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에쎈게임페어와 2003년 뉘른베르그 토이페어에 출전한 작품들 중에서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었던 뉴 잉글랜드. 이 게임의 디자이너인 Alan R. Moon과 A. Weissblum은 여느 해보다 2003년에 많은 작품들을 만들어 내면서, 의욕적인 활동을 펼쳤습니다. 2001년 San Marco(Ravensburger), Das Amulett(Gold Sieber), Capitol(Schmidt)가 동시에 독일 올해의 게임상 후보(Das Amulett는 최종후보)에 까지 오르면서, 선풍적인 관심을 끌었기에 2003년에도 또 다시 그런 인기를 누릴 수 있을까하는 기대감을 낳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Alan R. Moon은 2002년 후반과 2003년 전반기까지 Europa Tour(Schmidt), King Lui(Abacus), Eiszeit(Alea), De l'orc pour les braves(Asmodee), Stop It(Schmidt), Canal Grande(Adlung), Im Schatten des Sonnenkoenigs(Amigo)에 이르기까지 많은 작품을 제작하면서 의욕적인 활동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단 한 작품도 올해의 게임상 후보에도 오르지 못하였으며, 독일 게임상에만 뉴 잉글랜드가 8위, 페어플레이 카드게임상에 유로파 투어가 3위에 오르는 정도의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전반기 독일에서의 아쉬움은 금년 Game Magazine Game of the Year 2004에서는 당당하게 뉴 잉글랜드가 대상을 수상하면서, 조금은 만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의 역사를 다루는 게임이고, 미국인이 만든 게임이기에 미국인의 정서에 조금은 어울렸을까요?(웃음)
훌륭한 구성물, 커다란 박스
뉴 잉글랜드는 대작이라는 느낌보다 사실 깔끔하고, 아기자기하게 잘 만들어진 귀여운 인형같은 느낌입니다. 일러스트는 저 유명한 Franz Vohwinkel이 맡아서 말 할 나위없이 훌륭합니다. 사실적으로 디자인되어 있으며, 세세하게 그려진 일러스트는 무척 마음에 드는군요.
좋은 구성물과 특징있는 일러스트가 뉴 잉글랜드의 자랑이다.
마커나 플라스틱 동전 등은 일반적인 수준이지만, 타일들의 질은 아주 괜찮습니다. 특히, 게임 내에서 자주 뒤집게 되는데 두꺼운 타일을 뒤집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카드들은 정사각형으로 디자인되어 있으며, 질감도 좋고, 셔플하기도 편합니다. 앞에 깔아두면 상당히 모양도 나구요. 한 마디로 멋집니다.
좀 아쉽다면, 개인적으로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Gold Sieber의 큰 박스라는 것인데요. 약간 부실한 종이트레이는 역시 플라스틱 트레이를 가진 게임들에 비해서는 초라할 수 밖엔 없겠죠. 그리고, 구성물에 비해 박스의 크기가 지나치게 큼직한 편입니다. Gold Sieber의 게임들이 대부분 이렇다보니, 단점이라기 보다는 개인차라고 하겠습니다.
경매와 개척의 절묘한 조화
플레이어들은 뉴 잉글랜드에 정착하는 부족의 장이 되어, 다른 부족보다 많은 개발을 하여 더 많은 점수를 얻어야 합니다. 뉴 잉글랜드에서 큰 특징은 독특한 경매 시스템에 있습니다. 1 ~ 10까지 쓰여진 금화 중에서 원하는 금화를 가져갑니다. 높은 수를 가져갔다면, 더 빠른 턴을 가질 수 있지만, 해당하는 수 만큼의 돈(여기서 단위는 실링)을 내고, 타일이나 카드를 구입해야 합니다.
게임 내에서 점수를 얻는 것은 카드와 타일을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타일을 구입하면, 이미 놓인 같은 종류의 타일과 이어서 놓을 수 있습니다. 카드의 경우 점수를 얻거나 이주민을 이주시키거나, 배를 구입하거나 혹은, 창고를 만들 수 있는 등의 다양한 능력을 행할 수 있습니다.
