 밥먹듯이 하다보니 지금은 심리학과로서 아는 것도 별로 없다.
그러니 무식한 것은 맞다.
하지만 난 지금 이 심리를 알고 있다. 할 게 많아서 한 시간이 부족한 지금인데도 굳이 자리에 앉아서 40분째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내 자신을 휘감은 것이
명백히 분노라는 것을 안다.
당신들과 내가 하는 논쟁이 디빠와 디까의 논쟁이 아니라 아는 체하며 배운 체하며 힘들고 어려운 사회에 대해
핏대 높이며 고발하는 듯 하지만
사실은 진짜 나같은 사람은 보면 이질감느껴지는 삶을 살아가고 번듯한 옷입고 그럴 듯한 사무실에서
영화를 만들며 살아가지만 딱히 만들지 않아도,
흥행에 성공하지 않아도 먹고 사는데 지장없는 당신네와
영화가 엔터테인먼트라는 것을 믿으며,
몇달에 한 번 큰 맘먹고 영화관에 가서 마음 불편하게 하지 않고,
그래도 세상은 살만한 거라고 생각하게 해주는 웃을만하고 보고나면 속도 시원해지는
그런 영화보고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하는 나같은 못배우고 무식한 사람의 논쟁이라는 거다.
그래서 당신은 지금 번쩍이는 양복을 입고,
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을 붙이고 디워에 열광하는 팬들을 만나 인터뷰라도 해보고 싶다고
그러면서 이야기하는 것이다. 왜냐면 절대로 만날 수 없으니까.
당신은 절대로 내가 있는 이 동네에 들릴 일도, 계획도 없을테니까.
디워가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듣기 좋게 한번 립서비스 해준 거지.
사실은 디워에 열광하는 팬들을 인터뷰하고 싶다며 우스개처럼 나같은 사람을 조롱하고 비웃는 말을 하기 전 스스로 겸손한 사람이고 생각할 줄 하며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체 옹졸하고 편협하지 않다는 체 하고 싶었던 거였겠지.
난 디워를 보지 못했다.
근데 디워를 깐다고 당신들이 밉고 이렇게 화가 나는게 아니라 단순한데서 행복을 찾으려는 나같은 작은 사람들을 노린내나는 황인종, 냄비근성, 개먹는 사람들로 폄하하는 먼나라 사람들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당신들에게 겹쳐져서 그리 보여져서 화가 난다.
사람들이 왜 미친듯이 악다구니를 부리듯이
당신들 글에 댓글을 다냐고? 우리 나라 사람들이 언제 이렇게
미친듯이 악다구니를 부리는가 생각해보면 답이 뻔하게 나오는 거잖아.
미군 여중생 사건 때, 동계올림픽 오노 사건 때,
일본 관련 문제, 중국의 역사왜곡 문제..
이런 문제 나올때 우리 나라 사람들 딱 이러잖아.
정말 몰라서 디워를 열광하는 팬들이라고 부른건가? 아니면 노골적으로 조롱하려고 그렇게 굳이 부른건가?
디워를 보지도 않은 내가 왜이렇게 화가 나서 글을 쓰고 있냐면 당신들은 우리 나라 사람들 아닌 것처럼 굴어서 그러는 거야. 당신들이 조롱하는 애국심이 발동이 되어서 그러는 거야.
영화의 애국의 논리와 잣대를 들이댄다고
뭐라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 당신들이 말하는게 진짜 영화야?
당신들의 논리의 배경에 있는 것이
부유함이고 매국함이라 우리는 애국의 논리로 덤비는거야.
이 나라에서 조금만 괴로워도 외국에 나가서 살 생각하면서 애국이나 민족같은 단어들을 입밖으로 내뱉지 말았으면 좋겠어. 당신들이 겪는 괴로움에 수백배의 괴로움을 겪어도 이 나라아니면 살 곳이 없어서
여기 살면서 우리는 애국을 이야기하니까.
당신들 우리 나라 사람 아닌 것 같아서 나는 이렇게 미친듯이 화를 내는 거야. 내 집사람이 욕먹은 것 같아서.
그러니 디워에 열광하는 팬들과 인터뷰하고 싶으면 일단 그 사무실, 스튜디오에서 나와서 버스타고 이쪽으로 와.
디워논쟁에 대한 생각 (디워팬들이 궁금하다는 김조광수씨의 질문에 대한 답)
난 디워를 보지도 못했다.
내가 알고 있는 건 디워에 대해 이송희일이라는 감독이
읽어보기도 싫은 글을 남겼다라는 사실과
(그 글의 원문의 일부는 하도 많이 발췌되어 있어
사실은 거의 본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그 이송희일 감독의 글에 미친듯이 네티즌들의
악다구니 받친 댓글(그들의 표현)이 달리고 있다라는 사실이다.
