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2007/2008시즌 승리의 관건

김동민2007.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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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세의 잔류

2006/2007시즌이 끝남에 따라 맨유의 아르헨티나 레프트백 가브리엘 에인세(29세)에 대한 이적설들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본인이 직접 이적을 요구했다는 점이 팬들에게는 가장 인상적이었을 것이다.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영국의 리버풀 등의 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코파 아메리카가 끝난 뒤 결정을 내리겠다던 에인세는 가장 최근에 리버풀과의 접촉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퍼거슨 감독은 에인세를 설득하려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하지만, 에인세의 이적 확률은 이미 50%를 넘어선 듯 싶다. 그렇지만 맨유는 에인세를 놓쳐서는 안된다. 그가 이적할 경우, 다가오는 시즌 주전 레프트백은 에브라(26세) 혹은 실베스트레(30세)가 차지할 듯 싶다. 첼시와의 커뮤티니 실드전에서는 실베스트레가 레프트백, 에브라가 레프트 윙으로 나섰다. 그러나 이 두선수 모두 각각 상반되는 단점들을 가지고 있다. 실베스트레는 센터백까지 소화할 수 있게 되면서 지나치게 수비 지향적으로 변해 버렸다. 첼시전에서도 퍼거슨 감독이 특별히 지시를 하지 않았더라면 그의 공격 가담을 아예 볼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윙백의 첫 임무는 상대를 막는 일이지만, 현대 축구에서 윙백의 공격 가담은 빼놓을 수 없는 공격 루트로 자리잡았다. 반면 에브라의 고질적 문제점은 그의 별명은 '돌아오지 않는 윙백' 에서 알아볼 수 있다. 그는 너무 공격에 치중한 나머지, 지난 시즌 초반에 종종 상대 선수들이 그 빈틈으로 치고 들어와 위협을 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앞에서 말한 바와 마찬가지로, 윙백의 공격가담은 분명 긍정적이지만, 그것은 1차로 좋은 수비가 이루어진 후의 보너스이다. 놀랍게도, 에인세는 이 공수의 밸런스를 완벽하게 갖춘 레프트백이다. 센터백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전방 침투와 정확한 크로스는 득점장면을 연출시키기도 하고, 경기장 반대쪽에서는 상대 윙어들의 천적이라고까지 불린다. 다음 시즌 맨유의 레프트백은 에인세여야 한다.

하그리브스와 테베즈의 적응

이번 비시즌에 맨유는 활발한 선수 영입을 행했다. 그 결과 하그리브스(26세), 나니(19세), 안데르손(19세), 그리고 극적으로 테베즈(23세)까지 영입에 성사했다. 필자가 볼 때 나니와 안데르손은 당장 필요해서라기보다 긱스와 스콜스의 대체자용으로 먼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영입이었던 것 같다. 반면 하그리브스와 테베즈는 로이 킨과 반니스텔루이가 떠난 이후 그동안 맨유가 앓아오던 가장 큰 두 가지 문제점을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영입을 한 것 같다. 첫 번째는 전문 홀딩 미드필더의 부재이다. 캐릭을 영입하면서 나름 4-1-2-1-2포메이션의 재탄생을 꿈꾸었으나, 아쉼게도 캐릭은 전문 홀딩이 아니며, 수비형으로 쓰더라도 앵커 역할을 해내는 선수이다. 그렇다고 플레처를 주전으로 기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것을 누구나 알 것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4-4-2플랫형을 썼지만, 하그리브스를 영입하면서 다시 4-1-2-1-2로의 변화, 또는 4-3-3으로의 변화를 꿈꾸는 것 같다. 미드필더 부분만 잘라서 주전 선수들을 예상해본다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4-1-2-1-2

                         하그리브스

                     

c.호나우두                                                      긱스

 

                                   스콜스

 

                                    4-3-3

                  캐릭                              하그리브스

 

 

                                    스콜스         

 

그런데 볼 배급력이 좋은 캐릭을 빼 놓는 건 퍼거슨 감독도 안타깝게 생각할 것이다. 따라서 4-3-3을 채택할 확률이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테베즈는 맨유의 스트라이커 문제를 일부 해결해줄 것으로 보인다. 맨유에는 섀도우형인 루니가 있고, 최전방형인 사하가 있다. 그러나 사하의 실력은 아직 월드클래스가 아니라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그래서 테베즈를 영입했는데, 팬들도 알다시피 테베즈는 175cm이하의 단신으로, 최전방 타깃맨으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맨유가 4-3-3을 사용할 경우 사하가 정상 컨디션을 되찾을 때까지 루니와 원톱 자리를 로테이션으로 출장할 것이다. 아니면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될 수도 있다.

 

                                     반데사르

게리네빌         퍼디난드            비디치       에인세(에브라) 

 

                          캐릭                    하그리브스

 

                                       스콜스                     

c.호나우두                                                                긱스

                                    루니(테베즈)   

 

                                          or

 

                               반데사르

게리네빌           퍼디난드            비디치       에인세(에브라)

 

                            하그리브스(스콜스)

 

                     스콜스(캐릭)                     테베즈

 

c.호나우두                                                                 긱스

                                         루니(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