타일은 처음 구입시에는 뒤집어 놓고, 당장은 점수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카드에 그려진 모양이 자신의 타일의 배열과 일치하는 카드를 구입하면 자신의 타일들을 개발(뒤집으면 됩니다)하고, 해당 점수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카드냐? 개발이냐? 아니면, Most? 그 것도 아니면 타일?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턴에 최대 2개까지 타일 혹은 카드를 선택해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뉴 잉글랜드는 카드를 통한 개발을 해서 점수를 얻어야 합니다. 타일 2개는 3점, 3개는 6점, 4개는 10점이라는 큰 점수죠. 그러나, 카드를 통해서 얻는 점수와 특수기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필그림은 1점과 함께 수입시에 1장당 1실링을 더 얻을 수 있습니다. 창고는 1점과 함께 구입한 카드 1장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배는 1점과 함께 추가적으로 타일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또, 이들은 게임 종료시에 가장 많이 보유한 사람에게 보너스 포인트를 주게 됩니다.
이런 문제로 노리는 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많이 고민을 해야 합니다. 개발로 점수? 카드로 특수능력? Most로 추가점? 타일로 영토확장? 특히 카드로 얻는 마커는 반드시 개발되지 않은 자신의 영토에 놓아야 하며, 창고의 경우는 한 번 지어지면, 이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개발을 포기하고, 1점과 특수능력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부담도 있습니다. 여러 갈래에 승부처가 있다는 것! 이 것이 뉴 잉글랜드의 매력이죠.
1) 2)
1) 개발되지 않은 타일 모양의 카드를 구입하면! 2) 개발하면서, 해당 점수를 받을 수 있다. 6점!
깔끔한 진행이 돋보이는 게임
뉴 잉글랜드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진행을 보여줍니다. 에러플레이가 거의 나올 수 없도록 룰이 탄탄하게 짜여져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룰이 잘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플레이를 하는 사람들이 게임을 끝내고도 뭔가 석연치 않은 듯한 느낌이 없어서, 무척 마음에 듭니다.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선택의 폭이 다양해져서, 게임이 즐거워진다.
복잡한 점수의 계산도 없고, 컴포넌트들의 번잡한 움직임도 없습니다. 한 마디로 꽤나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뉴 잉글랜드를 빛나는 게임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깊은 전략 혹은 화려한 컴포넌트를 찾는 분들은 조금 실망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게임 내부를 찬찬히 뜯어보면, 잘 잡힌 밸런스와 간단하지만 심오한 게임시스템 그리고, 깔끔한 진행에 매료되어 버릴지도 모릅니다. 게임을 처음 접하는 분들도 재밌게 즐길만한 명작입니다.
뉴 잉글랜드
2002년 에쎈게임페어와
2003년 뉘른베르그 토이페어에 출전한 작품들 중에서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었던 뉴 잉글랜드. 이 게임의 디자이너인 Alan R. Moon과 A. Weissblum은 여느 해보다 2003년에 많은 작품들을 만들어 내면서, 의욕적인 활동을 펼쳤습니다. 2001년 San Marco(Ravensburger), Das Amulett(Gold Sieber), Capitol(Schmidt)가 동시에 독일 올해의 게임상 후보(Das Amulett는 최종후보)에 까지 오르면서, 선풍적인 관심을 끌었기에 2003년에도 또 다시 그런 인기를 누릴 수 있을까하는 기대감을 낳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Alan R. Moon은 2002년 후반과 2003년 전반기까지 Europa Tour(Schmidt), King Lui(Abacus), Eiszeit(Alea), De l'orc pour les braves(Asmodee), Stop It(Schmidt), Canal Grande(Adlung), Im Schatten des Sonnenkoenigs(Amigo)에 이르기까지 많은 작품을 제작하면서 의욕적인 활동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단 한 작품도 올해의 게임상 후보에도 오르지 못하였으며, 독일 게임상에만 뉴 잉글랜드가 8위, 페어플레이 카드게임상에 유로파 투어가 3위에 오르는 정도의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전반기 독일에서의 아쉬움은 금년 Game Magazine Game of the Year 2004에서는 당당하게 뉴 잉글랜드가 대상을 수상하면서, 조금은 만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의 역사를 다루는 게임이고, 미국인이 만든 게임이기에 미국인의 정서에 조금은 어울렸을까요?(웃음)
훌륭한 구성물, 커다란 박스
뉴 잉글랜드는 대작이라는 느낌보다 사실 깔끔하고, 아기자기하게 잘 만들어진 귀여운 인형같은 느낌입니다. 일러스트는 저 유명한 Franz Vohwinkel이 맡아서 말 할 나위없이 훌륭합니다. 사실적으로 디자인되어 있으며, 세세하게 그려진 일러스트는 무척 마음에 드는군요.
