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몰려오지만, 오랜만에 긴 글을 쓰고 싶다. 글이라는 것은 본래 남에게 내 생각을 펼쳐 보이기 위한 것이지만, 나한테 있어서는 머리속에 조각조각 흩어져 있는 것을 모아보는 기능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읽어줄 상대가 없다는 것은 매우 외로운 일이기에 상호작용이 없는 워드 파일 보다는 이렇게 싸이 월드에 글을 쓰는게 즐거운 것 같다.
신문을 보지 않고 맨날 다음 사이트의 톱 뉴스만 보다보니 항상 접하게 되는 기사는 디워 영화 관련의 충무로 평론가들과 네티즌의 싸움, 그리고 탈레반에 잡혀 있는 인질들 이야기다. 이번에 쓰는 글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는 심형래의 디워에 대한 이야기다. 선교를 위해 아프간에 가서 붙잡힌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한다.
디워의 흥행원인은 '애국심' 이란다. 나는 아직 디워를 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충무로의 평론가들은 관객들이 '저질 영화'를 애국심의 발발로인해 돈을 갖다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그 말은 관객들도 디워가 재미없고 정말 저질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애국심이라는 집착 때문에 디워에 대해 호평 한다. 라는 것이다.
하지만, 기사들을 쭈욱 지켜본 결과 이것은 애국심과는 거리가 멀다. 한국 국민이 애국심에 똘똘 뭉치는 경우는 해외의 '상대' 가 있을 때라고 나는 생각한다. 어떤 기사에서 황우석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 경우도 '새튼' 이라는 특허도둑놈으로 낙인 찍힌 '외국상대' 가 있었기 때문에 촛불시위라는 큰 행사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물론 타겟이 된 한국인들은 새튼에 붙어먹는 사람이거나 외국에 특허를 팔아넘기고 나의 이익만을 챙기겠다는 '매국노'로 찍힌사람이었다.
하지만 이번 디워에서는 그 상대는 '해외' 에 있지 않다. 물론 그래픽 수준이 뛰어나서 해외 스튜디오와 견줄만 하기 때문에 심형래를 지지한다고 할 수 있겠지만, 1차적으로 이렇게 여론이 뜨거워 진것은 해외시장이라는 상대가 아니라 '충무로 평론가' 라는 "고상하고 현학적인" 단체들이다.
이 경우는 절대로 애국심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 이는 그 동안 충무로에서 생산해왔던 티비 드라마 같은 시시껄렁한 영화들에 대한 관객의 실망감, 스크린 쿼터의 우산아래 드라마 제작비 정도의 영화로 일종의 수금을 해오던 영화인들이 스크린 쿼터 축소를 맞이해서 보여주던 위선(밥그릇 챙기기를 애국심으로 포장해서 시위했었지 아마.) 소위 예술을 한다는 사람들의 대중에 대한 무시 (김기덕감독) 등이 한번에 버무려져 하나의 일관된 공격대상으로서 충무로가 미리부터 설정 되어 있었다 하겠다.
그런데 이러한 휴면상태의 화산을 터뜨린것은 충무로 태생이 아닌 개그맨 태생의 심형래감독의 디워, 좀더 확실히 말한다면 그 디워를 혹평한 충무로인들의 평가들이라 하겠다. 이에 불붙어 버린 도화선은 유치하기 짝이 없는 '충무로 가족들'의 조폭영화 멜로영화에 대한 진부한 인사치례같은 호평들을 네티즌이 떠올리게 해주었다. 이러한 이중적인 잣대를 대조해보며 네티즌은 충무로인에 대한 공격의 방법으로서 심형래를 지지하는 것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어떤 영화평론가 블로그에서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의 말이즉 자신은 자존심이 있는 영화인이기 때문에 디워를 높이 평가 할 수 없고 과감히 혹평을 한다. 라는 이야기를 했다.
어떤 이름 네글자인 감독께서는 관객을 천둥벌거숭이라고까지 운운하며 애국심에 대한 혹평을 했다.
내가 보기엔 이들 역시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가장 고상한 잣대로서 디워를 평가했으며, 실제로도 디워는 스토리가 부족하며, 연기자들의 연기력도 어색하며 볼거라고는 그래픽 밖에 없는 C+점수도 감지덕지한 영화인데 관객들은 왜 이러나?
