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프린스 1호점 <11회>

한윤희2007.08.10
조회359
커피프린스 1호점 <11회>

한성 : 뭐하는거야?

유주 : 당신 짐, 옷방에 갖다놨어. 아몬드셔츠는 나 가진다.

내 껀 잘못 빨아서 망가졌어.

한성 : 뭐하는거냐고 묻잖아, 내가.

유주 : 디케이 일정 때문에 날짜를 좀 당겼어. 담주 일요일에 떠나.

한성 : 내가 가지 말라고 했잖아?

유주 : 그만하자. 당신 맘 나도 알고, 당신도 내 맘 알잖아.

이래봤자 바뀌는건 아무것도 없어.

한성 : 내 맘이 어떤데? 니가 진짜 내 맘을 알아? 알면서 이래?

기다려달라고 했어. 흔들린거 인정했고 정리하겠다고 했어!

기다려달라고 했잖아!

유주 : 기다려? 뭘? 자기 맘이 다시 돌아오길 기다려? 그동안 난

뭐하고 있을까? 기도라도 해? 더이상 흔들리지 않게 해주세요,

이 남자가 더이상 그애한테 끌리지않게 해주세요! 그애가 딴 남자를,

최한성의 사촌동생을 사랑하고 있으니까, 그래서 최한성은 어쩔수

없이 맘 정리할수밖에 없을테니까! 제발 저한테 그때까지 기다릴

인내를 주세요, 그렇게 기도하며 기다려?

한성 : 그래. 그렇게라도 기다려. 내가 부탁하잖아. 기다려달라고.

유주 : 니가 한짓이 있는데 그 정도도 못하냐는 거지? 딴남자랑 살림까지

차렸던걸 받아줬는데, 잠시 잠깐 흔들린걸 왜 이해 못하냐는거지?

알아, 내가 자기한테 이런 말할 입장 못되는거. 그러니까 더욱 떠나야지.

자기한테 짐되기 싫어. 나 때문에 억지로 맘 정리하지마. 한성씨 맘

가는대로 해. 나도 그랬으니까.

한성 : 가지마.

유주 : 가지 말란다고 안가고, 가란다고 갈 내가 아니야. 아직도 날 몰라?

한성 : 한번쯤은 못이기는척, 내가 하잔대로 해주면 안돼?

유주 : 짐 나중에 가져갈게.

한성 : 차라리 일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말해! 같잖은 이유 댈 필요 없잖아!

내가 꼬맹이한테 흔들리거나 말거나 쿨한 한유주한테는 아무것도 아니잖아!

진짜 이유는 따로 있는거 아냐? 정말 그일이 욕심나는거겠지. 아니면

그 자식한테 또 넘어갔거나. 왜, 두번씩이나 버리려니까 양심에 찔려?

그래서 잡은 핑계가 꼬맹이야, 비겁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