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타올랐던, 태양과도 같았던 8박9일의 시간들.

고도현2007.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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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타올랐던, 태양과도 같았던  8박9일의 시간들...

잠시나마 그 행복한 시간들에 취해

어떤 고통이나 불안도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그걸 쾌락이라고 여기며 극한까지 가기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 필사적으로...

그러나 시간이 흘러 문득 눈을 떠보니 

회색빛 땅거미가 사방에 젖어들고 있었다.

찬물을 끼얹듯 번쩍 정신이 듬과 동시에 떠오르는 단어.

'복귀'

휴가나온 군인이라면 누구든지 겪어야만 한다.

아무리 초연해지고 싶어도 그럴 수 없을 때가 있듯이

또 의도와는 상관없이 갖가지 상념들과 분리 될 때도 있을테니

애써 자연스러운 감정을 억제하기 보다

순간 순간의 그 느낌을 최대한 만끽하는게 방법이리라.

 

이제 20시간후면...

8일전에 내동댕이쳤던 군인의 탈을 다시 주워 쓰고

겉으로는 담담하게 위병소를 지나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