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 선생을 새 화폐 주인공으로

이영일2007.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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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대통합신당 등의 대통령 선거 모드가 아무리 후끈하다 하지만 새 화폐 도안에 선정될 인물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최근의 뜨거운 각축 양상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는 것이 거짓말 조금 보태 사실이라 할 만큼 위인들에 대한 지지 경쟁은 뜨겁다. 한국은행이 지난 7일, 2009년 상반기에 발행될 10만원권과 5만원권 등 고액권에 들어갈 초상인물 2차 선정자 10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동시에 한국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화폐 인물에 대한 국민 의견을 21일까지 수렴하기 시작한 것이 발단이 됐다.      
     

해당 사이트에는 12일 저녁까지 약 5천5백여건의 의견이 올라 와 있다. 김 구 선생, 신사임당, 장영실 등 10명의 위인 모두 훌륭한 분들이고 이 10명에 선정되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광개토대왕도 화폐 인물로 손색이 없다 생각한다. 하기에 참되고 진취적이며 협동적이고 용기있는 일꾼들이 민족적 사명감을 가지고 실천 봉사하면서 자신의 사회적 직무와 위치에 구애됨이 없이 조국의 발전과 통일을 위한 흥사단운동을 주창하고, 고결한 인격으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을 발탁하고 지도하며 그들의 운동방략과 노선에 가르침을 제시하고 하물며 적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던 민족의 사표 도산 안창호 선생의 그 절절한 애국심이 화폐에 아로새겨지길 바라는 것또한 필자의 극히 이기적인 생각은 아닐 것이다.         

         

자신들이 지지하는 인물이 새 화폐 주인공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야 그들과 필자가 다를리 없겠지만 특히 우리의 화폐 인물은 특정 분야의 공과나 지지 세력의 주관적 평가와 인기도에 따라 선정되어선 곤란하다고 본다. 예나 지금이나 국제적 관계 및 침략의 역사속에서 면면이 지켜 온 자랑스런 역사의 보존이 우리 민족의 당대 숙명이라면, 화폐가 가진 한민족의 정체성 표현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종합적인 면에서 교육적, 계승적 가치가 높으면서도 민족을 대표하고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앞장선 인물이면서도 일반 국민들에게 폭넓게 존경받는 인물이 화폐 인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본다면 불과 일제로부터 해방된지 60여년이 지난 지금,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독립운동가들의 치열한 나라사랑 정신과 지나간 역사속 위인들의 훌륭한 점을 보완해야 하는 것이 지금 새 화폐를 만들어 사용하려는 정신에도 부합하는 것이지,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화폐에 이 10명을 다 넣어도 불만이 쏟아져 나올만한 상황이 아닌가.          

 

필자는 새 화폐에 도산 안창호 선생이 선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선정되기 위해 내 가족과 친지, 주위의 이웃과 동료, 친구들에게 도산의 가르침을 알리고 또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새 화폐 후보 10명이 모두 훌륭한 분이라 하여 모두가 화폐 인물이 될 수 없듯이 선의의 경쟁과 노력후에 도산 선생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해 선정되지 않는다면 이를 인정하고 앞으로 더욱 훌륭한 도산 선생의 가르침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아마 어쩌면 도산 안창호 선생은 자신이 늘 그러했듯이 새 화폐 자리에 '나를 빼고 다른 사람을 추천하라' 웃고 계실지 모른다. 하지만 필자와 같이 안창호 선생의 매력과 존귀한 가르침에 흥사단 선서를 한 단우들과 조국의 발전을 외치며 아카데미운동에 정열을 바쳤던 아카데미인들중에 이 절절한 손내밀음에 침묵하고 있음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도 흥사단우들의 단결 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서운해 하실지 모른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새 화폐에 새겨 보존하고 교육할 충분한 이유와 그만한 대우를 받을 가치가 높은 분이다. 밥을 먹어도 잠을 자도 조국을 위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었겠는가. 닮고 싶어도 감히 따르기에 너무도 고귀한 그 가르침이 온 국민에게 전달되는 기회가 온다면 이는 우리 민족의 한단계 도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지 모른다. 안창호 선생이 꿈꿨던 나라, 무실역행충의용감의 힘이 온 산하에 만연하는 나라와 거짓이 없는 축복된 통일의 나라, 민족의 힘과 대동단결의 물결이 온 산하의 부흥과 저 광활한 만주벌판까지 흘러넘쳐 전도번영의 부강한 나라를 위해 수많은 일꾼들이 일어서는 나라, 이런 나라가 되기 위해 새 화폐에 안창호 선생의 빙그레 웃는 모습이 꼭 새겨지길 간절히 기원한다. 미천한 필자의 생각에 동감하는 네티즌 여러분들의 참여를 바란다.

 

*한국은행 홈페이지 참여마당 : www.bok.or.kr

*도산 안창호 서명 사이트 : http://dosan.yka.or.kr

 

2007. 8. 13 

 

Columnist. Young il,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