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 고다이버-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누드..

이문경2007.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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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 고다이버-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누드..

이 유명한 '레이디 고다이버' 라는 누드 작품은 역사상 가장 아름답고 성스러운 누드작품으로 꼽히며,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신고전주의 화가의 작품이다.

 

지금도 전설처럼 전해오는 아름다운 외모보다 더 아름다운 내면을 지녔던 여인 고다이버의 이야기는 언제 다시 접해도 감동을 느끼게 한다.

 

그 스토리를 모르고 보더라도 화가의 붓터치나 여인의 속되지 않은 성스러움이 느껴지는 이미지에서 <애마부인>류를 상상할 수는 없는 작품이다.

 

- 레이디 고다이버의 실화.

 

 

11세기 영국 코벤트리의 가혹하고 잔인한 영주 레오프릭의 부인이었던 고다이버는 남편과 달리 천사같은 마음씨를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날로 몰락해가는 농민들의 궁핍한 모습에 남편의 과중한 세금정책 수정을 계속 간청했으나 그는 숭고한 그녀의 마음을 비웃기만 했다. 그러면서 레오프릭은 만일 그녀의 농민에 대한 사랑이 진실이라면 그 진실을 몸으로 직접 보이라고 한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말을 타고 나가 마을을 한바퀴 돈다면 그녀가 그토록 호소하는 세금감면을 고려해보겠다는 것이다.

 

당시 신분이 달라도 너무 다른 농노들을 위해 그런 치욕을 감수할 수 없으리란 생각에서 빈정대며 던진 제안이었다.

 

그러나 고다이버는 깊은 갈등끝에 여자로서의 자존심과 수치심보다 극심한 폭정으로 죽어가는 농노들을 구할 길이 그것뿐이라면 그 일을 하리라고 남편의 제안을 수락했다.

 

그 일이 코벤트리 농민들 사이에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언제 어느때 그녀의 거사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도 알려지며 농민들은 그녀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렸다. 그리고 그녀의 숭고한 뜻을 본받아 농민들 스스로 큰 결정을 내렸다. 고다이버가 벌거벗고 마을을 도는 동안 누구도 그녀를 보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윽고 고다이버가 벌거벗고 마을로 내려온 날 코벤트리 전체는 무거운 정적속에 잠겼다.

 

자신들을 위해 희생한 영주 부인을 위해 창문을 모두 잠그고 커튼을 친다음 누구도 내다보지 않았으며 그날 일은 모두가 비밀에 부쳤다.

결국 그녀의 희생과 마을사람들의 단결된 마음으로 인해 가혹한 영주는 세금 감면을 시행했다고 한다. 이 영주 부인을 기리기 위한 동상이 지금도 코벤트리 입구의 성당앞에 서 있다고 한다.

 

한편 마을 사람 모두가 그녀를 보지 않았지만, 평소 기품있는 미모로 이름높던 그녀의 모습에 대한 호기심을 참지 못해 몰래 창틈으로 그녀를 바라본 남자가 단 한명 있었다고 한다. 톰이라는 재단사였던 그 남자는 그러나 하늘이 노했는지 나중에 장님이 되었다고 한다. 이 일화에서 유래해 영국에선 남몰래 엿보는 사람을 Peeping Tom(관음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