기회가 된다면 자신들이 충무로 영화에 평해놓은 평론과 디워에 평해놓은 평론을 천천히 여유를 갖고 비교 해본다면 반성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영화인 서로서로의 권위에 눌려서 예의상올려놓은 평론들, 그들이 모를리가 없다. 얼마나 미지근한 기준으로 서로가 서로를 평가 해왔었는지.. 개그맨출신인 심형래는 신경쓸 영화계의 권위가 없는 사람이기에 마음껏 영화에 대한 이상적인 기준을 강요하며 혹평을 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신문기사에 외국인 영화평론가가 디워를 C-를 줬다는 기사를 보았다. 하지만 이 영화평론가는 해리포터및 다른 유명한 영화들도 모두 C대의 점수를 주었다고 들었다. 철저한 기준 하에 부족한 점은 꼼꼼히 감점해서 주는 점수이기에 해당영화를 즐겁게 본 사람으로서는 공감은 안가더라도 이성적으로 인정은 할 수 있는 점수이다.
그러나 권력 하에서는 굽실거리다가 권력이 없는 사람에게는 가혹하게 대하는, 강자앞에서는 약하고 약자 앞에선 강한 소인배의 모습으로서는 그 누구한테도 좋은소리 듣기는 힘들다.
요즈음은 이렇게 폐쇄된 권위에 대한 도전이 많은 것 같다. 교사의 권위에 대한 도전, 영화계에 대한 도전, 정치계에 대한 도전 등등.. 옛날과 다르게 사람들의 정보 교류는 지금 이시간도 광속으로 행해지고 있고, 높은 권위에 있는 사람들의 행동거지도 일일이 평가되고 있다. 점점 폐쇄된 권위들은 기술의 발달에 의해서 열린 권위로 바뀌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심형래 감독은 충무로의 열린권위의 한자리 차지할지도 모른다. 열린권위는 폐쇄된 사회의 동의에 의한 권위가 아니라 네티즌의 동의에 의한 권위가 될 것이다.
디워를 촉매로 한 이번 움직임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내가 정말 싫어하는 정치적인 세계 즉 실력 보다는 윗사람에게 비벼야 한자리 차지 할 수 있는.. 그런 세계도 이제 슬슬 까발려지고 열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점점 순수한 열정이 리드 하는 시대가 오는 것이다.
충무로와 심형래
잠이 몰려오지만, 오랜만에 긴 글을 쓰고 싶다. 글이라는 것은 본래 남에게 내 생각을 펼쳐 보이기 위한 것이지만, 나한테 있어서는 머리속에 조각조각 흩어져 있는 것을 모아보는 기능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읽어줄 상대가 없다는 것은 매우 외로운 일이기에 상호작용이 없는 워드 파일 보다는 이렇게 싸이 월드에 글을 쓰는게 즐거운 것 같다.
신문을 보지 않고 맨날 다음 사이트의 톱 뉴스만 보다보니 항상 접하게 되는 기사는 디워 영화 관련의 충무로 평론가들과 네티즌의 싸움, 그리고 탈레반에 잡혀 있는 인질들 이야기다. 이번에 쓰는 글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는 심형래의 디워에 대한 이야기다. 선교를 위해 아프간에 가서 붙잡힌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한다.
디워의 흥행원인은 '애국심' 이란다. 나는 아직 디워를 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충무로의 평론가들은 관객들이 '저질 영화'를 애국심의 발발로인해 돈을 갖다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그 말은 관객들도 디워가 재미없고 정말 저질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애국심이라는 집착 때문에 디워에 대해 호평 한다. 라는 것이다.
하지만, 기사들을 쭈욱 지켜본 결과 이것은 애국심과는 거리가 멀다. 한국 국민이 애국심에 똘똘 뭉치는 경우는 해외의 '상대' 가 있을 때라고 나는 생각한다. 어떤 기사에서 황우석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 경우도 '새튼' 이라는 특허도둑놈으로 낙인 찍힌 '외국상대' 가 있었기 때문에 촛불시위라는 큰 행사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물론 타겟이 된 한국인들은 새튼에 붙어먹는 사람이거나 외국에 특허를 팔아넘기고 나의 이익만을 챙기겠다는 '매국노'로 찍힌사람이었다.
하지만 이번 디워에서는 그 상대는 '해외' 에 있지 않다. 물론 그래픽 수준이 뛰어나서 해외 스튜디오와 견줄만 하기 때문에 심형래를 지지한다고 할 수 있겠지만, 1차적으로 이렇게 여론이 뜨거워 진것은 해외시장이라는 상대가 아니라 '충무로 평론가' 라는 "고상하고 현학적인" 단체들이다.