마커나 플라스틱 동전 등은 일반적인 수준이지만, 타일들의 질은 아주 괜찮습니다. 특히, 게임 내에서 자주 뒤집게 되는데 두꺼운 타일을 뒤집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카드들은 정사각형으로 디자인되어 있으며, 질감도 좋고, 셔플하기도 편합니다. 앞에 깔아두면 상당히 모양도 나구요. 한 마디로 멋집니다.
좀 아쉽다면, 개인적으로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Gold Sieber의 큰 박스라는 것인데요. 약간 부실한 종이트레이는 역시 플라스틱 트레이를 가진 게임들에 비해서는 초라할 수 밖엔 없겠죠. 그리고, 구성물에 비해 박스의 크기가 지나치게 큼직한 편입니다. Gold Sieber의 게임들이 대부분 이렇다보니, 단점이라기 보다는 개인차라고 하겠습니다.
경매와 개척의 절묘한 조화
게임 내에서 점수를 얻는 것은 카드와 타일을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타일을 구입하면, 이미 놓인 같은 종류의 타일과 이어서 놓을 수 있습니다. 카드의 경우 점수를 얻거나 이주민을 이주시키거나, 배를 구입하거나 혹은, 창고를 만들 수 있는 등의 다양한 능력을 행할 수 있습니다.
타일은 처음 구입시에는 뒤집어 놓고, 당장은 점수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카드에 그려진 모양이 자신의 타일의 배열과 일치하는 카드를 구입하면 자신의 타일들을 개발(뒤집으면 됩니다)하고, 해당 점수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카드냐? 개발이냐? 아니면, Most? 그 것도 아니면 타일?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턴에 최대 2개까지 타일 혹은 카드를 선택해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뉴 잉글랜드는 카드를 통한 개발을 해서 점수를 얻어야 합니다. 타일 2개는 3점, 3개는 6점, 4개는 10점이라는 큰 점수죠. 그러나, 카드를 통해서 얻는 점수와 특수기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필그림은 1점과 함께 수입시에 1장당 1실링을 더 얻을 수 있습니다. 창고는 1점과 함께 구입한 카드 1장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배는 1점과 함께 추가적으로 타일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또, 이들은 게임 종료시에 가장 많이 보유한 사람에게 보너스 포인트를 주게 됩니다.
이런 문제로 노리는 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많이 고민을 해야 합니다. 개발로 점수? 카드로 특수능력? Most로 추가점? 타일로 영토확장? 특히 카드로 얻는 마커는 반드시 개발되지 않은 자신의 영토에 놓아야 하며, 창고의 경우는 한 번 지어지면, 이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개발을 포기하고, 1점과 특수능력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부담도 있습니다. 여러 갈래에 승부처가 있다는 것! 이 것이 뉴 잉글랜드의 매력이죠.
1) 개발되지 않은 타일 모양의 카드를 구입하면!
2) 개발하면서, 해당 점수를 받을 수 있다. 6점!
깔끔한 진행이 돋보이는 게임
뉴 잉글랜드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진행을 보여줍니다. 에러플레이가 거의 나올 수 없도록 룰이 탄탄하게 짜여져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룰이 잘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플레이를 하는 사람들이 게임을 끝내고도 뭔가 석연치 않은 듯한 느낌이 없어서, 무척 마음에 듭니다.
복잡한 점수의 계산도 없고, 컴포넌트들의 번잡한 움직임도 없습니다. 한 마디로 꽤나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뉴 잉글랜드를 빛나는 게임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깊은 전략 혹은 화려한 컴포넌트를 찾는 분들은 조금 실망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게임 내부를 찬찬히 뜯어보면, 잘 잡힌 밸런스와 간단하지만 심오한 게임시스템 그리고, 깔끔한 진행에 매료되어 버릴지도 모릅니다. 게임을 처음 접하는 분들도 재밌게 즐길만한 명작입니다.