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한국해양대학교2007.08.10
조회104

 

 한 여성분이 쓴 '취업성공담'입니다.

시간을 들여 읽는 것이 아깝지 않은 글입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만들어보시길 ^ ^

 

 

이제 저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그냥 일하다가 과로사 할랍니다.

2번의 직장생활끝에 얻은 신체적 정신적 병리상태 - 대인공포증, 과대망상증, 피해 망상증...

그래서 작년 5월 사회생활 자체를 포기하고 대학원으로 도피하려다 그것도 미끄러짐.

결국 교회 기도원에서 겨울 두달간 자신을 추스리고 다시 사회로 나옴...

그나마 조금 벌어놓은 돈도 이젠 바닥이 드러나고 나이만 먹음...

이게 올해 3월 제 자신의 모습이었습니다.



면접볼때마다 **대학이 어디에 있는거냐고? 4년제 맞냐고? 하실때마다

미어지는 가슴에 손을 얹고서 자신을 다독여야 했습니다.

왜 전 직장은 두군데나 그만두었냐고 하실때는

오히려 여기서 승부를 내고야 말겠다고 이를 악물었습니다.

독종... 엄한 시어머니 밑에 며느리가 나이들면 그렇게 된다죠..

전직장 사장에게 상사에게 완전히 긁히고 찢겨진 저의 모습 저의 영혼...

그렇게 맑고 밝게 살기를 포기해 버린 제 모습은

어쩌면 이미 반인반수의 모습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두달간의 와신상담끝에 대망의 로망이 저에게도 펼쳐지고야 말았습니다.

면접볼때 확 땡기는 곳이 있다더군요. 여기가 바로 그런 곳이었습니다.

1차면접 보면서 어찌나 흥분을 했는지 나오면서도 쉭쉭대던 곳이었고,

그후에 그 광분을 많이 후회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2차면접을 기다리고 준비하면서 또한 다른곳의 러브콜을 고사하면서

이번만큼은 승부수를 던지겠다고 다짐하며 침착하게 임했습니다.

결국 고지점령 임무 완수...

-specification-

학교 : 지방소재 듣도보도 못한 사립 4년제 영어과 - 학교는 말해도 모를테니 넘어갑시다.
학점 : 3.75/4.5 - 학교가 그러니 이것도 그냥 성실함을 보여줄 수는 있겠죠.
토익 : 875 - 그것도 2001년도 가을에 본거... (이거믿고 개긴거냐구요? 그래!!)
자격증 : 컴관련 짜잘이 자격증 2개 - 이것도 뭐하는데 쓰는 거냐고 많이 물어보심...
그리고... 운전면허 1종 보통 캬~! 웃기죠... 이런것도 써서 칸 채웠습니다.
졸업 : 2001년 2월 - 좀 됐습니다. 그래서?!

하지만 한가지 말하고 싶은건 저는 학교를 원망하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운이건 실력이건 내가 낸 원서고 거기서 근 10년을 몸담고 살았는데...

어차피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것이 최고 아닐까요? 국적은 바꿔도 학적은 못바꾼다...

 이말이 생각나는군요. 90년대에는 학벌세탁도 조금 먹어줬지만, 지금 그러는 분들 없을겁니다. 또 없길 바라고요...

왜냐면 확률만 줄이게 되는 경우가 많고 그렇게 코너에 몰리면

결국 눈물을 머금고 하향지원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럼 들어가서도 맘을 못붙이고... 악순환.. ㅠㅠ.

졸업후 세상의 온갖 허접한 개인사업자와 주식회사를 전전... 인생의 밑바닥까지 감...

왜 너만 그렇게 불쌍하게 살았냐고요? 실제로 많습니다.

오늘부터 입사전까지 나의 취업분투기를 탈고할 예정입니다. 어떻게 올릴지는 구상중...

 사실 작년에 직장 때려치고 대학원 준비하면서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그리고 혹시나 해서 여기저기 이력서도 넣어봤습니다. 결과는 감감 무소식...

그리고 올해 나이만 먹은나.. 중요한 것은 그동안 나이만 더 먹었지

어떠한 경력, 자격증, 토익등등 스펙이 올라간 것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말했듯이 와신상담은 했습니다.

결국 저를 철저히 분석하고 내가 따먹을 수 있는 최고의 높이가 어디인지를 먼저 정했습니다. 대기업? 스펙에서 필터링 당합니다. 상장기업? 경쟁률 장난 아닙니다.

그나마 가고픈 곳도 출근 2시간의 압박에 눈앞에서 포기한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를 알아볼 곳이 수많은 기업중에 분명히 존재한다라는 정설을 세워놓고 덤볐습니다.

 우선 이력서 스펙은 더이상 손댈데도 없고... 자기소개서 부터 공격적으로 바꾸었습니다.

제목도 가관... "단점도 장점으로 승화시켜라!"

