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 한 척 해본다.(이별이야기)

이지미2007.08.09
조회69

잊은 듯 살다가

모르는 듯 살다가

문득 니가 생각나는 날엔

그냥 웃어볼께.

 

그래도 내가 만난 사람중에

너를 참 많이 사랑했었다는

그 가슴벅찬 사실 하나만은 기억해주렴.

 

원래 사랑이라는 녀석이 그렇잖아.

'영원'이란 말로 홀려놓고

'이별'이란 말로 뒤통수 치는...

 

변한 건 네가 아니라 너의 사랑이라고,

잊혀지는 건 네가 아니라 내 사랑이라고.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 아닐까도 생각했었어.

그런데

너를 자유롭게 해주고 싶은걸 보니

네가 더 높이 날아 오르는 모습을 보고 싶은 걸 보니

역시 넌 나에게 사랑이었나봐.

 

네가 어디에 있든

같은 하늘 아래 살다보면

우연인듯 우연이 아닌듯

그렇게 우리 또 다시 한번쯤은 만나게 되겠지.

그 때 가슴 시린 웃음이 아니라

서로의 추억속에 빛이 되어주는 미소를 지어주자.

 

'안녕'이라는 말이 싫어서

너무 가슴 아려서 너에게 하지 못했었는데

이젠 기쁘게 말할께.

'안녕...'

어느 곳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든

늘 네가 행복하길 바랄께.

 

다음 사랑은

어떠한 시련속에서도 어떤 운명 앞에서도

꼭 씩씩하고 강하게 지켜주는 니가 되길.

 

2007. 8. 7

내 열정같던 너에게

마지막 마음 한자락까지 모두 모아 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