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워가 승천하기 위한 여의주

이인호2007.08.11
조회122
오락은 재미가 우선이 되는것이 맞다.

그런데 재미가 있으려면 배울거리가 있어야함이

적어도 나의 경우에는 맞다.

장기를 두던

스누라이프를 하던

환타지를 읽던

최소한의 지혜로운 말이 없거나

배움의 되새김질이 없다면

재미가 반감되는것이 나의 경우에는 사실이다.

디워를 보면서 재미가 아예없다고 하는것은

예의에 맞지 않겠지만

많이 아쉬웠던것 또한 사실이다.

무엇이 아쉬운걸까..

바로 비평가들이 줄곧 지적하는

개연성? 의 부족이다.

우리는

돈을 벌어야함을

사랑을 얻어야함을

선의 군세에 편들어야함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돈을 어떻게 벌것인지

사랑을 어떻게 얻을 것인지

선을 어떻게 판별하고

어떤식으로 악과 맞서 싸워야 이기는지가

궁금하고 또 많은 방법으로 학습하고자 하는 것이다.

디워는 이렇다

선과 악의 투쟁은

복잡한 장기 따위가 아니라

단지 알까기? 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

즉 숫자가 많으면 장땡

총알받이가 많으면 이기는것이다.

얼마나 황당한가

또한 이렇다

감당하기 힘든 적을 맞이할때

도망가는 방법은

단순히 차타고 빨리 튀는거다.

얼마나 명료한가

또한 이렇다

소위 착한 이무기의 판별법

악한 이무기를 공격하기때문에

착한 이무기이다.

물론 적의 적은 친구라는 말도 있음이지만

그 말로 모든것을 설명하기엔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나뿐인가?

이든이 그 "착한 이무기" 가 단지

추종자가 적고

악한 이무기에 도전하며

늦게 등장하고

조금 희다는 점만으로

착한 이무기라고 생각한거라면

나는 이든을 좀 패주고 싶다.

"착한"이무기가 아니라

"차악"이무기일수는 없단 말인가?


하여튼 디워를 정의하라고 한다면

마치 청도 소싸움같이

이무기 둘의 싸움을 보는 재미

내가 느낀 유일한 재미였다.

특히 용으로 변신할때의 그 그래픽은

설레게 함이 없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