그리고 내용도 가족사항 다 빼고 철저히 저의 강점을 부각시켰습니다.

단점도 솔직히 늘어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단점을 어떻게 개선할 것이며 어떻게 좋게 활용할 것인지 납득시켰습니다.

그리고 경력사항을 두리뭉실하게 하지 않고 조목조목 일목요연하게 다시 리모델링 하였습니다.

아무튼 이런 짜잘이 스펙으로도 (자소서 하나 바꾼것 뿐인데...) 열군데 이상의 면접을 보았고...

대기업만 바라보시는 분들에 비하면 허접할 수 있으나, 괜찮은데도 분명 있었음.

(나의 괜찮은데 기준- 들어본 데... ex)전자랜드, 배상면주가, 동양경보전자...) 

결국 다른곳의 러브콜을 끝까지 고사한 끝에 최종 합격 되었습니다.

많이 쓰긴 썼는데 별 내용도 없고 그럽니다. 하지만 작은 회사도 크게 키우면 된담서요?

제가 한번 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내가 보기엔 결코 작은 회사도 아닙니다.

이 업계나 마니아?계에서는 알아주는 회사죠.

회사명과 사내 분위기는 다녀보면서 전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초허접이라고 자조하시는 분들에게 저는 과감하게

"중견기업을 노려라!"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틀이 잡힌 곳만 찾지 말고 틀이 잡혀가는 곳을 두드리세요.

거기서 틀을 잡으면 당신이 느끼는 성취는 더욱 클 것입니다.



(아래는 추후 올리는 글입니다... 최종 탈고용.. 첨언으로 하겠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글 하나...

어제 첫 출근이었습니다.

8:30 에 회사에 도착했지만 내 경험상으로 지금쯤 들어가면

첫 대면이라 많이 출근을 안하셔서 뻘줌할 것 같아서

10분간 회사주변을 돌며 방위를 익혔습니다.

그리고 40분경 사무실 입실하였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첫 출근의 인상과 분위기가 참 중요한 것 같더군요.

그래서 가능하면 분위기를 익히고 적응하려고 하였습니다.

출근하자마자 먼저 부사장님 회의실에서 차마시며 인사 -

면접때는 많은 말씀이 없으시더니 진지하게 많은 말씀을 주심-

요즘에 젊은 사람들이 작은것을 너무 크게 생각하고

다원적으로 생각하는 힘이 부족함을 보게 된다며...

본인도 25살의 자식을 키우고 있지만 그런면을 볼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다고 하십니다. 저에게 무슨말을 주고싶은지 캐치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반론을 펴고 싶었지만 그럴 자리가 아니었기에 계속 들으면서 네, 잘 알겠습니다로

일관했습니다.

한 15분 정도 중소기업을 운영하시면서 애로사항이나 장단점들을 알려주시더군요.

그런 마인드가 너무 고마워서... (지금껏 몇몇 회사를 전전해도 그런분 전혀 없었음)

무조건 네, 잘 알겠습니다...

그리고 실무장 (무역부 과장님) 회의실서 인사, 사원동석 -

역시 본인의 산전수전 고행기와 회사의 장단점을 브리핑해주시고

회사생활하는법까지 전수해 주셨습니다.

첫날이라 뭐가 들리겠습니까만은 역시 저를 오래 그리고 크게 키워보려고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 새기고 무조건 예스맨이 되기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삼사십분 지나고 오전에는 인사만 다니기도 벅차더군요.

지금까지 다녀본 개인사업자나 소기업과는 차원이 다른 회사라...

물론 로얄패밀리 분들이 보시기에는 보이지도 않겠지만요.

그리고 차장님이 제품에 부착하는 안전장치 탈착 설명서 스티커를 번역해 보라고 하시더군요.

 제 실력을 테스트 해보고자 하시는 줄 알고 나름대로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오전중 제자리와 컴셋팅 프로그램 깔아주고...

오후에는 인근의 직영 공장과 독립 브랜드사에 인사를 갔습니다.

 미국브랜드를 인수해서 독립적으로 제품개발 및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더군요.

그쪽 인사다니면서 제품라인 익히면서 오후네시경...

그리고 증명서 건으로 사원동석하여 상공회의소로 운전...

초행길이라 대충 알면서도 약간 헤맴... 그리고 돌발사고의 긴장까지...

그리고 오는길에 독립공장에서 제품을 받아오라는 전화를 받고

 곧장가서 10ctn 받아오니 저녁이 되더군요.

 오늘의 마지막 업무는 독일(바이어 이름을 보니...)바이어의 요구사항번역

(이것도 실력 테스트?)이었습니다.

제가 아직 제품의 기구나 설계를 잘 몰라서 전문번역이 안되어 죄송하다고 했더니,

차장님이 번역 잘했다고 하시더군요. 앞으로 잘 하라는 뜻이겠죠.

...

 본인이 왜 그 회사에 가야 하는지도 모르고 가겠다고 하는 분들이 있다면

저는 한마디 조언을 드립니다.