(이 역시도 그다지 보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이 논쟁이 그들(이송씨, 김조씨)이 생각하는 것처럼
디워를 보고 디워에 맹목적인 애정을 보내는
애국이라는 말만 나와도
오금이 저리고 눈시울이 붉어져 미친듯이
광화문으로 뛰쳐나갈 것 같은
아마 그들이 보기엔 경박하고,
단순하고 가벼우며 사실은 무식한
감상적이고 냄비근성이 다부진
피부 노란 한국사람과
아는 척하고, 잘난 척하고,
글 나부랭이로 남들의 뺨을 후려치며
뭐라고 하면 자기 글은 단지 개인적인 블로그에 올린
단순히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책임지려하지 않는
사실은 별것도 아닌 지식인인척하는 사람들
즉, 그들과의 논쟁이 아니라는 사실은 알 것 같다.
디워를 보지 않았지만, 그 감정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
나는 영화를 볼 때 하도 감정이입을 심하게 해서,
주인공이 오해를 받거나 아프거나 다치거나
힘든 상황에 닥치는 것을 견딜 수 없어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드라마도 가장 갈등이 심화되는 부분은
건너뛰고 나서 결말이 행복한 것을 확인한 후에야
다시 그 드라마를 다시보기로 보는 소심한 인간이다.
주인공과 대적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이
생각보다 똑똑한 것도 싫고
말도 안되게 악랄하고 잔인하며,
무결점의 무약점만이 줄 수 있는
교만한, 방심만이 그의 유일한 약점으로 내비쳐지는 것도 싫다.
차라리 그 악당이 허술하고, 유쾌하고, 망가지지만
나중에 주인공에게 당했을 때 그게 불쌍하지는 않을 정도로만
나쁘고 악한 사람인 것이 좋은 단순한 인간이다.
애들보는 만화나 보는 것이 낫겠다라고 남들은 이야기하지만
애들보는 만화도 그나마 요즘은 스토리가 심각해서 보기도 힘들다.
하지만 나만 그럴까?
이건 내가 못배워서 그런 것일까?
생각이 단순하고 쓸데없이 이성보다는 감성만 발달해서 그럴까?
나는 그럴 수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지 않다.
생각하게 만들고, 심각하게 만들고
보고 나면 감독이 잘난체한다하는 생각밖에 안들며
세상 엿같다라고 이야기하는 듯한 그 냉소적인 뉘앙스가
마치 멋인양, 또 거기에 동조하며 세상은 이런거야 끄덕거리는
당신네들이 오히려 더욱 꼴사나운 중학생 모양이다.
당신네들은 분명히 이런 사람들일 것이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 우리들은
그 시절 가요톱텐에서 1위위를 차지하며
때로는 이쁘고 화려한 여자들
때로는 무리로 몰려나와서 신나게 해주는 애기 가수들에 열광하고
자습서, 문제집살 돈을 거짓말로 부풀려 레코드샵에서 사온
가요 테이프들을 애지중지하고 있을 때
사실은 지들도 알아듣지도 못하는 팝송나부랭이, 락이니 크래쉬니
소리질러대고, 악을 쓰고, 욕을 하는 그런 음악들 들으면서
가요가 무슨 음악이니, 댄스가 무슨 음악이니 하며 잘난체 하던
꼴보기 싫던 한 반에 한두명 있던 조용하고 얼굴 희멀건
그런 애들이었을 것이다.
아마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경기를 하는 날이면
꼴에 또 축구를 좀 안답시고, 이게 문제고 저게 문제라며
우리나라는 분명히 질 것이고, 질 수밖에 없으며
간혹 친구들끼리 돈내기를 할때는 꼭 우리나라가 지는 편에 걸고
잘난척하고 아는 척하는 지 잘난맛에 사는 그런 사람일 것이다.
나는 사는 것이 너무 힘들고,
가난하고 또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가
그런 것도 잘 모르겠고, 그것이 너무 심각한 문제여서
하루하루도 벅찬데, 영화라는 것까지 심각하고
세상이 엿같다라고 외치며
날 생각하게 하고 더 아프게 하고 괴롭히는 것을 견딜 수 없다.
대한민국에서 하루하루에 삶이 미칠듯이 견디기 힘들어서
영화한편보는 것이 몇 달에 한번 겨우 짬을 내어야 할 수 있는
유일한 오락거리인 사람이 그렇게 적을까?
그게 단지 나만의 이야기일까?
사회를 고발하고, 사회를 풍자하는 영화를 만들어서
이런 사회를 좀 더 살만한 사회로
궁극적으로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하려고?
그런데 나는 그런 사회를 몸으로 부딪히며 사는 사람인데?
당신네들은 돈이 없어 몇천만원짜리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지만
나는 칠천원을 굳이 쓰지 않아도 되는 곳에 쓰는 것이 아까워
수십번이고 고민하면서 영화를 고르고 보는 사람인데
그러면 누가 더 힘들고 개같은 이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일까?
나같은 사람은 무식해서, 멍청해서 보여주고 가르쳐주지 않으면
당신네처럼 똑똑하고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대신 생각해주지 않으면 그냥 이 사회속에서 묻혀서
아둥바둥 살아갈까봐 영화로 만들어주는 건가?
맞다 나는 진짜 무식하고 멍청하다.