이 경우는 절대로 애국심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 이는 그 동안 충무로에서 생산해왔던 티비 드라마 같은 시시껄렁한 영화들에 대한 관객의 실망감, 스크린 쿼터의 우산아래 드라마 제작비 정도의 영화로 일종의 수금을 해오던 영화인들이 스크린 쿼터 축소를 맞이해서 보여주던 위선(밥그릇 챙기기를 애국심으로 포장해서 시위했었지 아마.) 소위 예술을 한다는 사람들의 대중에 대한 무시 (김기덕감독) 등이 한번에 버무려져 하나의 일관된 공격대상으로서 충무로가 미리부터 설정 되어 있었다 하겠다.
그런데 이러한 휴면상태의 화산을 터뜨린것은 충무로 태생이 아닌 개그맨 태생의 심형래감독의 디워, 좀더 확실히 말한다면 그 디워를 혹평한 충무로인들의 평가들이라 하겠다. 이에 불붙어 버린 도화선은 유치하기 짝이 없는 '충무로 가족들'의 조폭영화 멜로영화에 대한 진부한 인사치례같은 호평들을 네티즌이 떠올리게 해주었다. 이러한 이중적인 잣대를 대조해보며 네티즌은 충무로인에 대한 공격의 방법으로서 심형래를 지지하는 것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어떤 영화평론가 블로그에서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의 말이즉 자신은 자존심이 있는 영화인이기 때문에 디워를 높이 평가 할 수 없고 과감히 혹평을 한다. 라는 이야기를 했다.
어떤 이름 네글자인 감독께서는 관객을 천둥벌거숭이라고까지 운운하며 애국심에 대한 혹평을 했다.
내가 보기엔 이들 역시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가장 고상한 잣대로서 디워를 평가했으며, 실제로도 디워는 스토리가 부족하며, 연기자들의 연기력도 어색하며 볼거라고는 그래픽 밖에 없는 C+점수도 감지덕지한 영화인데 관객들은 왜 이러나?
기회가 된다면 자신들이 충무로 영화에 평해놓은 평론과 디워에 평해놓은 평론을 천천히 여유를 갖고 비교 해본다면 반성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영화인 서로서로의 권위에 눌려서 예의상올려놓은 평론들, 그들이 모를리가 없다. 얼마나 미지근한 기준으로 서로가 서로를 평가 해왔었는지.. 개그맨출신인 심형래는 신경쓸 영화계의 권위가 없는 사람이기에 마음껏 영화에 대한 이상적인 기준을 강요하며 혹평을 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신문기사에 외국인 영화평론가가 디워를 C-를 줬다는 기사를 보았다. 하지만 이 영화평론가는 해리포터및 다른 유명한 영화들도 모두 C대의 점수를 주었다고 들었다. 철저한 기준 하에 부족한 점은 꼼꼼히 감점해서 주는 점수이기에 해당영화를 즐겁게 본 사람으로서는 공감은 안가더라도 이성적으로 인정은 할 수 있는 점수이다.
그러나 권력 하에서는 굽실거리다가 권력이 없는 사람에게는 가혹하게 대하는, 강자앞에서는 약하고 약자 앞에선 강한 소인배의 모습으로서는 그 누구한테도 좋은소리 듣기는 힘들다.
요즈음은 이렇게 폐쇄된 권위에 대한 도전이 많은 것 같다. 교사의 권위에 대한 도전, 영화계에 대한 도전, 정치계에 대한 도전 등등.. 옛날과 다르게 사람들의 정보 교류는 지금 이시간도 광속으로 행해지고 있고, 높은 권위에 있는 사람들의 행동거지도 일일이 평가되고 있다. 점점 폐쇄된 권위들은 기술의 발달에 의해서 열린 권위로 바뀌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심형래 감독은 충무로의 열린권위의 한자리 차지할지도 모른다. 열린권위는 폐쇄된 사회의 동의에 의한 권위가 아니라 네티즌의 동의에 의한 권위가 될 것이다.
디워를 촉매로 한 이번 움직임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내가 정말 싫어하는 정치적인 세계 즉 실력 보다는 윗사람에게 비벼야 한자리 차지 할 수 있는.. 그런 세계도 이제 슬슬 까발려지고 열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점점 순수한 열정이 리드 하는 시대가 오는 것이다.
물론 이제 시작이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