"직장(회사)을 찾으려고 하지 마시고 직업(일)을 찾으세요."

저도 사회에 나오기 전에는 막연히 이정도는 가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참 거품이 많이 끼어 있었던 자신을 느낍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직간접적으로 거치면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진정으로 하고 싶은지에 대한 목표가 나와있지 않으면

저는 대기업에 들어가도 자판기와 같이 돈버는 기계밖에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이번 면접중에 인상적인 질문이 있더군요.

"당신의 10년후의 모습은 어떤것입니까?"

저는 순간, "아니, 당장 밥벌이가 급한 사람한테 붙여주고 월급이나 잘 줄일이지

십년은 무슨십년? 내일도 안보이는판에... 김새게시리..." 이랬습니다.

하지만 면접장을 나오면서 그 질문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그래, 내 5년후 10년후의 목표가 이루어지지 않을지라도

그것을 품고 사는것과 그냥 끌려다니며 사는 사람은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눈빛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행동이 다르고 운명이 달라지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바로 이런게 아닐까요?

 저는 포장마차에서 오뎅, 떡복기를 파는 분들에게도 당당하게 사장님이라고 부릅니다.

다들 당당한 개인사업자 아닙니까? 떡복기 더 먹으려고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직장인은 어차피 직장인으로 묶여 있는 한 남의 사업,

즉 오너의 사업을 잘되게 하기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치 못하면 아무리 대기업아니라

대기업 할아버지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결국 방황과 갈등을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질문에 이렇게 답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5년후에는 회사에서 중요한 결정을 할수 있는 위치에서 진두지휘를 할 것이며

10년후에는 그동안 배운 노하우를 십분 활용하여 제 사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면접관이 기분이 나쁠까요? 10년간 키워놨는데 쌩까고 독립을 한다고?

아마 오픈마인드의 면접관이라면 오히려 그 반대일 겁니다.

그런 마인드로 일을 해야 더 일을 주체적으로 잘 할 수 있을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제가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이랬지 예언이랬습니까?

저는 이 말을 개인적으로 사회생활을 하시면서 이직이나 전직을 원하는 분들보다도

막연히 나는 이정도는 가야 폼이나지... 라고 생각하시는

예비 사회초년병들에게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폼에 죽고 폼에 살지 마시고 실속에 비중을 두고

내가 무엇을 잘 할수 있고 무엇을 진정 하고 싶은지 곰곰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안그러면 아무리 월급 많이 주는 직장일지라도 지옥장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얼마전(몇달전) 모바일 뱅킹 프로젝트를 맡은 30대 은행원이

 화장실에서 목숨을 끊은 사건을 보면서 정말 그 심정이 이해가 십분 갔습니다.

 저도 그런 어리석은 충동을 느꼈던 적이 오래전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리고 작년엔가는 직장에서 왕따와 스트레스를 못이겨서

병원에서 거의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사람이 있더군요.

극히 일부의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면 우리나라 40대 직장인들이 왜그리도 많이 간암, 위장병, 과로사에 시달릴까요?

단순히 건강에 무지하고 관심이 없어서?

어쩌면 10년 이후의 우리들의 어느누구도 그런 모습이 아닐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정말 인생의 페이소스를 한번 느껴 보십시오.

그러면 세상을 보는 눈이 군대가서 화생방 체험후에 느끼는 세상보다도 더 달라보일 것입니다.

 이야기가 길어져 버렸군요.

훈계가 아니라 조언이라 생각하시고 절대로 포기하지도 자만하지도 마십시오.

당신이 정말 능력을 갖추었다면

이 세상의 수많은 회사중에서 당신을 알아보아 줄 회사가 있을 것입니다.

면접의 두가지 키워드... 겸손과 자신감.

어쩌면 상반되어 보이는 이 두 단어가 회사의 문을 여는 키워드라고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겸손이 지나쳐서 자기비하가 되어도 안되겠고

자신감이 넘쳐서 자만심에 이르러서도 안되겠습니다.

당당하면서도 겸손한 모습... 면접관은 매력적으로 느낄 것이며

이사람을 우리사람으로 만들어야 겠다는 유혹을 느끼게 할 것입니다.

(+1020)
오늘 이직후 첫 월급을 탓습니다. 넉넉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마음만큼은 넉넉했습니다.

업무양과 질, 스트레스, 주변의 압박, 사내 분위기, 문화...

이런것들 총합하면 기존의 가내수공업보다는 월등한 대우라고 봅니다. 다 상대적인 것이겠죠.

이제는 회사출퇴근용 사이클이나 엠티비를 하나 마련하려고 합니다.

자동차를 굴릴 주제는 못되니요 ^^ 하지만 길이 좋으니 아침마다 저녁마다 쌩쌩달려 볼랍니다.

그럼, 영광된 내일을 위해 오늘을 뛰시는 제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