그래서 영화에 관한 글들 읽다가 클리쉐니 미장센이니
하는 단어가 나오면 무슨 말인가 싶어서
문맥상으로 이해해보려고 하고
하지만 문맥상에도 이미 그런 알 수 없는 단어가 너무 많아서
글을 안읽던가 인터넷으로 검색해본 후 이해하는 그런 사람이다.
대원외고 불어과를 나왔지만, 많이 가르쳐주면서도
사실은 대입을 더 강조해서
지금은 불어를 인사말만 하고 쓸줄 아는 정도밖에 없는 돌머리고,
연세대 심리학과를 들어와 4학년 2학기가 되어가지만,
그놈의 학부제 때문에 전공수업은 많이 들어보지도 못하고,
영어공부도 해야하고, 학비내기도 빠듯해서
휴학을 밥먹듯이 하다보니
지금은 심리학과로서 아는 것도 별로 없다.
그러니 무식한 것은 맞다.
하지만 난 지금 이 심리를 알고 있다.
할 게 많아서 한 시간이 부족한 지금인데도 굳이 자리에 앉아서
40분째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내 자신을 휘감은 것이
명백히 분노라는 것을 안다.
당신들과 내가 하는 논쟁이 디빠와 디까의 논쟁이 아니라
아는 체하며 배운 체하며 힘들고 어려운 사회에 대해
핏대 높이며 고발하는 듯 하지만
사실은 진짜 나같은 사람은 보면 이질감느껴지는 삶을 살아가고
번듯한 옷입고 그럴 듯한 사무실에서
영화를 만들며 살아가지만 딱히 만들지 않아도,
흥행에 성공하지 않아도 먹고 사는데 지장없는 당신네와
영화가 엔터테인먼트라는 것을 믿으며,
몇달에 한 번 큰 맘먹고 영화관에 가서
마음 불편하게 하지 않고,
그래도 세상은 살만한 거라고 생각하게 해주는
웃을만하고 보고나면 속도 시원해지는
그런 영화보고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하는
나같은 못배우고 무식한 사람의 논쟁이라는 거다.
그래서 당신은 지금 번쩍이는 양복을 입고,
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을 붙이고
디워에 열광하는 팬들을 만나 인터뷰라도 해보고 싶다고
그러면서 이야기하는 것이다.
왜냐면 절대로 만날 수 없으니까.
당신은 절대로 내가 있는 이 동네에
들릴 일도, 계획도 없을테니까.
디워가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듣기 좋게 한번 립서비스 해준 거지.
사실은 디워에 열광하는 팬들을 인터뷰하고 싶다며
우스개처럼 나같은 사람을 조롱하고 비웃는 말을 하기 전
스스로 겸손한 사람이고 생각할 줄 하며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체
옹졸하고 편협하지 않다는 체 하고 싶었던 거였겠지.
난 디워를 보지 못했다.
근데 디워를 깐다고 당신들이 밉고 이렇게 화가 나는게 아니라
단순한데서 행복을 찾으려는 나같은 작은 사람들을
노린내나는 황인종, 냄비근성, 개먹는 사람들로 폄하하는
먼나라 사람들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당신들에게 겹쳐져서 그리 보여져서 화가 난다.
사람들이 왜 미친듯이 악다구니를 부리듯이
당신들 글에 댓글을 다냐고?
우리 나라 사람들이 언제 이렇게
미친듯이 악다구니를 부리는가 생각해보면
답이 뻔하게 나오는 거잖아.
미군 여중생 사건 때, 동계올림픽 오노 사건 때,
일본 관련 문제, 중국의 역사왜곡 문제..
이런 문제 나올때 우리 나라 사람들 딱 이러잖아.
정말 몰라서 디워를 열광하는 팬들이라고 부른건가?
아니면 노골적으로 조롱하려고 그렇게 굳이 부른건가?
디워를 보지도 않은 내가 왜이렇게 화가 나서 글을 쓰고 있냐면
당신들은 우리 나라 사람들 아닌 것처럼 굴어서 그러는 거야.
당신들이 조롱하는 애국심이 발동이 되어서 그러는 거야.
영화의 애국의 논리와 잣대를 들이댄다고
뭐라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
당신들이 말하는게 진짜 영화야?
당신들의 논리의 배경에 있는 것이
부유함이고 매국함이라 우리는 애국의 논리로 덤비는거야.
이 나라에서 조금만 괴로워도 외국에 나가서 살 생각하면서
애국이나 민족같은 단어들을 입밖으로 내뱉지 말았으면 좋겠어.
당신들이 겪는 괴로움에 수백배의 괴로움을 겪어도
이 나라아니면 살 곳이 없어서
여기 살면서 우리는 애국을 이야기하니까.
당신들 우리 나라 사람 아닌 것 같아서
나는 이렇게 미친듯이 화를 내는 거야.
내 집사람이 욕먹은 것 같아서.
그러니 디워에 열광하는 팬들과 인터뷰하고 싶으면
일단 그 사무실, 스튜디오에서 나와서 버스타고 이쪽으로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